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초등 기본서 만점왕 수학 5-1 (2023년) - 예습·복습·숙제까지 해결 EBS 만점왕 기본서 (2023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초등)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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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방학 동안 학교에 안 가는 대신 집에서 수학, 한자, 국어 교재를 하나씩 더 보기로 했어요.

수학교재는 EBS교재인 만점왕수학으로 했는데 만점왕 수학은 무료 강의를 제공해줘서 혼자 공부하기에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1권은 개념책, 2권은 실전책, 3권은 해설책 총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 책은 분철이 되어 있어서 사용과 보관이 편리해요. 


개념책에서는 단원별 학습 목표와 진도 체크란이 있고 개념 학습, 교과서 내용 학습, 문제 해결 접근하기를 통해 내용을 익히고 단원 확인 평가로 정리해요. 


2권 실전책은 1권 개념책에서 익힌 내용으로 본격 문제에 적용하여 풀어보게 하는데요. 핵심 복습, 학교 시험 대비 문제 2회, 서술논술형 문제까지 고루고루 나와있어 복습이 아주 확실히 되겠어요. 


그리고 해설책을 통해 문제풀이가 맞았는지 틀렸는지 확인하고,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를 확인해요. 아이가 만점왕수학을 혼자 풀어보고 나더니 이전에 봤던 수학교재에 비해 훨씬 설명이 잘 되어 있고 해설책에 해설도 알기 쉽게 되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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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롤, 액션!
연여름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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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여름 작가님의 <스피드, 롤, 액션!>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이름의 작가님인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는 매우 친숙해질 것 같다.


무슨 말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없는 제목이라 궁금증을 안고 읽기 시작했다.


​'스피드, 롤, 액션!'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사용되는 용어라고 한다.

촬영 전에 안정적인 사운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사운드? 물으면 이상이 없을 경우 음향기사가  '스피드'라고 답하고

그 다음 카메라? 물으면 촬영감독이 '롤'이라고 답하고

그게 끝나야 감독이 '액션!'을 외칠 수 있다고.


​아~ 티비에서 보던 것처럼 '레디~ 액션!'이 아니었구나.


​영화 감독의 꿈에 도전한 주인공 보리가 동료에게 배신을 당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래서 나는 이 이야기가 젊은이들의 도전과 실패, 극복을 다룬 뻔한 성장 소설 같은 거라 생각했는데........


​오우~! 이런 신선한 전개가!!!!

매우 현실적인 상황에서 갑분 타임슬립? ㅋㅋㅋ


​타임슬립 역시 이미 너무도 많은 뻔한 소재이긴 하지만 <스피드, 롤, 액션!>은 뻔하게 전개되지 않았다. 보통은 주인공이 타임슬립을 해서 어느 시대론가 가는데 <스피드, 롤, 액션!>에서는 보리는 현재에 그대로 있고 각각 다른 시기에서 타임슬립해 현재에 도착한 상은, 율, 쿠리를 만나서 생기는 이야기.


그들과 함께 지내며 보리가 위로 받고 다친 마음을 회복해 간다.

​덩달아 나도 뭉클해지고.....


너무 재미있어서 퇴근길에 차 안에서도 읽었다.

(차 안에서 책 읽으면 어지러워서 평소에는 차에서 거의 안 읽는 편)


마지막 장면도 예상밖이었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러닝타임을 잘 살아야 한다!



177쪽 엄마는 살다보면 뜻밖의 손님은 언제든 찾아온다고 했다. 그 손님은 사람이기도 하고 사고이기도 하고 행운이기도 하고 뭐든 될 수 있다고 하여튼 언제나 닥쳐온다고. 그럴 땐 손님이 왜 오느냐 따지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고 했다. 어떻게 맞이하면 될까를 생각하는 게 낫다면서. 왜보다는 이제부터 어떻게.


163쪽 "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영화를 만든다는 건,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지 고민하고 또 과감히 편집하는 일이야. 러닝타임동안 정말로 이야기하고 싶고, 정말로 보여주고 싶은 걸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서 깎고 다듬어 만드는 거니까.”

막연하게 생각해오던 것을 비로소 제 말로 정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십오 분이면 십오 분, 두 시간이면 두 시간 그 시간을 무엇으로 기억할 것인지만큼은 내가 힘껏 선택한 결과니까."


164쪽 "그러니까 너도 지금을 카운트다운이라기보다는, 신나는 러닝타임으로 살면 어때?"

사라져가는 과정이 아니라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의 한 장면으로, 앞으로 남은 시간만이라도 그렇게 보리의 간절한 마음이었다.



