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화장실에 갈 때 난 뭔가 읽을거리를 가지고 갔다. 어디선가 화장실의 암모니아가 정신을 맑게 한다는 소리를 들은거 같아서..ㅋㅋ 그래서 그런지 화장실에서의 잠깐동안은 참 집중이 잘 되었다. 결혼을 해서도 그 버릇은 계속 되었다. 나의 그런 모습때문인지 언젠가부터 나의 아들도 뭔가를 가지고 화장실에 간다. 주로 만화책을 들고 가긴 하지만...^^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고 점점 고학년에 가까와지니 다양한 지식들을 접할 수 있는 신문을 구독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것저것 알아보니 어른들 신문은 아직 나이에 안 맞는거 같고 어린이 신문을 읽히려니 어떤것은 너무 가벼워 보이고, 어떤 것은 너무 한 분야에 편중되 보이고 머리가 아팠다. 그러다가 발견한 "똥눌때 보는 신문" 제목만 보고도 아하! 하고 무릎을 쳤다. 굳이 신문을 보기위해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되고 똥눌때마다 적어도 매일 한번씩을 보게되니 자투리 시간활용에 그만이요 신문 부수도 한번에 70매. 당분간은 아주 넉넉한 분량. 그리고 처음 접하는 신문을 즐겁게 접할 수 있지않겠는가~~~ 받자마자 당장 욕실중에서 샤워기를 잘 사용하지 않는 욕실을 선택했다. 그리고 나서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변기 바로 옆 벽에 고정. 신문을 사면 양면테이프를 같이 주기는 하는데 난 집에 있는 더 넓은 것으로 붙였다. 그러니 끄떡없이 단단히 잘 붙어있다. 화장실 갈때마다 한 장씩 읽는다. 내용이 간단간단해서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괜히 신문본다고 변비 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단.. 신문때문에 화장실을 더 자주 들락날락 거린다는 단점은 있다.ㅎㅎㅎ 1면 - 똥과 관련된 정보가 가득. 1면 머리기사들을 모아봤다. 제목만 봐도 무슨 내용일까 궁금증을 유발하도록 하는 헤드라인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다.^^ 1면 머릿기사 아래 살짝이 자리잡고 있는 상식 뭉치. 다양한 상식을 접할 수 있는 신문의 장점을 구석구석 잘 보여준다. 2+3면 - 다양한 과목과 두뇌계발, 지식 관련 정보 골라읽는 재미가 있다. 한번에 하나씩 배울 수 있는 한자, 시사 상식, 아이큐 200, 영어만화, 영어 단어, 영어 노래, 심심풀이 숨은 그림찾기 등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들이 2, 3면을 채우고 있다. 4면 - 아이들 취미와 관련된 정보들 단순히 지식과 상식만 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글들도 있고, 문화, 역사관련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도 많다. 또, 신문에서 빠질 수 없는 4컷 만화까지. 일반신문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콕콕 모아서 똥과 관련된 헤드기사로 주위환기를 시켜주고 골라먹는 지식과 활동들, 다양한 읽을 거리 까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화장실에서의 시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넘 고마운 똥신문. 활용도 100%~ 만족도 200%~
