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로 우리는 이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을 경험하게 되고,
경제나 사회현상 속에서 불확실성을 더 많이 접하게 되다 보니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예측해 보려는 움직임들이 생기고 있다.
이 책은
세상을 움직여온 원동력이 된 것은 바로 '아이디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인류의 역사 이래 아무도 손쓰지 못한 전염병 분야를 처음으로 막은 파스퇴르,
사람이 날 수 있게 하기 위해 필요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통찰력을 사용한 라이트 형제,
창의적인 모델을 사용하여 전자기학의 세계를 연 맥스웰 등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각 분야에서의 혁명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하듯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들은 하나의 발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기존에 나왔던 수많은 아이디어가 섞이고 변형이 되고,
사람들의 관계, 협업 등 다양한 초연결들과 노력들의 결정들이 뒤엉켜
아직까지도 21세기에 사는 우리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위대한 업적이 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아이디어는 경제의 중심 요소이다.
아이디어는 경합성이 없으며, 공유하거나 소비한다고 해서 줄어들지 않는다.
따라서 아이디어는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고, 새로운 유행의 경제를 만들어 낼 수도 있는 투자가치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아이디어가 21세기에 와서는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다.
점점 사람들이 놀라는 새로운 것이 나오기는 하지만,
사실 이것은 기존에 있던 핵심 아이디어를 더 다양한 방법으로 구체화시킨 것이지
20세기 때같이 수년간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의 생성은
이제 점점 줄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왔으며
이 문제점을 해결한 방법은 없는 것일까?
작가는 지금 세계의 다양한 움직임 속에서
아이디어도 역시 함께 성장, 발전, 퇴보를 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해 주면서
우리가 궁금해하는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미래의 궤적을 무척이나 꼼꼼하게 그려준다.
그리고 '임무 착수, 천 개의 프로젝트 꽃피우기, 교육의 재학습, 기타 시스템의 혁명, 더욱 담대해져라'라는 우리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다섯 가지의 제안도 친절하게 책 속에 넣어주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중요한 아이디어의 한계를 측정할 수 있는 수단을 소개해 주면서
우리가 휴먼 프런티어(인류의 최전선)에서 아이디어라는 모험으로 문명을 더욱 찬란하게 꽃피울지 아니면 디스토피아를 맞이할지 진지한 성찰을 하도록 만든다.
우리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어도
이 책을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우리를 미래로 데려가는 힘이 무엇인지 각자 상황에 맞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거 같다.
그리고 교육을 하는 사람으로서 알고는 있었지만 늘 결과에 신경을 쓰다보면 한번씩 뒷전으로 갔던 아이들의 창의력, 사고력 교육, 특히 '생각하는 힘 기르기'에 나도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 마이클 바스카(Michael Bhaskar)는 세계 최고의 AI 연구소인 구글 딥마인드에서 작가로 일하고 컨설팅을 했으며, 미디어의 미래와 창의적인 산업, 그리고 신문, 매거진, 블로그를 위한 기술의 경제학에 대하여 폭넓은 저술 활동과 강연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 속에서 경제뿐만 아니라 예술, 과학, 철학, 윤리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지식과 미래에 대한 그의 혜안 등 백과사전 같은 풍부한 지식의 바다를 경험할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