#연여름 #스피드롤액션 #자이언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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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 생각하는 숲 12
T. S. 엘리엇 지음, 악셀 셰플러 그림, 이주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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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한 뮤지컬 <캣츠>의 원작이 T.S.엘리엇의 시라는 건 알고 있었어요.

 'T.S.엘리엇'의 '시'? '4월은 잔인한 달...'의 그 엘리엇? 원작이 시라고?

 T.S.엘리엇도 시도 뮤지컬과 쉽사리 연결되지 않는 단어잖아요?


우리나라에 뮤지컬 저작권 개념이 없던 시절의 <캣츠>도 보았고,

브로드웨이 팀의 내한 공연 <캣츠>도 보았지만 

원작이 어떤지, 이게 어떻게 각색이 되어 뮤지컬인 된 건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뮤지컬 <캣츠>의 시작인  T.S.엘리엇의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를 읽었어요.


 T.S.엘리엇이 쓴 유일한 동시집이라고 하고요.

처음에는 대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동봉한 연작시였다고 해요.

(대자가 뭔지 몰라 사전 검색해봤네요. 대부, 대모, 대녀는 익숙한데 대자는 왜 이리 낯설게 들릴까요? ^^;;)


이걸 나중에 모아서  T.S.엘리엇이 직접 표지 그림도 그려 출판했다고 해요.


이 책의 그림은 출간 70주년을 기념하여 악셀 셰플러가 새로 그렸는데,  T.S.엘리엇의 그림도 궁금해요.

뒷장 작품 설명에 참고 사진이 있었으면 좋았을 거 같아요.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는 총 15편의 시로 되어 있는데

각각 다른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다루고 있어서,

한 명(마리?)씩 등장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들어가는 뮤지컬 <캣츠>의 형식이 이해가 됐어요.




다양한 캐릭터의 고양이 이야기인데,

사실 고양이를 내세우긴 했지만 사람의 이야기로 봐도 무방하잖아요?


시를 읽으면서 뮤지컬의 장면장면이나 음악도 생각나고

이 고양이는 꼭 누구 같네~하며 실제 인물도 연상되는 재미난 읽기였어요.


아, 그런데 뮤지컬 <캣츠>에서 가장 유명한 넘버인 'Memory'를 부르는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책에는 없다는 게 정말 반전이었어요!!


왜 뮤지컬에는 그리자벨라가 생겼는지 비하인드는 책에서 보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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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 물리학자 김범준이 바라본 나와 세계의 연결고리
김범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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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과학은 네 가지로 구분된다.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 다 재미없고 어려운 거.... (과탐 싫어~~~)


​그런데 요즘 자꾸 교양으로서의 과학책을 읽게 되는데.

여러 번 읽는다고 과학 개념을 이해하는 건 아니지만 읽을 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건 있다.

과학이 이렇게 나의 삶과 밀접한 것이었나.



이번에 읽은 김범준 교수님의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는 거기에 하나 더!


"와! 과학이 이렇게 낭만적인 것이었나!?"


목차의 키워드만 보면 정말 과학 상식 책인 거 같은데 키워드 옆의 소제목을 보면 스물스물 감성이 올라온다.

나처럼 이과 거부증이 있는 사람에게 과학을 설명하려면 과학이 아닌 것 같은 비유가 가장 효과적일 텐데 이 책이 그렇다.


그리고 그 비유가 낭만적이다!


열평형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아내의 언 손 녹이는 법이라니....


질량이 커서 열용량이 큰 쪽의 온도는 조금 변한다. 아내의 찬 손에 내 가슴을 내어주면, 내 몸의 온도는 별로 변하지 않으면서도 아내의 언 손을 녹일 수 있다. 열용량이 큰 쪽이 양보하는 것이 맞다.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사회도 마찬가지다. 사회의 온기는 더 가진 이가 적게 가진 이에게 전하는 사회의 운동에너지가 아닐까.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137쪽


나도 손발이 매우 차서 힘든데, 남편에게 알려줘야겠다.


'당신의 질량이 나보다 커서 열용량이 더 크니까 열용량이 더 큰 당신이 나에게 양보하는 게 맞다'고.ㅋ


나의 찬 손 말고도 나를 둘러싼 거의 모든 현상을 물리학 개념의 비유로 풀어주신 게 너무 재미있었다.