"문법"하면 문법위주로 공부한 나같은 엄마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것이다. 문법이 뭐가 중요하냐.. 6년내내 공부하고도 말한마디 못해서 쩔쩔매는것을.. 하면서 말이다. 물론 나도 문법만 강조하는 영어공부를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대로된 책으로만 공부한다면 회화와 영작을 할 때 훨씬 더 정확한 구사를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문법을 제대로 알고 회화와 영작을 하는것과 회화와 무작정 쓰기만으로 영어를 구사하는것과는 분명차이가 있음을 내가 가르쳐온 수많은 아이들은 통해서 느꼈지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문법은 고학년에 올라가서 해야하는 영역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또 고학년에 딱 맞는 문법책을 찾는것도 쉽지 않은데 저학년을 위한 문법책은 더욱 없었기에(내가 찾아본 바로는..) 저학년시기에 문법을 한다는 것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만나게 된 책!! 이 책은 초등어학원 2-3년차를 겨냥해서 만든것인데 요즘 영어를 좀 한다고 하는 1,2학년에게도 적당할 듯 싶다. 난 2년정도 공부한 나의 1학년, 2학년 아이들에게 적용해보려고 한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Lesson 1에서 알파벳, 자음, 모음, 대문자, 소문자, 단어, 문장 의 개념을 깨우쳐주는 내용들이 나온다. 그럼 Lesson2 It’s an Elephant (Nouns & Articles (a,an) )을 예로들면서 이 책이 얼마나 좋은지 쪼개어 보겠다~~ 첫째, 그림을 보고 질문에 답하기. 질문: What do you see in the picture? 하고 교사가 물으면 아이들이 자유롭게 대답할 수도 있지만 옆에 단어들을 힌트로 대답할 수 도 있다. 이 때 이번과의 목표인 관사 a와 an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한다. 자 그럼 관사를 붙여서 단어를 대답했으면 둘째, 그것을 토대로 선생님은 "명사"와 "관사"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명사와 관사의 관계까지 같이 설명할 수 있다. 그것도 영어로 설명할 수 있게 영어 설명이 같이 나오고 그 설명이 무엇인지 모를 아이들을 위해 a+명사 / an+명사 의 예가 그림으로 나와 한층 이해도를 높인다. 이미 Lesson 1에서 consonant(자음)과 vowel(모음)이 무엇인지 배운 아이들은 명사가 영어로 무엇인지 관사가 영어로 무엇인지만 설명해 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다양한 교실의 단어들로 다양하게 말하기를 한 후 아이들이 어느정도 관사와 명사에 대해 감을 잡은 거 같으면 다시 한번 정리해 주는 이 센쑤!! 하하하.. 참 친절하셔라.(선생님의 마음을 고대로 책에 옮겨놓은 듯하다..) 다음 이제 문제로 기본기를 닦아봐야지.. 명사에 O표하기. 자, 명사개념을 익혔는지 확인을 했다면 다음은 관사 확인하기. a와 an의 구분을 잘 하고 있는지 확인했다면 이제 심화문제풀기. 직접 a와 an을 써넣어보기. 눈으로 a, an에 O표하는거보다 직접 써보는게 더 확실!! 잘 확실히 다졌는가? 그러면 좀 더 심층된 문제를 풀어볼까~~ 두 단어중에서 틀린 단어를 찾아 다시 올바르게 쓰기. 정말 꼭꼭 다져주기를 해주고 있다.(참 맘에 드는 부분!!) 자 다져주기가 충분히 된거 같으면 이제 문장속에서 응용해보기 자, 잘 배웠다고 생각되면 이젠 문법을 쓰기영역으로 확장시켜보자. 우선 주어진 그림을 보고 아이들에게 무엇이 있는지 말하게 한다. 그리고 박스의 단어를 익힌다음 빈칸을 채우게 한다. 이 때 There is a..... 구문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다음 자기 생각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을 그리게 하고 그것을 쓰게 하는 코너. 