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공부력의 비밀 - 아이를 학원에 보내기 전에 엄마가 꼭 알아야 할
기시모토 히로시 지음, 홍성민 옮김 / 공명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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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시모토 히로시 지음, 홍성민 옮김, 공명, 2016.

 

이 책을 초등학교 이하의 자녀를 둔 학부모와 교사 모두에게 선물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진정한 학력의 개념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또 초등학교 교육을 바라보는 몇 가지의 새로운 시각을 던져 주었다.

 

초등학교 교사로서 새로운 교육 방법을 여럿 알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9회 덧셈, 10회 뺄셈, 왕복 계산법을 알게 된 것이 너무 반가웠다. 이제 것 왜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다른 교사들에게 얼른 전파하고 싶다. 같은 수를 9번 더하면 10배가 된다. 그러니 9문제를 풀고 나서 정답을 맞혀볼 필요가 없다. 첫수에 ‘0’만 붙이면 된다.(210) 뺄셈도 같은 원리이다. 어떤 수의 1/10의 수를 10번 빼면 ‘0’이 된다. 이 얼마나 간편한가!(215) 왕복 계산법은 좀 어렵긴 하지만 이 역시 원리는 유사하다. 어떤 수를 2부터 9까지 순서대로 곱한 후 나중에 2부터 9까지 순서대로 나누면 첫수가 나온다. 9까지 곱하느라 큰 수를 다루게 되지만 곱셈 능력과 나눗셈 능력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비법도 눈에 띈다. 수학 문제를 하나하나 만들지 않아도, 100칸 계산을 하게 하면 너무나 간단하게 문제를 만들어 풀 수 있다. 이 방법이 좋은 점은 (특히 구구단에서) 푸는 시간을 측정하여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선생님의 사례에서는 아이들은 이제 스포츠처럼 즐거운 기분으로 해냈다고 할 정도로 즐겁게 경쟁하면서 놀이처럼 해나갔다고 한다. 이 방법도 기회가 있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이 책은 꾀나 오래전에 쓰였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교육에 던져주는 몇 개의 화두가 있다. 바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새로운 세대에 따라 새로운 교육이 도래하고 있다. 올해부터 모든 학년에서 적용하고 있는 2015교육과정에서 그 사실을 엿볼 수 있다. 이 교육과정은 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이다. ‘알고 있다에서 할 수 있다로 교육이 옮겨가고 있다. 일면 타당한 것 같다. 제대로 교육된다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아무리 알고 있다 한들 할 수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잘 못 이해하면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로 생각할 수 있다. 저자의 시각으로 본다면 할 수 있기위해서는 알아야 한다고 했을 것이다.

 

한자나 계산을 제대로 쓰거나 풀 수 있는지, 문장제를 풀고, 사회나 자연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지 하는 것들은 단순한 지식과 기능일 뿐 진정한 학력이라 할 수 없다. 그것은 진부한 학력관이다. 앞으로는 새로운 학력관이 중요하다.’ 이러한 문교정책은 반드시 전국적으로 저학력 아이들을 양산하게 될 것이다.(40)

 

만약 교육현장에서 기초기본 교육을 등한시한다면 저자가 비유한 문화대혁명의 실패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다. 그러니 읽게 하고, 쓰게 하고, 셈하게 하는 일련의 기초기본 교육을 철저히 해야 된다는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저자는 보이는 학력보이지 않는 학력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보이는 학력은 통지표의 성적 같은 것이다. 물론 이런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보이지 않는 학력이다. 생활 습관, 인내력, 의욕, 인성 등이 보이지 않는 학력을 구성한다. 보이지 않는 학력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무관심할 수 있지만, 결국에 가서 보이는 학력을 좌우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 학력이라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너무나 당연한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아이 성적을 위해 지겨워도 공부를 시킨다. 결국 아이는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된다. 그렇게 되면 시키지 않으면 하지 않는 아이가 된다. 그렇게 공부를 시키는 것이 무슨 의미가 되느냐 말이다. 지금 아이들은 너무나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 교사로서 너무 안타깝다.

 

저자의 주장 중에 두 명이 놀지 않고 세 명 이상 집단으로 놀리라는 게 있다. 세 명 이상 집단을 이루어 놀면 반드시 의견 대립이 생기고 따돌림도 생기며, 외톨이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갈등이 발생하고 대립하는 사이에 배움이 있다는 주장이다.(84) 맞는 말이다. 그래서 홈스쿨도 좋지만 학교를 보내는 까닭이기도 하다.

