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앉아서 경험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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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설득당하는가- FBI에서 배우는 비즈니스 심리학
조 내버로 & 토니 시아라 포인터 지음, 장세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2년 03월 01일에 저장
절판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EBS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제작팀 엮음 / 지식채널 / 2011년 4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2011년 04월 11일에 저장
품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조엘
조엘 소넨버그 지음, 배응준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4년 10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5년 01월 31일에 저장
품절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
성석제 지음 / 강 / 2003년 3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5년 01월 31일에 저장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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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 다윈 의학의 새로운 세계
랜덜프 네스.조지 윌리엄즈 지음, 최재천 옮김 / 사이언스북스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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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당연하게만 받아들였던 생명의 현상 혹은 질병들에 대하여 진화론에 근거하여

설명하고 있다.

여성들의 월경의 의의, 통풍이라는 병의 또다른 측면, 왜 현재에 만성질환(노인성 질환)이

늘어나고 있는지와 그러한 병이 진화에도 불구하고 -진화한다면 없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 존재하며,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지 또 현재 특정 질환에 대하여 취하고 있는 치료방법이

과연 옳은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질병에 대한 고찰도 보인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이 다 맞다고 할 수 는 없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합리적 추론'에 불과하다.

진화라는 것은 실험실에서 뚝딱 해치울 수 있는 실험 같은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과거의 생물과 현재의 생물을 비교 분석하고, 진화라는 관점에서 이러한 질병이

어떠한 유익함을 위해서 남게 되었는가를 고민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단순화한 면이

있지만..쉽게 얘기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이 책의 논점을 타인의 말을 인용하여 이렇게 한마디로 압축하여 설명한다.

"애매모호함 보다는 오류속에서 진실이 얻어진다."

노화라는 것 조차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늙으면 죽는 거 아닌가?"

하지만, 그러한 애매모호함 보다는 오류일 수도 있는 추측을 통해 노화의 진화론적 의미를

찾아본다.

저자들의 입장에 따르면 현대인이 갖는 모든 질병 혹은 생명 현상은 진화론적인 의미가 있다.

조금이라도 번식력을 높이기 위해 진화한 흔적인 것이다.

번역이 다소 어설퍼서 읽기 싫어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좋은 책이다.

진화에 관심이 있다면, 혹은 의료인으로서 질병에 대한 지금까지 인식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을 견지해 보고 싶다면 - 사실 그렇고 싶지 않다고 하여도- 한번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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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 감정 코치
존 가트맨 지음, 남은영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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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는 skill이 필요한 것 같다.

남녀간의 사랑에도 skill이 필요하고, 심지어는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에도 skill이 필요하다.

남녀간의 사랑에 필요한 스킬은 연애박사에게 보다 유용하다 할 수 있다면,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위한 스킬은 똑똑한, 현명한 부모를 위한 스킬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겐 두살배기 조카가 한명 있다. 이제는 뛰어다니고, '싫어', '안돼' 등 단조로운 문장들을

막 구사할 줄 아는 조카이다.

'미운 두살'이라고 했던가? 아마도 이때가 부모로서 아이에 대하여 진정한 의미의 교육을

시작할 수 있는 때가 아닌가 싶다. (물론 3세 이전의 기억은 우리들의 머릿속에 전혀 남지

 않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시점에 일관된 태도로 아이들을 대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

생각된다.)

누나를 위해 이 책을 구입하여 선물로 주었다.

물론 내용은 TV에서 보았기때문에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

지금 내게는 '조카를 위한 사랑의 기술'이 되어버렸지만, 언젠가는 내게도 유용한 책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책이 너무 얄팍한 것은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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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옥중서간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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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제목 한번 거창하다. 표지에서 주는 투박한 종이의 느낌이 따뜻함도 주지만, 동시에 알 수

없는 거부감도 준다. 아마도 이 책이 정치적인 내용을 품고 있지나 않을까 싶은 묘한

느낌이었던것 같다.

우연히 많은 사람들이 '좋은 책'이라 하는 것을 알게되었고, 호기심에 순전히 호기심에 책을

읽었다.

순전한 호기심에 접한 책이라 보기에는 너무나 대단한 책이었다.

이 책은, 비록 연대기 순으로 정리되어있기는 하지만, 어떤 특정한 사건에 대해서나, 혹은

어떤 특정 생각에 대해서 작가의 생각을 쓴 글이 아니다. 가족들에게 보낸 엽서를 모은

것이다.