요즘 학습적인것만 강조하고 끝나는 것 보다 이렇게 마음껏 배운것을 써먹게 하는 것이 참 중요한거 같다. 어떤 아이들은 그림도 안 그릴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꾸 이런 활동을 해야지 그런 아이들도 사고가 유연해질거라 생각된다.. 그러고 마지막 으로 오늘 배운 내용정리. 그리고 집에서 숙제로 하거나 복습용으로 쓸 수 있는 Workbook 어떤가요? 저학년들이 하기에도 무리가 없이 촘촘하게 단계조정을 해놓은 책인거 같네요. 또한 영어만으로도 수업이 가능하게끔 곳곳에 회화를 사용해서 문법을 익힐 수 있는 코너도 많구요. 또한 다양한 쓰기활동을 통해 단순히 문법적 지식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써 먹을 수 있는 코너를 많이 만들어 놓은 것도 맘에 쏙 드네요. 요즘 이머젼, 이머젼 하는데 말만그럴게 아니라 이렇게 좋은 교재가 있으면 더 효과적인 이머젼 수업이 될 거 같아요. 고학년이나 어학원 4-5를 대상으로 한 Grammar in Focus가 얼마전에 나왔네요. Grammar in Mind한 다음에 올라가면 딱 이겠어요.ㅎㅎㅎ
난 그림책을 좋아하는 엄마다. 첫아이의 한글을 그림책 읽어주기로 해주고 싶어 시작한 그림책과의 인연이 벌써 5년여란 시간이 넘어서고 있다. 첫 아이의 그림책을 읽어주면서부터 쭉 함께하는 카페가 있다. 그 곳에서 온갖종류의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면 나는 오호.. 이 책은 이렇궁 저렇궁 아이의 반응이 이러구 하면서 수다가 쏟아져 나오는데 딱 하나 내가 입을 못떼고 군침만 삼키던 책이 있었다. 바로 [바무와 게로]시리즈. 한 때 이 책이 들어있는 전집을 구하려다 실패한 후부터 (이미 절판에 중고도 희소가치때문인지 나오면 곧바로 다른 사람들이 낚아가더라..) 나와는 인연이 아닌가 하고 접었던 그그그 시리즈가 단행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이였다!!! 오오오.. 첫 아이에겐 접해주지 못했지만 둘째에겐 접해주고 싶어서 얼른 만난 바로바로 이 책... 서두가 긴 만큼 나에겐 참 소중한 인연으로 다가온 책이란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받은 날... 아들내미, 딸내미 둘 다 서로 자기책이냐고 묻는다. "그래그래. 오빠책도 될 수 있고, 동생책도 될 수 있어. 우리 얼른 읽어볼까?" "네네.. 빨리 읽어주세요~~" 아이들의 목소리가 오랫만에 커진다. 책표지만 봐도 아이들에게 딱 오는 느낌이 있는가 보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얀 강아지가 <바무> 이고 음흉?(나에겐 그렇게 보이네.ㅋㅋ)하게 생긴 초록색 개구리?두꺼비?가 <게로>이다. 이 책은 책 곳곳에 숨어있는 바무와 게로의 모양을 닮은 물건들을 찾는게 너무 유명해서 나도 책을 펼치자마다 숨은 그림찾기에 바빴다~~ (앤소니 브라운 책의 숨은 그림찾기의 재미를 아는 사람이라면 꼬옥 해보시길~ㅋㅋ) 비가 오늘 일요일. 밖에 나가 놀 수 없는 바무는 집에서 책을 읽기로 한다. 하지만 책을 읽기로 하고 방을 둘러보는 순간! 에궁..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은 알 것이다.. 저리 대책없는 방.. 어질러진 방을 보면 청소를 먼저 하기로 한다. (어쩜 나랑 이리 똑같은지... 하려는 일은 있지만 그걸 하기전에 눈에 들어오는거 부터 먼저하는 모습..ㅋㅋ) 자.. 그럼 숨은그림찾기가 또 발동된다... 어서어서 찾아볼까~~~ 바무그림이 그려져 있는 크레파스. 스케치북의 낙서도 바무와 게로 그림. 의자위에 이불덮고 있는 바무 인형. 목마타는 바무 장난감. 바무와 게로 벽걸이 등등등.... 룰루랄라~~ 열심히 청소를 한 바무. 이제 청소를 다 끝냈다고 생각하고 뒤를 돌아본 순간!! 왜...??? Oh, my......