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와 같은 같잖은 나라에서 계속 살아야 하는가?

정말 이민이라도 가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들 게 만드는 글이 있다.

이번 호에서도 그랬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듯

역시 행복은 GNP 순이 아니라는 행복의 왕국 부탄 기행기가 내 마음을 휘젓는다.

이 나라는 GNP 대신에 GNH를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선택하고 있다.

이 때 뒤의 H는 당연히 행복을 뜻하는 Happiness다.

그리고 뒤이어 나는 곧이어 고은리 미군 사격장 문제부터 일관되게 이 땅에서 분단과 국가 권력, 미국에 의해 고통 받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글도 잘 쓰는 사진작가 노순택의 글을 읽는다.

평택 대추리.... 나는 그의 글을 통해 그 마을에 살고 있는 분들과 눈을 마주친다.

그리고 평택 미군 기지 이전의 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분개를 터뜨린다.

내 가슴을 쥐어 뜯는다.

이 나라에서 과연 살아야 하는가? 이 나라에서 살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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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6-08-09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요..... 다른 나라에 가면 고민이 없어지거든요?
근데요..... 고민이 없어지면 사는 재미도 없어져요..... ^^a

바람구두님 속을 뒤집어 놓은 기사가 다음호에 나오는건가요?
읽기가 두려워지네요. 어째...

드팀전 2006-08-09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나라가면 외국어로 고민해야 되나? ...사회적 고민의 많은 부분은 사라질 듯 해서 가을산님의 말씀이 이해가 가요...그럼에도 저 역시 한국 살이가 답답하고 ..힘들때는 가끔 도망을 꿈꾸죠.

이리스 2006-08-09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나라'의 문제는 분명 '이나라'여서 있는 것이지만 역시나 '저나라'의 문제가 나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올지는 입장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단지 다른 어떤 나라(상대적으로 이나라와 비슷한 문제가 없는)에 간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저도 이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삶을 살아보려는 중이라 이 글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주절거려요.

가을산 2006-08-09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다른 나라 가서 살려는 꿈은 아직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를 피하는게 아니라 문제를 찾아서 가려구요.
(참 나........ 발등에 떨어진 문제도 다 수습 못하면서 꿈만 야무지게 그립니다. )

바람구두 2006-08-09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겹겹이 읽어가고 있어요. 다음호 특집 FTA부터, 노순택 선생의 대추리 이야기, 권용립 선생이 쓴 북한과 미국 이야기, 그리고 부탄이란 인구 70만의 작고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누리는 인간 다운 행복 이야기... 제가 설명이 불충분하긴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탄 사람들이 부럽다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 국방부와 이 나라 정부가 국민들을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속이고 있구나 하는 것, 정말 착하게 살려는 사람들, 제 나라 국민들을 정말 이토록 처절하게 짓밟고도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자기는 퇴임 후에 시골가서 농사짓겠다고 말하는구나. 그런 겁니다. 모국어로 살아온 제가 어느날 갑자기 외국 어딜 가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정말 읽을 거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