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맞추려고 알아보니...

(W x H x D) 단위/ mm

900x2200x240 책장 = 3개(7칸짜리)

550x2200x240 책장  = 3개(6칸짜리)

가능하다면 더 놓고 싶지만...

짜투리 공간을 아무리 쪼개보아도 이 이상은 무리일 듯 싶다.

폭900짜리는 개당 9만원

폭550짜리는 개당 8만원을 달라고 한다.

합치면 책장 값으로만 51만원이 들어갈 것 같다.

그렇다고 마냥 방바닥에 늘어놓을 수도 없고....

이전에 맞춘 것이 폭 900짜리로 5개 있고, 기성품으로 구입한 것들이 3개, 3단 박스가 5개,

시집 전용으로 사용하는 책장이 1개.

이렇게 해서 모두 책장으로 사용하는 가구가 15개인데, 거기에 다시 6개를 추가로 들이기로 한 거다.

MDF에 체리목을 접착한 것인데, 이전에 쓰던 것들이 뒷판을 그냥 타카로 박아버린데다

중간중간에 버팀목을 설치하지 않아 책 무게로 내려앉고 있다.

다행히 이사하면서 다시 뒷판에 비스로 박아놓아서

현재는 그럭저럭 쓸만하다. 나중에 돈 많이 벌어 내 집을 장만하게 되면 

그때가서 좋은 책장을 새로 맞출 심산으로(이전 것과 같은 색상과 디자인으로 통일)

이전 것과 같은 것으로 맞추려고 하는데, 그 사이 가격이 많이 올랐다.

가구점 주인은 인건비 타령을 하는데 ...

어케 해야 할지 궁리 중이다.

여기저기 돈 들어갈 곳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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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5-08-16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벽돌과 송판을 이용하심은 어떤지요? 우리 이모부 서재가 벽을 빙 둘러서 그렇게 했는데 참 좋아요.
저도 잠시 그렇게 한 적이 있었는데, 송판 두께를 4cm 정도 주면 책을 아무리 많이 두어도 휘지 않아요.
벽돌은 플라스틱 인조벽돌을 써도 좋구요. 진짜 벽돌도 좋아요. 옮길 때 힘이 들지만.... (저는 허옇고 커다란 B5용지만한 시멘트 벽돌을 썼었습니다.)
책장을 짜서 넣는 것보다 원가 절감될걸요.

바람구두 2005-08-16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혼자 살 때 해보았는데요. 송판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벽돌도 가격이 적지 않게 들어가고요.
나중에 집을 사게 되거든, 그때 생각해볼만한 일인 듯 싶고, 현재는 사용하는 책장들을 죄다 버릴 수도 없는 상황인지라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가을산님... 감사해요.

딸기 2005-08-16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저처럼 책이 없는 -_-;; 사람도 방 하나가 책으로 가득차 있으니.
책장 짜맞추는 것 참 힘들지요. 저는 일룸인가, 시스템가구 만드는 곳에서
맞춤식(으로 보이게 위장한) 책꽂이를 샀었는데, 가격은 사실 그렇게 비싸지 않았어요. 아마도 구두님이 이 글에서 말한 규모라면 일룸이 더 쌌던 듯.
그런데 아무리아무리 없애고 버리고 남주고 치우려해도 안 되는 책들이 있자나요
다시 안 읽을 것을 뻔히 알지만, 도저히 내 책꽂이에서 떼어낼 수 없는---
집착을 버려야지, 버려야지 해도 그게 완전히 되지는 않는지라
요즘 또다시 고민 중이예요. 아무래도 난 대궐에서 살 팔자인가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대궐같은 집에 보르헤스의 도서관만한 책방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두님은 책꽂이에 비됴꽂이에 디비디꽂이에 엘피판꽂이, 씨디꽂이까지 다 필요하니깐... 대궐로도 모자라겠군요. :)

드팀전 2005-08-16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해결책을 드립니다.절대 따라하던지 말던지 ㅎㅎ.
가장 도덕적인것 처럼 남들에게 보이는 해결책
- 다 도서관에 줘버린다.
본인과 책,그리고 금전적으로 가장 잔인한 해결책
-라면박스에 넣어서 재활용할때 내놓는다.(와..내가써놓고도 잔인하다.ㅋㅋ)
가장 돈 많이 드는 해결책
-옆집을 사서 아님 복층집을 사서 거기를 아예 다 책방으로 만든다
가장 팬층을 넓힐 수 있는 해결책
-일시를 공지하고 알라딘 사람들 한테 와서 원하는 만큼 그냥 집어가라고 한다.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
-목수아저씨하고 쇼부(캬..전문용어)를 봐서 깍는다.

이리스 2005-08-16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우와... 그냥 집어가라고 한다에 한 표!
ㅋㅋㅋ
죄송해요 ㅡㅡ;

가을산 2005-08-16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어가라고 하면, 그날 아마 바람구두님 동네에 무슨 일 난 줄 알겁니다.
알라딘과 문망에서 바글바글 몰려올텐데요....

바람구두 2005-08-17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 / 일단 제 경우엔 다시 안 읽을 거란 보장이 없으므로.... 되도록 남 주려고 애쓰는데도 말처럼 안 되죠. 흐흐.
"그런데 구두님은 책꽂이에 비됴꽂이에 디비디꽂이에 엘피판꽂이, 씨디꽂이까지 다 필요하니깐"
그러고보니 엘피꽂이를 잊고 있었어요. 흑흑, 지난 번에 장인 어른이 이건 언제 가져가려나 하셨을 때 정리되는 데로 가져가겠다고 했었는데... 흑흑...

드팀전 / 드팀전님이 뭘 잘 모르시는 모양인데요. 웬만한 도서관에서는 책 기증 잘 안 받으려고 한답니다. 그리고 나중에 언젠가는 그리 되리라 생각해요. 그리고 책이란 게 다른 물건도 그렇지만, 특히나 필요한 사람에게나 필요한 물건이지 안 그런 사람에겐 뭐 종이쪼가리밖에 더 되겠어요.

낡은구두 / 하여간 안돼요. 흐흐.

가을산 / 음, 안 보는 척 하면서도 두루 보고 계셨군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