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있으면 나만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에게서 조용히 멀어지는 법
가타다 다마미 지음, 홍성민 옮김 / 갈매나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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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인척 하는 사람은 얼마나 많은걸까. 또 어쩌면 내가 피해자인척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책에서는 다양한 예시를 통해 설명해주니 좋았다.

1부 너와 있으면 나만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 식별하기
스스로 피해자로 만들어 책임을 회피한다
상대의 부주의나 능력 부족으로 자신이 힘들다며 질책한다. “너만 잘했으면 이렇게 안됐어.”라고 하게 된다.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은 이처럼 선과 정의를 내세워 상대에게 죄책감을 심으려 한다. 사회에서 선과 정의로 인정되는 것에 반론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상대를 자기 페이스로 끌어들인다.
SNS를 통해 피해자인 척하는 경우도 증가하게 되었다.
자신 안에, 그리고 주변 사람들 안에 있는 피해자 의식을 현명하게 대할 방법에 대해서도 나온다.

2부 왜 그렇게까지 억울한 척을 하는 걸까? :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들의 심리 분석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의 정의는 두 가지가 잇다.
첫째, ‘피해를 인지하는 방식에 있어 본인과 주변인 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 ‘피해자가 되려는 목적이 있는지’의 여부다.
피해자인척 하는 목적도 세가지로 나누어 알려준다. 이 목적의 특징을 통해 ‘왜 그렇게까지 억울해하는지’ 알 수 있다.

3부 잘못한 건 당신이잖아요, 내가 아니라 : 피해자인 척하며 나를 공격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법
1,2부에서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을 식별하고 심리 분석을 통해 알게 되었다면 3부에서는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의 타겟이 되어 가해자로 몰릴 것 같으면 정중하게 ‘반론’을 해야 한다.
신뢰할 만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모으기 위해 가능한 한 평소에 정신을 차리고 행동해야 한다.
직장 내에서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성실한 근무 태도와 결과를 남긴다.

4부 내가 하면 무슨 짓을 해도 괜찮을 거란 착각에 대하여 :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통제하는 기술
피해자 의식은 특별한 사람만 갖는 특수한 감정이 아니다. 누구나 일상의 사소한 일에서 느끼는 극히 일반적인 감정이다.
자신도 언젠가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각을 가져야 한다.
화를 내는 방법에서도 주의를 기울여 일기를 쓴다거나 험담을 SNS에 올리지 않는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책을 읽고 나니 인간관계의 어려움 중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주어 대처 방법까지 알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나를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은 나 뿐이다’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강한 피해의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로 바꾼다.
자신의 시기나 질투의 감정을 인정하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좋았다.

내 감정을 알기 위해 ‘감정카드’나 ‘오르빗북’을 이용하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사용하고 자세히 써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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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는 인류 종말에 반대합니다 - '엉뚱한 질문'으로 세상을 바꾸는 SF 이야기 내 멋대로 읽고 십대 3
김보영.박상준 지음, 이지용 감수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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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는 인류 종말에 반대합니다.
김보영, 박상준 지음 이지용 감수

일반 대중에게 수집한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한 책.
그래서 쉽게 읽히는 편이다.

덕중의 덕이라는 상덕이 알려주는 SF 작품이나 공순이 알려주는 과학 이야기 덕분에 더 좋았다.
소개된 SF 작품들은 보거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와 토론을 통해 로봇이 기억이 돌아오는 부분도 좋았다.

1부 나는 인간이다
어느 시점부터 인간이고 어느 시점부터 로봇일까? 인간의 기억과 주관을 어디까지 보아야 할까.

2부 나와 다른 너
젠더에 대한 SF적 상상을 바탕으로 어슐러 르귄의 <어둠의 왼손>부터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이분법적으로만 성별을 나누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다.

3부 우리는 영원하지 않다
인류 종말과 미래에 대하여 나누는 이야기들 속에 온난화가 가져오는 빙하기라던가 핵겨울 이론 등이 있었다.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 속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술 발전에 대하여 알 수 있었다.

4부 이상하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은하철도 999>의 가능성이나 <별빛속에> 등의 작품을 통해 SF적 상상력을 통해 이상하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갈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책을 통해 건강하고 즐겁게 토론하는 방법과 SF적 상상력을 더 하는 방법을 배워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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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성스러운 FoP 포비든 플래닛 시리즈 1
김보영 지음, 변영근 그래픽 / 알마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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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페미니즘 SF소설입니다. 전시에서 끝나지 않고 책으로 읽을 수 있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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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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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좋아하는 정세랑작가의 첫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

창비에서 사전서평단을 통해 작은 책으로 먼저 만낫다.

정세랑의 소설은 이재가 만든 간장 무 장아찌 같았다.
달고, 시고 짠데 짜지 않은. 깨물면 얼음 같은데 또 적당히 물렀고 수분이 잘 빠졌는데 질기지도 않았다.

“뭐가 이렇게 말도 안되게 재미있어?”
“그러게. 그냥 소설이잖아. 어째서지?”

정세랑작가의 첫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는 며느라기 수신지작가와의 컬래버래이션으로 표지에서부터 기대되었다.

두 작품 중 한 작품이 랜덤으로 발송되었는데 내가 받은 작품은 [이혼세일]이었다.

모든 친구가 알았던 이재의 매력을 몰랏던 남편과 이혼하게 되며 이재가 하는 이혼세일.
단편 안에 이재와 친구들이 살아 숨쉬어 아는 사람 같았다.

정세랑작가의 첫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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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주년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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