~~ (그래도 게로의 코디센쑤좀 봐라.. 빨간 조끼로 포인트를 주고, 눈동자색을 맞춘 장화와 같은 색의 우산으로 통일성을.. 음.. 엉뚱하지만 옷잘입는 게루.ㅋ) 목욕하기 싫어 도망다니는 우리 아그들 같다~~ㅋㅋㅋ 바무 얼굴을 닮은 이쁜 빨간 욕조속에서 목욕하는 우리 귀염둥이들... 욕실에도 어김없이 곳곳에 숨어있는 바무와 게로표 물건들~~ 찾아보시죠~~ 목욕도 하고 청소도 한 후 이제 원래 계획대로 책을 읽나했더니.. 이제 요리를 한다는군요. 또 삼천포로 빠지는 요요요 요모습... 요리도 그냥 후다닥이 아니라 앞치마에 머리수건까지 두르고 각종 요리도구를 꺼내서 제.대.로.??하려는 ... (마치 나처럼 도구는 많이 꺼내놓고 뭔가 거창한 음식을 하나 싶지만 막상 상에는 달랑 요리 하나만 올려놓은 내 모습 같아 또 웃음이....) 바무와 게로가 어떤 요리를 할까요? 과연 바무와 게로는 오늘 책을 읽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어보시면 또 엉뚱한 반전들이 기다리고 있지요~~ (궁금하면 어서 클릭질을 하시지요....ㅋㅋㅋ) 익살스러운 캐릭터들과 작가의 섬세하고 꼼꼼한 그림들 그리고 엉뚱한 반전들... 마치 우리 아이들과 아웅다웅 보내는 하루같답니다. 그리고 매 장마다 숨은그림이 또 어디 없나 하고 찾아보는 재미 또한 여간 쏠쏠한게 아니지요. 독후활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책이 주는 재미와 저절로 되는 독후활동?(숨은그림찾기)으로 아이의 인상에 팍팍 남는 책. 그래서 아이가 먼저 찾는 책. 엄마가 안 읽어줘도 아이스스로 숨은그림 찾아가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책. 그러기에 엄마들이 시리즈로 모으고 싶어하는 책. 바로 <바무와 게로>시리즈인가봅니다. 저 역시 한 권만 접해도 벌써 이 캐릭터의 팬이 되어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은 뭐가있나 검색해보게 되네요.. (음.. 또 지름신이 슬금슬금 오는군...) 낱권이 감질나신 분들을 위한 패키지도 있군요.ㅋ
네비게이션이란 뭔가? 본인이 원하는걸 클릭만 하면 아주 자세히.. 속도, 카메라, 좌.우회전, 주변 건물까지 원하는 정보이외에도 다양한 관련정보를 알려주는 편리한 기계. 수능 언어영역에서도 그러한 책이있다. 바로 "수능달인 언어영역 종합" 자.. 그럼 언어영역 네비게이션을 작동 시작! 우선 목차를 살펴보자. 그리고 달인의 비법 50 자, 네비게이션을 켰으니 이제 검색에 들어가자. 나의 검색어는 "현대시" 그럼 현대시가 속에 있는 더 큰 범주인 "시가 문학" 에 들어간다. 시가문학에 들어가니 요즘 Trend인 출제경향이 나온다. 시가 문학 지문 구성 / 시가 문학 예상 지문 구성/ 현대시 기출 작가와 작품 / 현대시 출제 예상 작가와 작품/ 고전 시가 기출 작품 / 고전 시가 출제 예상 작품/ 수필 출제 경향 / 시가 문학 문제 구성 / 시가 문학 예상 문제 구성 출제경향뿐만 아니라 예상 작가와 작품까지....Good!! 음.. 시간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출제경향과 흐름을 파악했으니 이제 내가 원하는 "현대시"를 공부해 볼까. 우선 현대시 기출따라잡기 최근 수능에서의 현대시 출제경향이 나온다. 학년도별 "현대시" 출제횟수 "현대시" 지문. 문제 분석의 원리 음.. 현대시의 기본 흐름을 알았으니 이제 실제 문제에 적용해 보자. 우선 실제 수능에 출제된 문제를 풀어본다. 지문 하나하나 자세한 설명들. 이것도 모자라 이 시를 쓴 작가 이육사 시의 전반적인 시풍과 다른 작가들의 시풍을 또 한 번 설명해 준다. 문제를 풀었는가? 그러면 이번엔 유형파악과 정답 가려내기 설명들. 거기다 문제파악이 잘 된다면 이용할 수 있는 달인의 비법 예전 수능문제로 감을 익혔다면 이젠 기본을 닦는 기본 문제로 앞서 배운것을 적용해 본다. 이 문제에 대한 난위도, 출제일, 지문선정이유도 자세히 나와있다. 