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rder of Time (Paperback)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영문판
카를로 로벨리 / Penguin Books Ltd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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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 한글로 완독했던 책을 영어로 다시봤다. 아쉽게도 책에 대한 이해도는 전혀 높아진 거 같지 않지만 역시나 흥미로운 책이긴 했다. 내가 상상하는 세계상을 이렇게 눈에 잡히듯 묘사해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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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9, 10월 독서정산


두 달 동안 참 많은 책을 붙잡았다가 놓기를 반복했던 것 같다.


 1. 라스무스 호가드 등 저, "1초의 여유가 멀티태스킹 8시간을 이긴다", 불광출판사

 2. 손창섭 저, "잉여인간", 민음사"

 3. 타사 브랙 저, "받아들임",불광출판사

 4. 라이언 홀리데이, "에고라는 적", 흐름출판

 5. 요한 하리 저, "도둑맞은 집중력", 어크로스

 6. Carlo Rovelli, "The order of time", penguin books

 7. E.B.White, "Charlotte's web", Harper

 8. Walpola Sri Rahula, "What the buddha taught", oneworld

 9. 진태원 저, "스피노자 윤리학 수업", 그린비

 10. 스피노자 저, "에티카", 비홍출판사

 11. J.토마스 쿡 저, "스피노자의 '에티카' 입문", 서광사

 12. 존 로페 저, "질 들뢰즈의 저작 1 : 1953~1969", 도서출판b

 13. 나카마사 마사키 저, "현대 철학의 최전선", 이비 등.


놓친 책이나 전자책도 있을 테고 훑었던 이런저런 논문들도 빠졌으니 실제로는 더 많은 걸 붙잡았다가 놓기를 반복했다. 확실히 이렇게 정리해보니 책을 향한 내 마음 상태가 어떤 지 명확히 보인다. '너무 많다. 산만하다.'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겠다. 관심가는 주제, 하고 싶은 공부가 너무 다양하고 많다. 읽고 쓰는 일을 업으로 삼고 살아도 감당 못 할 범위인데 일개 직장인인 지금은, 좀 줄일 필요가 있는 건 맞다. 아니면 체계를 잡고 꾸준히 읽고 쓰는 일을 갈무리까지 하도록 하게 하던가.

읽고 싶은 좋은 영어 텍스트들이 많은 탓에 영어 공부를 조금씩 시작한 건 자리를 잘 잡았다. 문제는 읽고 쓰는 일이다. 꾸준히, 체계적으로 읽고 쓰는 활동을 삶에 만들어내고 싶은데 잘 안 된다. 네이버 블로그를 없애버린 뒤로 계속 방황 중인 느낌이랄까. 그나마 간간히 알라딘에 이런 글이라도 써서 다행이긴 하지만 말이다. 독서 단상이나 공부 기록이라도 알라딘에 꾸준히 남기는 게 어떨까 고민중이기도 하다. 체계를 만들어내지 못하니 안 그래도 광범위한 관심사가 제대로 통제가 안 되고 이 책을 읽다가 저 책을 읽다가 하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것 같다.

아, 생각해보니 애초에 책 읽는 시간이 많이 줄은 것도 문제다. 바쁜 회사 일 때문이었다고 하기엔, 분명 읽고 쓰는 데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많았다. 피로, 스트레스 등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해 아깝게 낭비한 시간이 많았을 뿐이지. 그나마 9월부터 조금씩 시작해서 10월 중순부터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시행했고, 이제 어느 정도 루틴대로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읽고 쓰는 일을 어느 정도 체계화하려면, 일단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들을 조금 범주화해서 구분할 필요가 있겠다. 


1. 일상 에세이 : 뭐 이건 내 삶의 정서적 지진계가 제대로 작동하게 하기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글이다. 내 내면의, 나와 타인 사이에서의, 나와 세상 사이의 다양한 사건, 생각, 감정을 구체적으로 쓰면 쓸 수록 더 평안하게 잘 살게 된다는 건 그동안의 경험이 증명했다. 대충쓰면 일기고 특정 주제를 가지고 짜임새있게 쓰면 일상 에세이가 되겠다.

2. SBNR : 철학, 과학 등 세분화해서 쓸까 하다가 그냥 이 단어를 언급하는 게 낫겠단 생각이 들었다. Spritual But Not Religious. 이를 위해서 '실재'를 알아야 하기에 뇌과학, 생물학, 물리학 등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고, SBNR과 관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작업을 한 철학자들의 사상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스피노자도 이런 맥락에서 관심이 있는 거고.

3. 심리학 : SBNR과 겹치는 부분이 꽤 있긴 하다. 그래도 구분하자면, 심리학은 내가 평안하고, 영적(종교적인 의미로 쓰는 게 아니다)으로 살기 위한 조금 더 구체적인 지침들과 관련된 것들이다. 

4. 문학

5. 커뮤니케이션 스킬 : 읽고, 쓰고, 말하고, 요약하는 법

6. 세속의 삶을 위한 공부들1 : 정치, 정책, 법, 통계

7. 세속의 삶을 위한 공부들2 : 경제, 금융, 주식  


SBNR : 일단 스피노자 "윤리학" 1회 독 해보기로 했으니 이건 꾸준히 천천히 읽어보자. 로벨리 교수의 책("The order of time")은 이번 달이면 끝나겠다.

심리학 :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학"을 읽자. 10월 초에 절반 쯤 읽었던 거 같은데 까먹고 그뒤로 못 읽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 : 하나 찾아서 보자.

일단 이번달은 이정도로 목표를 세우고 여유가 되면 세속 공부1과 관련된 책 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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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사회적 비용
우자와 히로후미 지음, 임경택 옮김 / 사월의책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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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가 좀 추상적인 건 아쉬웠지만, 이 책을 읽고 내가 얼마나 자동차 친화적으로 구조화된 사회, 도시에 살고 있는지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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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고 싶습니다 - 어느 젊은 번역가의 생존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3
김고명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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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산책 중 우연히 발견하고 후딱 다 읽었다. 이 책을 읽고 책상 위를 최대한 미니멀하게 정리해 작업 공간으로 만들었더니 그 뒤로 야무지게 집에서도 할 일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그전에는 책상에만 앉으면 영상만 보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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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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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겪는 집중력의 문제를,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거시적으로 톺은 책. 구구절절 와닿는 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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