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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 2 - 푸른 늑대
장룽 지음, 송하진 옮김 / 동방미디어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작가: 장룽
출판사: 동방미디어
리뷰:
이책을 읽으면서 어렸을적에 재미있게 보았던 만화가 생각났다. 제목이 정글북이었던가? 그 만화 덕분인지 늑대는 생소한 이미지는 아니었던거 같다.
오히려 나는 늑대를 착한늑대와 나쁜늑대 두분류로 구분해온거 같다.
음..정글북에서 나오는 모글리라는 소년은 늑대무리에서 자라는데 여기서 본 늑대는 착한늑대라하고..아기염소들이 나오는 동화책이나 빨간두건에서 나오는 늑대를 보고는 나쁜늑대라고 나름대로 구분지어 생각해온듯 싶다..;;
하지만 늑대에 대한 내 생각은 책을 읽으면서 점차 바뀌었다.
오히려 그렇게 알고 있었던 내 자신이 조금 민망스러웠다고나 해야하나..? ㅋㅋㅋ..
랑(狼)에서 보여지는 늑대는 알면 알수록 내가 생각해오던 늑대와는 정말 달랐다. 늑대를 단순하게 착하고 나쁜으로 표현하기엔 정말 대단한 동물이었다.
또 그들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면서 나자신도 점차 그들에게 동화되버리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랑(狼)속에서 표현되는 늑대는 정말 굉장했다.
엘룬초원으로 넘어온 가젤떼를 지켜보면서 사냥할 시기를 기다릴줄 아는 늑대의 모습에서 영리함을 엿볼수 있었고..
무리생활을 하는 늑대들이 자신보다 강한 우두머리의 행동을 따르고..
동료들을 위해 사냥한 먹이를 남겨놓는 행동들..
또 자신의 새끼에 대해서 강한 모성애를 가진점이라든지..정말 늑대의 다양한 모습을 알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놀라웠던 점은..자신의 배우자 늑대가 죽은 무덤에서 구슬프게 울줄아는 늑대의 모습이었다. 정말 감동적이었다. (궁금하다면 확인해보라- 쿡쿡..)
이책은 읽는 내내 나를 계속 흥분시켰다.
마치 내가 첸젠이 되어 비리거 노인과 엘룬초원에서 늑대사냥을 하는듯한 기분도 들었고..
또 내가 첸젠이 되어 새끼 늑대를 키우고 새끼늑대의 고통앞에서는 나도 같이 고통을 느꼈던거 같다. 그 정도로 사람을 끌어당겼던 책이었다.
다가오는 베이징 올림픽을 기념으로 이책은 영화화한다고 한다.
중국의 그 넓은 땅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영화일거 같다. 과연 영화속에서는 그 넓고 아름답던 엘룬초원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하다. 또 늑대와 비리거 노인의 모습도 궁금하다.
만약, 늑대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늑대의 또다른 면을 발견할수 있을 책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