 

놀이에 대해서도 규칙이 있는 놀이’(92)를 시키고, 놀이는 적어도 하루 2시간이 필수(93)라고 주장한다. 정말 공감이 간다. 하지만 요즘은 놀려고 해도 놀 친구가 없다는 게 문제지 않는가! 다들 학원 다니느라 놀아줄 친구 찾기가 별 따기보다 어렵다. 결국 TV를 보거나 게임이나 하는 아이들이 부지기수다.

 

저자는 텔레비전의 10가지 해악(117)을 이야기했는데, 요즘 개정판을 냈다면 스마트폰의 100가지 해악을 이야기했을지도 모르겠다. 요즘 아이들은 텔레비전은 텔레비전대로 보고, 스마트폰은 스마트폰대로 보고 있으니 그때 보다 더 심각해졌다. 요즘 아이들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뒤표지에 적힌 요약

 

# 하루 2시간은 반드시 놀 것!(놀 고 싶어도 놀 수 없는 현실!)

# 해당 학년 곱하기 10분 가정학습이 최상의 효과! 그 이상은 역효과다.(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그 이상을 대부분 하고 있다. 이를 어쩌란 말인가!)

# 학원은 공부습관의 마중물일 뿐!(그 이상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말이다.)

# 가정교육은 가장 중요한 학력이다.

# 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들려면 매일 10~20분의 집안일을 시켜라.(너무 반가운 이야기였으나, 막상 시키려고 하니 시킬 일이 마땅치 않았다. 우리 집에서는 수저 놓기를 시키고, 안 차려 놓으면 굶기라고 했다가 하루도 못가 백기를 들었다.)

# ‘잘 놀고, 일 잘하는 아이로 만들어라

# 공부 습관은 3개월이 승부다.

# 텔레비전을 추방하라.(우리 집은 텔레비전이 거실에 없다. 아이는 한 달에 한두 시간, 부모인 우리는 한 달에 서 너 시간 정도다. 거의 안 본다고 생각하면 쉽다. 벌써 9년째 이러고 있다. 나도 드라마 보고 싶다고요. -솔직히 어쩌다 드라마에 빠지면 한 달 시청 시간이 10시간 정도로 수직 상승!)

# 설탕의 무시무시함을 경고한다.(과자도 마찬가지다. 과자도 줄여야 한다.)

# ‘읽기, 쓰기, 계산하기의 철저한 학습을 노치면 돌이킬 수 없다.

# 9회 덧셈, 10회 뺄셈, 왕복 계산법(너무너무 쉽고, 탁월한 학습 방법이다. 적극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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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나쁜 버릇 고치기 5·3·3의 기적 - 화내지 않고 혼내지 않고
장성욱 지음 / 행복에너지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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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지 않고 혼내지 않고도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소리치지 않고, 짜증 내지 않고, 때리지 않고도 아이가 말을 듣는다고?(33) 정말 그런 방법이 있다면 누가 사용하지 않겠는가! 책을 읽고 나니 정말 될 것 같기도 하다.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다. 여자아이기 때문에 장난이 심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고분고분하지도 않다. 당장 적용해 볼 생각이다.

 

 

아이 키우는 법을 배우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다면 좋으련만, 누가 그런 부모이겠는가! 누구나 좌충우돌하면서 키우는 게 육아가 아닐까! 모든 아이가 천사같이 태어나지만, 육아가 천국이지는 않다. 밥 먹고, 씻고, 자고, 노는 하나하나의 문제들이 매일 같이 반복된다. 정말 육아는 몸과 마음을 모두 지치게 만들어 놓는다. 이것은 아이를 키워봐야 아는 진리다. 더군다나 아이가 자라면서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된다. 어리면 어린 대로 나이 들면 나이 드는 대로 힘든 게 육아이다. 그러니 좀 더 쉽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육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이 책이 그 방법을 훌륭하게 제시하고 있어 반가웠다. 이 책을 읽는다고 육아가 완벽하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이 어려움을 풀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이 책은 저자가 밝혔듯 행동주의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다. 혹자는 행동주의 심리학을 무시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유효한 심리학이다. 특히 미성숙한 어린이를 다루는 데는 이만한 방법이 없다. 사실 어른도 크게 이에 벗어나지 않는다. 저자는 이 책이 행동주의 심리학 중에서도 PCIT 이론을 적용했다고 했는데 이는 Parent-Child Interaction Therapy(부모-자녀 상호작용 치료)라는 의미다. 이 이론은 533중 5에 해당하는 ‘5분 특별 놀이’와 마지막 3에 해당하는 ‘타임아웃’을 큰 틀로 제시하고 있다.

