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하면 문법위주로 공부한 나같은 엄마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것이다.
문법이 뭐가 중요하냐.. 6년내내 공부하고도 말한마디 못해서 쩔쩔매는것을.. 하면서 말이다.
물론 나도 문법만 강조하는 영어공부를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대로된 책으로만 공부한다면
회화와 영작을 할 때 훨씬 더 정확한 구사를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문법을 제대로 알고 회화와 영작을 하는것과
회화와 무작정 쓰기만으로 영어를 구사하는것과는 분명차이가 있음을
내가 가르쳐온 수많은 아이들은 통해서 느꼈지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문법은 고학년에 올라가서 해야하는 영역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또 고학년에 딱 맞는 문법책을 찾는것도 쉽지 않은데 저학년을 위한 문법책은 더욱 없었기에(내가 찾아본 바로는..)
저학년시기에 문법을 한다는 것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만나게 된 책!!

이 책은 초등어학원 2-3년차를 겨냥해서 만든것인데
요즘 영어를 좀 한다고 하는 1,2학년에게도 적당할 듯 싶다.
난 2년정도 공부한 나의 1학년, 2학년 아이들에게 적용해보려고 한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Lesson 1에서 알파벳, 자음, 모음, 대문자, 소문자, 단어, 문장 의 개념을 깨우쳐주는 내용들이 나온다.
그럼 Lesson2 It’s an Elephant (Nouns & Articles (a,an) )을 예로들면서
이 책이 얼마나 좋은지 쪼개어 보겠다~~

첫째, 그림을 보고 질문에 답하기.
질문: What do you see in the picture?
하고 교사가 물으면 아이들이 자유롭게 대답할 수도 있지만
옆에 단어들을 힌트로 대답할 수 도 있다.
이 때 이번과의 목표인 관사 a와 an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한다.
자 그럼 관사를 붙여서 단어를 대답했으면
둘째, 그것을 토대로 선생님은 "명사"와 "관사"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명사와 관사의 관계까지 같이 설명할 수 있다.
그것도 영어로 설명할 수 있게 영어 설명이 같이 나오고
그 설명이 무엇인지 모를 아이들을 위해
a+명사 / an+명사 의 예가 그림으로 나와 한층 이해도를 높인다.

이미 Lesson 1에서 consonant(자음)과 vowel(모음)이 무엇인지 배운 아이들은
명사가 영어로 무엇인지 관사가 영어로 무엇인지만 설명해 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다양한 교실의 단어들로 다양하게 말하기를 한 후
아이들이 어느정도 관사와 명사에 대해 감을 잡은 거 같으면
다시 한번 정리해 주는 이 센쑤!!

하하하.. 참 친절하셔라.(선생님의 마음을 고대로 책에 옮겨놓은 듯하다..)
다음 이제 문제로 기본기를 닦아봐야지..

명사에 O표하기.
자, 명사개념을 익혔는지 확인을 했다면
다음은 관사 확인하기.

a와 an의 구분을 잘 하고 있는지 확인했다면
이제 심화문제풀기.

직접 a와 an을 써넣어보기.
눈으로 a, an에 O표하는거보다 직접 써보는게 더 확실!!
잘 확실히 다졌는가?
그러면 좀 더 심층된 문제를 풀어볼까~~

두 단어중에서 틀린 단어를 찾아 다시 올바르게 쓰기.
정말 꼭꼭 다져주기를 해주고 있다.(참 맘에 드는 부분!!)
자 다져주기가 충분히 된거 같으면
이제 문장속에서 응용해보기

자, 잘 배웠다고 생각되면
이젠 문법을 쓰기영역으로 확장시켜보자.
우선 주어진 그림을 보고
아이들에게 무엇이 있는지 말하게 한다.
그리고 박스의 단어를 익힌다음
빈칸을 채우게 한다.

이 때 There is a..... 구문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다음 자기 생각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을 그리게 하고 그것을 쓰게 하는 코너.
요즘 학습적인것만 강조하고 끝나는 것 보다 이렇게 마음껏 배운것을 써먹게 하는 것이 참 중요한거 같다.
어떤 아이들은 그림도 안 그릴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꾸 이런 활동을 해야지
그런 아이들도 사고가 유연해질거라 생각된다..
그러고 마지막 으로 오늘 배운 내용정리.

그리고 집에서 숙제로 하거나 복습용으로 쓸 수 있는 Workbook




어떤가요? 저학년들이 하기에도 무리가 없이
촘촘하게 단계조정을 해놓은 책인거 같네요.
또한 영어만으로도 수업이 가능하게끔
곳곳에 회화를 사용해서 문법을 익힐 수 있는 코너도 많구요.
또한 다양한 쓰기활동을 통해 단순히 문법적 지식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써 먹을 수 있는 코너를 많이 만들어 놓은 것도 맘에 쏙 드네요.
요즘 이머젼, 이머젼 하는데 말만그럴게 아니라
이렇게 좋은 교재가 있으면 더 효과적인 이머젼 수업이 될 거 같아요.



고학년이나 어학원 4-5를 대상으로 한 Grammar in Focus가 얼마전에 나왔네요.
Grammar in Mind한 다음에 올라가면 딱 이겠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