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재수해도 괜찮아
텃밭 지음 / BCM미디어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작가: 텃밭
출판사: (주)BCM미디어

리뷰:

사실 이책을 받아들고 제일 먼저 찾아본건 도꾸가 왜 복날마다 살을 빼는 이유였다.

그 이유는 정말 책의 끝에가서야 나왔고-

막상 그 이유를 알고 나니 복날 팔아버리려고 했던 우리 달자한테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주인을 생각하는 도꾸의 마음을 알아버려서인지....매일같이 짖어대는 우리 달자도 나한테 무언가 할말이 있어 저리 짖는거 같이 느껴졌다. 

 
복날이 다가오면 도꾸는 살을 뺍니다
잡혀 먹히지 않기 위해서라고 주인님은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이건 도꾸가 주인님께 마지막으로 드리는 사랑입니다

주인님이 도꾸를 잡아드시는 건(?!) 괜찮지만
그러다 서른둘이 넘도록 남자친구 하나 없으신 우리 주인님.
살찌면 안되는데...하고 걱정하는
도꾸의 마지막 마음의 선물이랍니다.

 
이책은 사랑을 시작하고는 싶지만 머뭇거리게 되는 그런사람들이 본다면 조금은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속의 텃밭언니의 오지랖 넓은 조언이 미호는 물론이고 나한테도 많은 힘이 되었기 때문이다. 또 책 하단의 도꾸그림과 함께 텃밭언니와 미호의 대화를 지켜보면서 도꾸가 느끼는 생각을 읽어보는것 또한 아주 재미가 쏠쏠했다.

간단한 문장임에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따뜻함이 느껴졌다고 해야하나..? ㅎㅎㅎ

암튼, 파페포포 다음으로 유쾌한 카툰책을 본거 같아 마음이 따뜻해졌다.

설레이는 올봄~! 이책과 함께 하시는건 어떨지요?

쿡쿡- >_<;;

차라리..
내 마음이 굳어버리면 좋겠어.
그래서 사랑을
다시 못해도 좋으니까,
헤어짐에 끄덕없는
사람이 되고 싶어

 봄이 찾아와 꽃이 피어나듯,
사랑도 피어나겠지.
이제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봄을 기다려 볼꺼야

- 텃밭 < 사랑은 재수해도 괜찮아 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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