교양과학서, 과학소설, 판타지, 추리, 역사, 문학 비평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0권이 넘는 책을 쓴 전설적인 소설가이자 문필가인 아이작 아시모프가 과학소설을 잘 쓰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쓴 책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는 '과학소설론'과 '과학소설 창작론', 그리고 그가 남긴 마지막 작품이자 1992년 휴고상 수상작 '골드'를 포함한 15편의 중단편 과학소설까지 모두 3부로 구성된 완벽한 과학소설 창작 가이드인 동시에 이제 막 과학소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들을 위한 유쾌한 입문서입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과학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한 인식과 이해, 즉 "과학소설이란 도대체 무엇인가?"에 1부를 할애하고 그다음 2부에서는 본격적인 과학소설 창작론을 펼쳐 보입니다. 마지막 3부는 아시모프 본인이 쓴 중단편 과학소설들이 수록되어 있ㅅ브니다. 1, 2부에서 서술된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및 창작에 대한 생각들이 실제로 작품에는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3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론과 실제가 떠먹기 좋게 한 상에 차려진 셈입니다. 3부에 수록된 중단편들은 이 책과는 독립적으로 쓰여 발표된 것 가운데 엄선한 작품들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본편의 내용 외에 한국어판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만의 독보적인 강점을 꼽으라면 '글 쓰는 기계' 아시모프의 인생을 일람할 수 있는 원고지 200매 분량의 상세한 연보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각각 다른 필자가 쓴 세 편의 해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 과학소설 작가 김창규, 배명훈이 쓴 두 가지의 '아시모프의 창작론'을 통해 실제 창작 현장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은 이 책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작가들의 생생한 육성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는 원서의 내용을 일백 퍼센트 담았음은 물론, 원서에는 없는 상세한 작가 연보와 충실하고 다채로운 해설까지 추가해 오히려 원서를 능가하는 질적, 양적인 완성도를 추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서두에 덧붙여진 아시모프를 추억하는 국내 장르문학계 인사 23인의 헌사는 뒤늦게나마 고 아시모프에게 바치는 자그마한 화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