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시시때때로 욕망하는 사물들을 획득하는 일에 '계속해서 성공하는 것', 다시 말해서 계속해서 번영하는 것을 복됨이라고 한다. 이것은 물론 이 세상에서의 복됨을 의미한다. 우리들이 이 세상에 있는 한, 영원한 정신적 평정같은 것은 없다. 왜냐하면 '삶'자체는 '운동'에 불과하며, 삶이 감각 없이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욕망이나 공포 없이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92쪽)
홉스 <리바이어던>(나남, 2008)

 

- 욕망이나 공포가 누구라도 벗어날 수 없는 숙명 같은 것임을 (깊이)인정한다면, 매사에 좀 더 여유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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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8-09-30 0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욕망은 의식적으로 드러나는 것이지만 공포는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것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하긴 욕망도 무의식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학자들이 더 많은 것도 같네요. 그래서 인정하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인정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죠.

그나저나 잘 지내시나요? ^^ 공부하느라 힘드시겠어요~~

푸하 2008-09-30 16:00   좋아요 0 | URL
사람-나-에게는 노력과는 상관없이 정해진 속성들이 있는 거 같아요. 그런 것들을 발견하면 할수록 자유롭다고 느꼈던 부분들이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되고, 그래서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잘 헤쳐나가야죠.^^:

전 잘 지냅니다.^^;
두 분이 함께 있는 사진 이쁘네요. 함께 멋지고 건강하게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