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일을 떠들어라, 기억시켜라 - 다른 미래 시리즈 5
데비 앨런 외 65명 지음, 이양준 옮김 / 글담출판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책 자체가 하나의 성공한 홍보 전략이라 생각한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자기 홍보의 비결을 전해받아 묶은 책... 이 책은 그 아이디어와 제목만으로도 성공했다고 본다. 그러나 책 자체의 내용은 아주 피상적이며 독자에게 책값을 하는지 사실 의심스럽다. 66명의 저자가 2쪽에서 3쪽 정도의 글로 자신의 홍보 비결을 요약한다는 점이 매력일 수도 있으나 반면 내용이 가볍고 피상적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은 또다른 한계로 작용한다. 그리고 책이 각론에서는 다 다른 이야기로 보이나, 결국은 하나의 주제로 귀결된다. '네가 하는 일을 떠들어라. 그리고 기억시켜라'로!

자기 PR의 시대라 다들 말을 한다.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젊은 교수님들은 항상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전공 실력에서 서울대나 서울쪽의 학교 학생들과 차이가 나는 거 같니? 절대 아니야. 비슷비슷한거 같아. 그렇다면 너희와 그 아이들의 차이가 뭔지 아니? 영어, 그리고 스피치, 스케일이다.' 어느 여자 교수님께서 내게 들려주신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서울 애들은 80%밖에 모르는데 120% 아는것처럼 자신있게 말하고 자신을 표현하는데, 우리 학교 애들은 120% 알아도 80% 밖에 표현을 못하니... ' 겸손은 아직도 분명한 미덕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자기를 명확히 내세우고 정확히 인식시키는 일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러한 첫걸음에 대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 이상은? 기대하지 말길.. 이 책은 첫걸음일 뿐이니까!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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