 

533의 5는 5분 특별 놀이다. 아이와 부모가 라포를 형성하는 단계다. 라포가 없이 훈육만 하면 아이가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이 5분 특별 놀이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5가지 해야 하는 기술(행동 중계하기, 구체적으로 칭찬하기, 언어와 표정 행동 따라 하기, 공감하기와 격려하기)과 3가지 하면 안 되는 기술(명령하기, 명령으로 느껴지는 질문하기, 부정적인 말이나 행동하기)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 3은 명령하기 하나, 둘, 셋이다. 이때 손가락을 들어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3초는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면서 아이로 하여금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도록 기회를 주는 시간(72)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오늘만 봐 준다’거나 셋을 세면 한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73)는 점이다.(밥을 치운다고 했다면 반드시 밥을 치워버린다. 그래야 부모의 말이 먹힌다.)

 

 

두 번째 3은 3분 타임아웃이다. 셋을 세었는데도 말을 듣지 않으면 3분 동안 벽을 보고 서있게 한다.

 

이 모든 과정은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반복되게(80) 실천해야 한다.

 

 

이 정도의 방법이면 언제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잘 될까? ‘딸아~ 다 너를 위한 것이니, 무조건 아빠 믿고 따라 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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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충전 50Lists - 날마다 당신의 삶에 행복을 더하는 50가지 방법
에드워드 호프만 지음, 이현주 옮김 / 한솔아카데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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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호프만 지음, 이현주 옮기, 한솔아카데미, 2019.

 

행복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이 책에서는 5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소개한 방법들은 저자의 리스트이기 때문에 모두 따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몇 개라도 선택하여 자신만의 행복 리스트에 넣어 실천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저자의 리스트라고 한 까닭은 예를 들어 뜨개질이나 태극권같은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해당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것에 취미가 없다고 해도 막상 배우고, 하다 보면 행복해질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만의 행복 리스트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나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놓았지만 목록이 이 책의 목록과 결이 다르다. 다시 한 번 이 책의 리스트에서 뺄 건 빼고, 넣을 건 넣어 새로운 행복 리스트, 즉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싶다.

 

이 책의 리스트들은 대부분은 ‘1회성활동이 아니다. ‘외국어 배우기같은 것들은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 무엇을 하든지 하겠다는 마음이 행복하고, 하는 과정이 행복하고, 그에 따른 결과도 행복한 것이다.

 

이 책의 리스트 중에는 막연한 것도 있다. 예를 들어 항목을 읽어보더라도 정말 꿈을 기록하고 이해’(70) 하는 경험을 갖게 되면 행복해 질까 하는 의문이 든다. 물론 막연하다는 점이 행복과 직접적인 연관은 적어도 간접적으로 연결 지어질 수는 있을 것이다. 꿈같은 경우는 꿈보다 해몽이라고 많은 꿈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재료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명확한 것도 많다. 예를 들어 낮잠의 힘항목은 피곤하면 낮잠을 자라는 것이다. 낮잠을 너무 죄악시할 필요는 없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얼마 전 읽은 유발 하라리의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의 마지막 주제가 명상이었는데, 이 책에의 맨 마지막 주제가 나를 찾는 명상이다. 명상의 가치를 잘 모르는 나로서는 도전해 보고 싶은 영역이다. 하라리는 하루 2시간씩 명상을 한다고 밝히는데, 과학적으로 하루 5분만 해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루에 5분의 투자! 한번 해 볼만하겠지!

 

예술 활동을 하라고 하는 글을 읽고 떠오른 생각이 바로 캘리그래피. ‘예술은 거창하거나 복잡하지 않다.’(67) 붓을 들고 꼭 서예를 배울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일주일에 하루라도 시간을 내어 붓을 들고 싶다. 행복에 관한 활동 모두가 거창하거나 복잡하지 않다. 이 책에 나온 것들을 하나하나씩 해보자!

