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사진을 찍었다. 거울로 봤을 땐 나름 봐줄만 했는데 이상한 내모습(얼굴)을 다시 확인한다. 여러 방식으로 좋게 봐주려고 해도 그 노력이 허사가 된다. 타인의 얼굴을 봤을 땐 이상한 얼굴이 없는데 유독 내 얼굴이 이상한 이유는 무엇일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 그런점에서 타인이 나를 볼 때도 내가 그를 보는 것 처럼 범상하게 보기를 기대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