​법 없이도 살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법이라는 말처럼,

과학을 모르고 살 사람(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과학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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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사냥
차인표 지음 / 해결책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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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인어 사냥>을 읽었어요. 차인표 '작가'라니 제게는 좀 낯설게 들리는데 이번 책이 벌써 세 번째라고 해요. 솔직히 말해서 읽기 전에는 약간 선입견도 있었어요. 배우가 쓴 책이라... 그것도 소설?!?!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그 선입견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차인표 씨가 굉장한 엄친아라는 건 익히 들었지만, 아니 대체 이분은 못 하는 게 뭐예요? 그 정도로 정말 흥미진진하고 몰입감 넘치는, 재미있는 소설이었어요.


차인표 장편소설 <인어 사냥>은 인간을 불로장생하게 해준다는 인어 기름을 얻기 위한 인간의 검은 탐욕을 그린 이야기예요. 빛을 받는 방향에 따라 반짝이는 표지가 마치 인어의 신비로움을 표현한 것 같아요.


소설은 1902년 강원도의 외딴 섬에 사는 박덕무와 그의 남매, 공 영감 그리고 서기 700년 신라 시대 소년 공랑과 마을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무려 1200년을 왔다갔다 하면서 두 시대의 사건이 그려지는데... 이런 구성은 자칫하면 산만해지기 쉬운데, 몰입감을 놓치지 않으면서 결국 마지막에 두 이야기가 하나로 겹쳐지는 짜임새가 아주 훌륭했어요.


여행 가서 밤에 '책맥'하는 게 저희 즐거움인데 맥주도 잊을 만큼 책이 후루룩 읽히더라고요.


인어 하면 인어 공주가 떠오르고 그건 왠지 서양의 전설 같아서 한국 소설에서 '인어'는 아주 낯선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조선 시대 문신 유몽인의 어우야담에 인어 이야기가 실려 있다고 하네요. 이 이야기에서 소설 <인어 사냥>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차인표 작가님이 그린 인어는 유몽인의 인어와는 또 다른 완전히 새로운 '한국형' 인어여서 매우 흥미로웠어요.


주인공 박덕무는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해 인어를 잡기로 하는데, 그 방법 역시 인어의 모성애(부성애)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참 모순적이죠. 이 부분을 읽으면서 김연수 작가님의 <시절 일기>의 한 부분이 떠올랐어요. 영화 '인터스텔라'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며 이렇게 쓰셨어요.


부성애는 분명 할리우드 배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멋진 감정이지만, 인류를 구원하는 데에는 방해가 될 뿐이다. 냉정하게 봤을 때, 부성애가 넘치는 아빠는 자기 딸을 구할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할 텐데, 그 무슨 짓 중에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죽는다고 해도' 같은 극단적인 경우까지도 포함될 테니까. 인류는 아마도 그렇게 멸망할 게 분명하다. 자기 딸을 구하기 위해, 자기 가족을 구하기 위해, 자기 나라를 구하기 위해. 김연수 <시절 일기> 146쪽


박덕무 역시 자기 딸을 구하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각오가 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박덕무의 부성애도 지나치면 인간의 욕망에 지나지 않아요. 인간의 욕망은 인간을 어디까지 잔인하게 만들 수 있는지 이 소설에서 잘 보여주고 있어요.


​하지만 소망이 선을 넘으면 욕망으로 변한다는 것을 그들은 몰랐다. 소망은 해도 되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구별하지만 욕망은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욕망의 얼굴은 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으로 변할지 알지 못했다. 차인표 <인어 사냥>, 107쪽


전혀 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냈다고 생각했는데, 역사 속의 실제 존재했던 것들을 소설 속으로 끌어들였다는 점도 정말 놀라웠어요. 인간의 욕망이 가져올 절멸을 비유하기 위해 독도 강치를 다룬 것처럼요. 그리고 전혀 연관지어 생각하지 못했는데 진시황이 불로장생 약을 구해오라며 제주도로 보낸 서복이 등장할 땐 허를 찔린 기분이었어요.



불로장생은 정말 모든 인간의 꿈일까요?

박덕무의 딸 영실의 말이 마음에 남아요.


​생명을 느끼며, 귀하게 여기며 말이에요. 그게 사는 것 아니겠어요? 사람답게 살지 못하면서 숨만 쉬는 건 원하지 않아요. 그건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있는 거니까요. 죽은 나무가 서 있다고 살아 있는 것이 아니듯, 사람이 세월만 보낸다고 사는 게 아니잖아요. 단 하루라도 사람답게 살고 싶어요.  차인표 <인어 사냥> 226쪽


​천 년을 살 수 있는 인어 기름이 내 앞에 있다면,

저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내면의 욕망에 대해 질문하게 만드는 소설 <인어 사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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