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되란 말을 듣고 귀를 씻었다고 하는데
보고 싶지 않은 기사를 읽고 났더니 눈을 씻고 싶다.
보고 싶지 않으나 그렇다고 눈 감을 수도 없는... 

아동성폭력 

예전에도 민감하게 여기긴 했으나 이젠 정말 남의 일 같지 않다.
저렇게 겉으로 드러난 사안들 말고, 얼마나 많은 일들이 우리 주변에 있었는가. 
미처 몰랐거나 알았어도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수 없었던 경험들이
우리에게도 사실 한두 가지쯤 모두에게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도...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딸기 2009-09-29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 가진 부모는, 저런 얘기 들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두려워지기까지 하지. 아이에게 "어른들 보면 인사하지 마라, 아는 체 하지 마라, 누가 불러도 모른 체 하라, 엄마아빠 교통사고났다고 따라오라 해도 가지 마라" 이렇게 가르쳐야 하는 세상이 됐으니...

바람구두 2009-09-30 09:22   좋아요 0 | URL
그러게...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으로 등장했던 그 영화를 볼 때도 무척이나 섬찟했는데...

비연 2009-09-29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정말. 오늘 그 기사 보고. 사법제도라는 것에 대해서까지 환멸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그냥..똑같이 해주면 안되나. 그런 생각만이. 딸 키우기 넘 힘든 세상이에요...;;;;

바람구두 2009-09-30 09:22   좋아요 0 | URL
ㅠ.ㅠ

무스탕 2009-09-29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이 없는 저도 기사 읽으면서 정말 부들부들 떨리고 눈물이 나고..
저런 금수만도 못한것을 왜 사람취급해야 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갑니다.

바람구두 2009-09-30 09:24   좋아요 0 | URL
저는 이제 몇 개월 후면 딸이 생기는 입장에서 두렵습니다.
하지만 금수만 못해도 사람 취급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이런 사건이 생길 때만 반짝하는 조처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좀더 구체적으로 고민해야한다는 것이죠.

paviana 2009-09-30 10:27   좋아요 0 | URL
어머 산이가 여자아이였군요.
사건 자체도 끔찍하고, 그 묘사 방법도 무섭고, 사건이 돌아가는 모양새도 섬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