연습문제 한 단원을 풀고 나면 보너스로 나오는 정리 - 개념 클리닉. 개념정리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험에는 어떻게 적용되어지는지 또 설명해 준다. 기본 문제들을 풀었으면 이젠 실전감을 기르는 실전예상문제. 문제 제한 시간이 표시되어 있으니 초시계를 놓고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풀어보자! 이런식으로 시가 문학편을 끝내면 마지막으로 핵심개념을 또 정리해 준다. 와우!! 정리 진짜 잘 해주줘잉!! 또 그냥 답만 맞추고 끝나는 해설서가 아닌 천재교육의 장점!! 또 다른 공부를 하게 해주는 설명 빵빵 해설서!! 엉뚱한 길에서 헤메지 않도록 빠르고 정확하게 수능 언어영역의 고득점 길로 인도해 줄 수능 달인으로 언어영역의 공부의 신이 되보자!!^^
방학에 맞쳐서 한 번씩 진행되는 대형 전시회들.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모네, 고흐... 올해엔 앤디워홀.. 처음엔 루브르가 박물관인지 작가이름인지도 모른채 아이에게 미술을 접해주겠다고 관련체험을 하게되면서 부터 나의 미술관 관련 활동이 시작되었다. 한 번 해보니 책속의 작품을 보기만 했던 우리때와는 달리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림에 대한 이해와 배경지식을 주는데 하면 할 수록 알면 알 수록 그림속의 더 많은 이야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가지고 가는 미술관람에서 달라지는 아이의 모습. 이런 경험을 한 엄마(컬쳐맘Culture mom)는 어떻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더 많은 미술작품에 대해 이야기 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그런 필요성을 충족시켜주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은 그 전에 단순히 작가 위주로 미술작품을 봐왔던 나에게 새로운 관점의 미술관람을 보여줬다. 이 책을 읽는내내 나는 마치 유럽의 유명박물관을 여행하는 듯한 기쁨을 주었던 책. 그 책을 만나보시렵니까? 책은 제법 두께감이 있는 워크북과 같이 구성되어있다. 그럼 우선 목차를 볼까? 목차에서도 보다시피 각 나라의 대표 박물관들이다. 내셔널 갤러리 - 영국 테이트 브리튼 - 영국 테이트 모던 - 영국 브뤼셀 왕립 - 벨기에 안트베르펜 왕립 - 벨기에 마우리츠 하위스 - 네델란드 반 고흐 -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국립 - 네델란드 그 중에서 젤 재밌게 읽었던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을 살펴보고 싶다.^^ 템스 강변에 위치한 테이픈 갤러리는 원래 16세기 이후부터 현대미술까지 아우리는 영국의 대표적 미술관이였으나 2000년에 테이트 모던 미술관이 건립되고 나서 현대 미술은 대부분 테이트 모던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이 미술관은 원래 1897년 헨리 테이트라는 사람이 자신이 소장한 그림들은 국가에 기증함으로써 그의 이름을 따서 미술관이 지어졌다고 한다. (세상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군.ㅎㅎㅎ) 사진에서도 보여지듯이 미술지식에 목말라하는 엄마들을 위해 자세한 사진들과 설명들이 곳곳에 가득하다. 박물관의 건립 배경과 위치, 이용팁을 봤으면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한 번 구경해 보자!! 젤 처음으로 소개한 작품. <콜모들리 자매 (The Cholmondeley Ladies)> 어디선가 나도 본 적이 있는 이 그림. 