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나쁜 버릇 고치기 5·3·3의 기적 - 화내지 않고 혼내지 않고
장성욱 지음 / 행복에너지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화내지 않고 혼내지 않고도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소리치지 않고, 짜증 내지 않고, 때리지 않고도 아이가 말을 듣는다고?(33) 정말 그런 방법이 있다면 누가 사용하지 않겠는가! 책을 읽고 나니 정말 될 것 같기도 하다.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다. 여자아이기 때문에 장난이 심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고분고분하지도 않다. 당장 적용해 볼 생각이다.

 

 

아이 키우는 법을 배우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다면 좋으련만, 누가 그런 부모이겠는가! 누구나 좌충우돌하면서 키우는 게 육아가 아닐까! 모든 아이가 천사같이 태어나지만, 육아가 천국이지는 않다. 밥 먹고, 씻고, 자고, 노는 하나하나의 문제들이 매일 같이 반복된다. 정말 육아는 몸과 마음을 모두 지치게 만들어 놓는다. 이것은 아이를 키워봐야 아는 진리다. 더군다나 아이가 자라면서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된다. 어리면 어린 대로 나이 들면 나이 드는 대로 힘든 게 육아이다. 그러니 좀 더 쉽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육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이 책이 그 방법을 훌륭하게 제시하고 있어 반가웠다. 이 책을 읽는다고 육아가 완벽하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이 어려움을 풀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이 책은 저자가 밝혔듯 행동주의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다. 혹자는 행동주의 심리학을 무시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유효한 심리학이다. 특히 미성숙한 어린이를 다루는 데는 이만한 방법이 없다. 사실 어른도 크게 이에 벗어나지 않는다. 저자는 이 책이 행동주의 심리학 중에서도 PCIT 이론을 적용했다고 했는데 이는 Parent-Child Interaction Therapy(부모-자녀 상호작용 치료)라는 의미다. 이 이론은 533중 5에 해당하는 ‘5분 특별 놀이’와 마지막 3에 해당하는 ‘타임아웃’을 큰 틀로 제시하고 있다.

 

533의 5는 5분 특별 놀이다. 아이와 부모가 라포를 형성하는 단계다. 라포가 없이 훈육만 하면 아이가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이 5분 특별 놀이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5가지 해야 하는 기술(행동 중계하기, 구체적으로 칭찬하기, 언어와 표정 행동 따라 하기, 공감하기와 격려하기)과 3가지 하면 안 되는 기술(명령하기, 명령으로 느껴지는 질문하기, 부정적인 말이나 행동하기)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 3은 명령하기 하나, 둘, 셋이다. 이때 손가락을 들어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3초는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면서 아이로 하여금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도록 기회를 주는 시간(72)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오늘만 봐 준다’거나 셋을 세면 한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73)는 점이다.(밥을 치운다고 했다면 반드시 밥을 치워버린다. 그래야 부모의 말이 먹힌다.)

 

 

두 번째 3은 3분 타임아웃이다. 셋을 세었는데도 말을 듣지 않으면 3분 동안 벽을 보고 서있게 한다.

 

이 모든 과정은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반복되게(80) 실천해야 한다.

 

 

이 정도의 방법이면 언제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잘 될까? ‘딸아~ 다 너를 위한 것이니, 무조건 아빠 믿고 따라 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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