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다.
공연히 공격적인 마음이 드는 날들...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되뇌인다.
"거지 같아... 거지 같아... 거지 같아..."
짐 모리슨에 대해 주절주절 떠들고 돌아왔다.
그랬더니 거지 같아졌다.
기분이 27살에 죽은 사내의 이야기를...
잡쳐 버렸다.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라니...
그러니까... "아버지 난 당신을 죽이고 싶어"란 이야기를 듣는 거라구.
짐 모리슨의 아버지는 미 해군 역사상 최연소 제독이었다.
그리고 그는 핵과 관련한 일급기밀을 취급하는 장교이기도 했다.
짐 모리슨은 평생 아버지를 인정하지 않았다.
"어머니, 난 당신을 밤새도록 사랑하고 싶어."라고 그가 그랬다.
밤새 해보렴....
"그건 가슴시리도록 당신을 자유롭게 하지."라고...
그렇게 말하고 죽어버렸는데....
"거지 같다."
자유가 뭔데?
그러고 보니 자유가 뭘까?
기껏해야 스스로를 망칠 정도의 자유밖에 허락하지 않잖아.
젠장, 거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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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살.고.싶.다.는.유.혹.이.여.성.들.을.마.녀.로.만.들.듯....
짐.승.처.럼... 살.고.싶.다.는. 자.유.로.운.유.혹.이.늑.대.인.간.을.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