꼭 틀린 그림찾기를 해도 좋을거 같은 이 그림이 왜 이렇게 비슷하게 그려놓았는지 당시의 유행기법이 무엇인지 등등에 대한 설명이 진짜 그림을 보는 사람의 속마음을 이야기 하듯이 써 놓았다. 그리고 나서 그림을 더 재밌게 보는 방법 ----> 엄마는 미술관 선생님 코너 쌍둥이 두 자매의 다른 점을 찾아보랍니다. 어떤 학생은 다른 곳을 24개나 찾아내다지 뭡니까!! 저도 저희 아이와 함께 열심히 찾아보았지요. 여러분도 함 찾아보세요. 틀린그림 찾기 좋아하는 저와 저희 아들에겐 딱인 그림이였어요.ㅎㅎㅎ 그리고 또 다른 팁!! <돼지책>,<고릴라>,<우리엄마가 최고야>으로 유명한 앤소니 브라운의 <앤소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에 나오는 미술관이 바로 이곳 "테이트 브리튼" 이랍니다. 오호.. 저희 아이들이 넘 좋아했던 책인데 이 미술관이 그 책의 배경이라니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돼지책>에 숨어있는 게인스버러가 그린 <앤드류 부부 초상화>도 이 곳에 있는 작품이라네요. ㅋㅋ 앤소니 브라운의 책 곳곳에 숨어있는 명화찾기도 참 재미있었는데... 틀린 그림 찾기를 한참 한 후 다음 그림으로 넘어가니 앗! 그림 속에 시체가 숨어있다구욧???!!! 저희 아들의 눈을 확 끄는 제목이였죠. 그림을 보니 대충 시체가 누군인지 짐작이 가시죠? 맞아요. 저기 하얀옷을 입고 침대에 누워있는 여인이 방금 죽은 부인이랍니다. 남편의 손에 쥐어진 하얀 손수건은 부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의미구요. 그런데 죽은 부인 옆에 앉아 있는 여인은 두 번째 부인이자 두 아이의 새엄마가 될 여자라네요. 헉!!! 그리고 맨 왼쪽에 있는 작은 아이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아이구요. 당시엔 남자아이들은 일곱살이 되야 동글런 승마바지 형태의 바지를 입었고 그 전까지는 여자처럼 치마를 입었다고 하네요. 와... 배경지식을 알고 보니 그림이 더 확 와닿는걸요~~
그 밖에도 세익스피어의 4대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 이야기를 담고 있는 <코델리아의 시체를 안고 우는 리어 왕> 영국본토에서 금지된 닭싸움을 식민지 인도에서 하고 있는 <모던트 대령의 닭싸움> 이야기 그림을 통해 프랑스 병사를 비웃으며 영국의 자랑스러움을 나타내고 있는 <옛날 영국의 로스트 비프 - 부제: 칼레의 문> 판결을 기다리는 가족의 초초함을 그린 <판결을 기다리며> 그리고 그 판결의 결과를 보여주는 그림 <무죄>가 서로 나란히 걸려서 한 편의 드라마를 보여주는 듯한 그림 이야기 등등 단순히 그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꺼내어 풀어헤쳐주는 글들을 읽다보니 어느새 명화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옛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담아놓은 이야기책 같고 또 어떤 이야기가 이 속이 숨어있을지 궁금해진다.
<나도 화가라면> 워크북 속에는 다양한 그림활동 지도자료들이 가득하다. 책 속에서 봤던 콜모들리 자매 그림에서 서로 다른 부분 찾기 루벤스의 삼손과 고릴라의 대화 만들기 현대미술처럼 과자로 나만의 그림 만들기 옛날 영국의 로스트비프를 보면서 직접 로스트비프를 만들어 보는 코너까지 두고두고 아이디어도 얻고, 활용하면 좋을 자료들이네요. 비록 유럽의 미술관을 직접 가 보지는 못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아한 미술관 여행을 잠시나마 잘 떠나갔나왔어요. 나중에 아이가 좀 더 크면 직접 이 곳들을 갔다오면 정말 좋을거 같아요. 그것을 위해 지금부터 적금하나 들여나야겠어요.ㅎㅎㅎ 그 때도 <명화를 읽어주는 엄마>를 꼭 가지고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