 

이 책에서는 긍정심리학이란 말이 여러 번 나온다. 이 책의 저자는 긍정 심리학자이고, 이 책은 긍정심리학을 기반으로 해서 쓰였다. 앞으로 행복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긍정심리학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예술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느긋해지라고 조언했다. 파월스키 박사는 미술관을 자주 다니는 이들에게 예술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서 최소 20분은 느긋하게 감상할 것을 권한다.(23)

# 새의 지저귐과 짝을 부르는 소리는 인간의 스트레스와 인지력 피로를 감소시킨다.(36)

# 셀리그만 박사는 선수들의 운동 능력을 모른 채 그들의 설명 방식만으로도 승리를 예상할 수 있다고 믿었다.(81) 이긴다고 예언한 팀은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 용서로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미래는 넓힐 수 있다._폴 보에즈(96)

# 진정한 벗 한 명이 4~5년의 수명을 연장해 준다._폴 서티스(100)

# 조상 효과, 당신은 당신 가족의 역사를 생각하는 행동을 통해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고, 나아가 자신감도 높아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110)

# 외국어 효과, 2 외국어를 사용할 때 모국어를 사용할 때와 다른 부분의 뇌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 객관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음(135)

# 나에게 말하면 나는 잊을 것이요, 나를 가르치면 나는 기억할 것이요, 나를 참여시키면 나는 배울 것이다._순자(140)

# 성공한 친구들이나 이웃과 자신을 비교하는 사람들은 자신보다 힘든 사람들과 비교하는 사람들보다 감기에 더 자주 걸렸다._이사벨 바우어(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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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펴면 통증 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 - 스스로 낫는 바른 자세 맵시운동
박희준 지음 / 아마존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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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아마존북스, 2019.

 

이 책을 읽으니 정말 100세까지 살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보고 깜짝 놀란 게 여느 가벼운 건강 지침서와는 차원이 달랐다. 우선 첫눈에 보기에도 묵직한 책에 산뜻한 편집이 마음에 들었다. 고수답게 자신의 전문분야를 쉽지만 정곡을 찌르면서 집필하셨다. 글이 너무 술술 읽혔다. 뒤의 실전 부분은 따라 하느라 어쩔 수 없이 느리게 보았지만 글을 정말 잘 쓰셨다.

 

잘못된 자세가 왜 나쁜지 친절하게 제시하셨다. 20년 넘게 허리 때문에 고생했고, 바른 자세의 중요성도 잘 알고 있지만, 왜 허리가 아팠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었다. 기존에는 나쁜 자세보다는 운동을 하지 않은 것에 신경을 썼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운동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었다. 나쁜 자세를 하면 복원력때문에 근육에 과부하를 유발하고 이것이 지속되면 통증이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의료인은 아니지만 의사보다 더 나은 점은 바로 예방의학이란 점이다. ‘화타가 자신의 형이 더 뛰어난데 인정을 못 받고 있다면서 하는 말이, 나는 병이 생긴 뒤에 치료를 해 주지만 형은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을 해주기에 사람들이 훌륭한 줄 모른다고 했단다. 아픈 뒤에 치료하는 것보다 병이 생기기 전에 병들지 않게 하는 게 더 훌륭한 일이 아니던가. 모든 병의 근원이 바르지 못한 자세에서 나왔고 자세만 바르게 하면 많은 병을 예방하고 회복할 수 있다는 말에 믿음이 간다.(120)

 

몸은 그 사람의 역사이다. 어떤 습관을 가지고 어떻게 몸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모양이 결정되고, 그 모양이 어느 방향으로 눌렸느냐에 따라 눌린 쪽으로 병이 생기게 되어 있다.(79)

 

왼쪽으로 짝다리 짚으면 왼쪽 장기에 문제가 생기고, 오른쪽으로 짝다리 짚으면 오른쪽 장기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당장 짝다리 짚는 짓을 하지 말아야지. 정말 어깨를 쫙 펴고 살아야지 싶다.

 

이 책에는 순환, 정렬 7영역 2377동작이 소개되어 있다.(181) 여기부터 본격적인 실전이 소개되어 있다. 보기만 해서는 알 수가 없다. 어깨 영역의 팔 돌리기부터 틈틈이 실행해 보련다.

 

정말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모든 분께(사실 누구 나의 소원이기에 전 국민이 해당되겠다.) 이 책을 추천한다. 읽지만 마시고, 꼭 따라 하시기를 바란다. 책 속의 사진이 친절하게 제시되어 있어 바로 따라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저자에게 정말 고맙다.

