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시테크를 넘어 초테크니 하는 식으로

시간의 단위를 세분하여 사용한다.

하다못해 일 단위, 주 단위를 사용하는데,

내 경우엔 그렇게는 못해도

최소한 월 단위 계획은 세워서 살아야 할 터인데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월 단위 계획이란 것도 없다.

그렇다고 무계획적이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내 계획은 대개 계절 단위로 구분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보내고 나면 다시 봄, 여름, 가을, 겨울이다.

그렇다고 제 철에 나는 과일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비닐 하우스에서 만들어지는 과일처럼 늘 계절을 앞서간다.

내가 봄을 만들 땐 겨울이 가장 깊을 때이고,

내가 여름을 만들 땐 다들 한창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을 때다.

그러다보니 여름엔 가을을, 가을엔 겨울을 산다.

이제 나는 봄을 만들러 간다.

봄을 만들러 가면서 내 머리속엔 이미 여름으로 가득하다.

이번 여름엔 뭘 차려내놓아야 욕을 덜 먹을지를 고민한다.

마감 카운트다운이다.

당분간 나머지 생활은 올스톱이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안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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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01-31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보면 바람구두님, 패션산업에 종사하시는 것 같군요^^
예쁜 봄 패션, 파스텔톤으로 부탁합니다 우히히히

urblue 2005-01-31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안 보이시면 또 심심하겠네.. ('' )

날개 2005-01-31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사한 봄으로 만들어 주세요..^^* 돌아오실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비연 2005-01-31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안 보이시면 심심한데...가끔씩이라도 들어오시면 안될까요?^^:

2005-01-31 1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