글들을 읽다보면, 대단한 것은 저자뿐만이 아니다. 저자의 편지를 받았을 그 많은 가족들이

하나같이 존경스럽다. 무기징역이란 혹독한 징역을 살고있는 저자에 대한 끊임없는 믿음과

관심(특히나 혈연관계가 아니었지만, 결혼이라는 형식으로 가족의 구성원이 된 사람들이

그러하다.) 그리고, 그들의 지적 수준이 그러하다

이 두꺼운 책 내용 어디에도 감옥살이에 대한 투정이나 불평 불만을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고 무기징역을 살게된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한탄이나, 체념 따위도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이제 곧 나갈꺼라는 헛된 희망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는 옛 선비의 도도한 자세가 엿보인다.

아무도 손가락질 할 수 없으리만큼 떳떳하고 - 그렇다고 거만하거나, 스스로를 높은 자리에

놓지 않으면서 - 감옥에 앉아서도 오히려 바깥 사람을 걱정한다.

이 책은 아무리 힘든 상황에 놓여있더라도 억울함 속에서 시간을 낭비하거나, 자기개발을

게을리해서는 안되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책을 읽는 내내 현재의 나의 상태에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내가 놓인 상황탓만 하는

내 자신을 돌아보니 한심스럽기 그지 없었다.

더불어 아래의 내용을 가슴속에 깊이 새겨넣었다.

"열다섯 해는 아무리 큰 상처라도 아물기에 충분한 세월입니다. 그러나 그 긴 세월 동안을

시종 자신의 상처 하나 다스리기에 급급하였다면, 그것은 과거 쪽에 너무 많은 것을 할애함

으로써 야기된 거대한 상실임이 분명합니다. 세월은 다만 물처럼 애증을 묽게 함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옛 동산의 '그 흙에 새 솔이 나서 키를 재려 하는 것' 또한 세월의 소이입니다."

아픈 기억에, 억울한 기억에 나 자신을 너무 침잠시켜 더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돌이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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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딜레마 여행 - 상상력에 불을 지피는 사고 실험 100
줄리언 바지니 지음, 정지인 옮김 / 한겨레출판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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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의 제목은 '유쾌한 딜레마 여행'이다.

제목대로라면 이 책을 읽는 내내 유쾌해야 한다. 하지만, 결코 유쾌하지 않다. 이 또한 제목이 그러하듯

역설이다.

처음 50여개의 딜레마를 읽을 때만 해도 '내가 이 책을 왜 샀지?'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 책은 딜레마를 풀어주는 책도 아니고, 제목처럼 유쾌한 딜레마를 던져주는 책도 아니다.

단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혹은 무의식중에 지나쳐버리거나, 혹은 어떤 책에서 보았거나,

그도 아니라면 어느 철학자의 머릿속에서 튀어나온 생활속의 혹은 상상속의 딜레마에 관한 내용이다.

그 중에서도 신에 대한 딜레마가 가장 자주 등장한다. 무신론자라면 상관없으나, 종교가 있는 사람들에겐

살짝 기분 나쁜 일이 많이 발생할 것이다. 신과 이성이 결코 양립할 수 없는 딜레마가 5-6개 나온다.

물론 나는 무신론자이므로 결코 그 대목에서 기분 나쁘지 않았다.

내가 이 책에서 기대했던 것은, '유쾌함' 혹은 '딜레마의 해결'이었다. 이 두가지 모두 충족되지 못하여

적잖이 실망하였으나, 모든 책이 그러하듯 이 책에서도 얻을 수 있는 것은 많다.

깊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생각의 꺼리를 던져준다.

시간때우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100개의 짧은 이야기를 들려준다.(한 이야기가 5페이지도 안된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들어는 봤으나 어떤 내용인지 몰랐던, 철학자들이 쓴 책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

매 이야기마다 출전이 명시되어있으므로, 이를테면 나름 상식의 세계를 넓혀준다거나 혹은 관심분야에

대해 조금더 알아 볼 여지도 남겨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바쁜 직장인들이 보기에 대개의 딜레마들은 '철학자들은 정말 쓸데없는 생각하고

있구나!'싶은 생각마저 든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다 잠시도 다른 생각할 여유조차 없이 바쁘게 살고

있는 잘못된 삶에서 기인한 것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읽다보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여러가지를 깨닫게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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