 

기억해야 할 글

# 질병은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있던 것이 확인되는 것이다.(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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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9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서평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어깨펴면 통증 없이 100서까지 살 수 있다> 저자 박희준입니다 #방콕시대 #코로나19_이겨낼_건강한_지혜 #맵시TV 와 함께 하시지요^0^ ⬇️ 구독 신청은 여기로 ⬇️ https://www.youtube.com/c/박희준의맵시TV 구독 / 알람/ 좋아요/ 필수 유튜브를 시작한지 5개월이 지났는데 그 사이 영상을 따라서 어깨만 폈을 뿐인데 두통, 불면증, 비염, 담결림, 어깨통증, 허리통증, 무릎통증, 족저근막염, 위산역류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효과를 보았다는 감사 인사와 메세지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메뉴의 ˝동영상˝을 클릭하시면 첫 영상부터 순서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업로드된 영상 차례대로 보셔야 원리적으로 이해되고 더 큰 효과를 보실수 있습니다.
 
틈틈이 무탈교실 - 교실의 빈틈을 채워주는 틈새 학급경영 필살기 자료집
김근희.이상미.임화진 지음, 정가영 그림 / 시공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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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외, 아이스크림, 2019.

어느 직업이건 힘들다. 교사도 힘들다. 학교 밖에서 보면 수업만 하면 할 일 없어 한가한 선생님들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건 흡사 ‘남의 자식 자라는 것은 금방’이라고 보는 것과 비슷하다. 교사는 늘 바쁘다. 정말 바쁘다. 조금이라도 더 잘 가르치고자 하시는 분은 ‘더 바쁘다.’ 이렇게 바쁜 중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무탈’하게 지나간다면 그야말로 행복한 시간일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학교생활을 ‘무탈’하게 보낼 수 있는 노하우를 대량 방출하고 있다. 교실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깨알 팁이 있고, 자료도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어 너무 반갑고도 고맙다. 출근 시작부터 퇴근까지의 하루에 일어날 모든 일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3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의 일 년 살이도 모두 알려주고 있는 백과사전이다.

가볍고 재미있게 구성한 것도 이 책의 큰 매력이다. 만화 캐릭터가 재미를 더해주고, 좋은 글도 많이 소개해주고 있다. 게임도 다양하게 많이 소개하고 있다. 학급 재산 리스트를 랩 가사로 적어주어서 순간 나도 모르게 ‘랩’을 부르고 있었다. 선생님들을 위한 헌시에서 첫 번째 시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의 제목이 ‘조퇴하고 싶다’라고 쓰인 것을 보고는 정말 ‘빵’ 터졌다. 159쪽 무탈 스님의 등장도 기발하다. 나도 법륜스님의 글과 동영상을 하도 봤더니 거의 법륜스님 급이 되었는데, 작자의 글도 거의 수준급이다. 그렇다. ‘난 그냥 이 정도의 사람이구나, 그런데 이것도 나쁘지 않네’(159) 속 편하게 생각하면 세상은, 학교는, 교직생활은 모두 좋다! 또 하나의 무탈 스님 말씀 “‘저 애를 변화시킬 수 있다’라는 과대망상, 욕심을 버리십시오.”(162) 오호! 이 말은 정말 잘 곱씹어 봐야 한다. 내가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변화되는 것’이다. 내가 올해 안에 어떤 아이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정말 과대망상일 수 있다. 그건 것이 아니라 그 아이를 믿는 것이다. 바라는 것이다. 거기까지면 충분하다고 본다.

이 책은 한번 보고 말 책이 아니다. 1년 동안 꾸준히 들춰봐야 할 책이다. 많은 선생님들의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글

#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_정현종(17)(그렇다. 그렇게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20~30명이다. 교사는 참 어렵다. 시 뒤에 이어 쓴 것처럼 ‘그리고 아이들의 부모님도 함께 오기 때문이다’ 그 아이를 둘러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오기 때문이다.)

#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그렇게 되고, 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 역시 그렇게 된다._샤를 드골(28)

# 우리가 가지고 있는 15가지 재능으로 칭찬받으려 하기보다는, 가지지도 않은 한 가지 재능으로 돋보이려 안달한다._마크 트웨인(28)

#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반드시 알게 하라.(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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