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에 불참합니다

turnleft님의 의견도 일리있는 말씀이고 충분히 납득이 가는 말씀입니다.
처음부터 한계가 있는 것이 바로 불매운동이고 그 부분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토론부터 하고나서 많은 이들의 의견이 모아진 뒤
그 행동방식으로 불매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합리적일 겁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 분들의 불매선언이 없었다면
이 문제를 애초부터 모르고 지나갔을 테고
알려지는 바가 적다면 그만큼 토론 자체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
당위성만 가지고 김종호 씨를 지지하고, 복직시키라고 요구하는 것보다
알라딘의 소비자로서 문제가 불거졌고, 그에 대해 알라딘에서 구입하는 물건이
저를 비롯한 다른 이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므로 그에 대한 알라딘의 입장과
좀더 성의있는 해명과 해결책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턴레프트님의 불매운동 불참 선언이 선언적인 의미인 것처럼
불매운동선언 역시 선언입니다. ^^

* 개인적으로 아쉬움은 있지만 어쩌겠어요. 흐흐

불매를 선언하기에 앞서 충분한 논의가 있고,
많은 정보를 접하고, 그런 연후에 저도 그에 따라 줄 서서 따라가고 싶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궁금한 게 많아서 그에 대해 논의해보자고 카페를 난생처음 개설해보았습니다. 

저나 한두 명의 목소리로 뭔가 큰 사단이 나지 않을 것이고
뭔가 결정되고 진행되기 위해선 결국 난장 같은 판이 벌어지지 않고서야
인터넷 커뮤니티 특성상 쉽지 않겠지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논의 없이 무엇 하나 진행될리도 없지 않겠습니까. 

일단 턴레프님의 말씀 역시 이 논의에 돌 하나 얹은 셈이시니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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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left 2009-12-03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바람구두님 먼댓글이 한동안 제 먼댓글 브리핑 상단에 남아 있겠군요 ^^;

저 역시 불매운동이 아주 의미가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번 경우는 일단 주먹이 먼저 나가고 본 경우라는 생각이 드네요. 남은건 어떻게 잘 마무리할까.. 겠죠?

바람구두 2009-12-03 11:45   좋아요 0 | URL
저는 그 아주 의미가 없지 않은 부분에 선 것이고,
턴레프트님은 또 그 나름대로 합리적인 의견을 주신 것이라 생각해요.
저 역시 그간 고민하지 않았던 바는 아닙니다.
다만 어딘가 서야 한다면 나 하나 경솔하게 처신했다고 비판받는 것이
옳은 선택이 무엇인가 좌고우면하느라 시기를 놓치고 그 뒤에
두고두고 마음 아픈 것보다 나으리라 생각했던 것이지요.

저도 잘 마무리짓고 싶어요. 명분을 가지고 잘 끝내기 쉽지 않고, 그냥 무시당하고 말리란 것도 누구보다 잘 알지만, 다른 한 편으로 뭐 까짓거 체면 깎이고, 시간 못 쓰는 것 말고 잃을 것도 없잖아요. 흐흐

2009-12-03 14: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4 1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