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투자법 토지분할 실전투자 - 쪼개고 합쳐서 땅값을 올려라 천기누설 토지투자 4
이인수 지음 / 청년정신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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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지음, 청년정신, 2019.

 

부동산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다양한 부동산 지식이 필요할 것이다. 그중에 하나는 토지이고, 토지를 제대로 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책 표지에는 국내 최초 토지분할 투자전략서라고 되어 있다. 토지분할로만 이렇게 책 한 권이 나올 수 있다니 부동산의 세계는 파면 팔수록 새로움의 세계이다. 이 책은 확실히 토지분할 합병에 관해서는 백과사전 수준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토지를 분할하고 합병할 일이 나에게도 일어났으면 좋겠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이 책은 토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 상식적으로만 알고 있는 토지의 분할 합병을 법률적으로 풀어놔 주었고, 합리적인 분할 합병을 제시했다.

 

파트1의 이름은 얼굴처럼 토지도 관리가 필요하다이다. 무엇이건 관리가 필요하다. 토지도 예외는 아니다. 잘 관리된 토지는 가치가 올라간다.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가 나에게 관리를 하지 않은 토지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맹지를 가지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대로 인접 토지를 사서 예쁘게 관리하고 싶어서이다. 물론 당장 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하고 싶다. 비싼 값을 사서 제대로 된 토지를 만들었는데, 그 이상의 수익이 난다면 해 볼만 한 일이다. 토지 성형(88)이 오히려 토지의 가치를 올리는 일이다.

 

어차피 행정적인 절차는 설계사무소에서 해줄 것이다. 우리는 제대로 된 설계사무소를 찾으면 된다. 하지만 아무리 믿고 맡긴다고 해도 어느 정도의 소양을 갖춘 경우와 완전히 무지한 경우는 다르다. 만에 하나 나쁜 의도를 갖고 있다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세상을 믿고 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다. 얼마나 중요한지 똑같은 이야기를 두 번이나 소개하고 있다. 정말 정말 중요한 이야기라는데 동의 한다. 분할을 위한 인감증명서를 설계사무소나 중개업소 또는 대리인에게 전달할 때는 꼭 용도란에 토지분할용이라는 글자를 적은 뒤 전달하도록 한다. 인감증명서를 공란으로 전달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33, 49)

 

또 조심해야할 부분이 기획부동산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 일이다. 기획부동산은 자신들이 임의로 만든 가분할도로 마치 분할을 한 것처럼 속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54) 15년 전 쯤 어느 분이 100평의 땅을 4천 만 원을 주고 땅을 샀다. 그 분은 분할하여 받기는 했지만 길도 없는 바둑판처럼 잘린 땅을 받으셨다. 길이 없는 맹지라는 말이다. 그런데 더 문제는 현장답사를 하지 않고 샀고, 사고 난 후에 가보니 높은 산 중턱의 땅이었다. 천지가 개벽하지 않는 이상 개발이 불가능한 땅이었다. 지금 현재 그 땅은 매매도 되지 않고, 가치도 산 가격에 미치지 못한다. 참으로 알아야 한다. 기획부동산은 정확히 말하면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체가 아니다. (중략) 그렇기 때문에 기획부동산은 토지를 매매하는 데 있어 공인중개업체처럼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다. 중요한 이야기다.’(224) 지금 와서 후회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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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 - 1996 보스턴 글로브 혼북 대상 수상작 상상놀이터 8
애비 지음, 원유미 그림,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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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 지음, 원유미 그림, 전하림 옮김, 보물창고, 2019.

 

파피의 모험담이 무척이나 흥미진진하다. 인간의 기준으로 본다면 조그마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동물들의 생존담이지만, 쥐의 입장에서 본다면 스펙터클한 긴장감 만 땅의 모험 이야기다. 쥐 여러 마리, 수리부엉이, 고슴도치가 주요 등장 동물로 이야기의 전체를 이끌고 있다. 꼭 집어 말하면 쥐인 파피와 수리부엉이인 오칵스가 이야기가 메인 인물이다.

 

‘쥐’하면 떠오르는 인상은 썩 좋지 않다. 하지만 표지의 ‘파피’는 너무나 귀엽다. 더욱이 암컷 쥐이다. 굳이 암컷 수컷 가릴 것은 없지만 그걸 감안해서인지 더 예쁘게 그려져 있다. ‘부엉이’라고 해도 산뜻한 이미지는 아니다. 특히 부엉이 울음소리와 연결 지을 때 별로 인상이 안 좋다. 이렇게 안 좋은 이미지에 안 좋은 인물 설정이 더해졌다. 쥐를 잡아먹는(어쩔 수 없지만) 잔혹함에, 쥐를 영원히 자신의 발아래 두고 싶은 교활함까지 더해졌다. 거기에 가짜 부엉이에 속아 넘어가는 어리석음과 고작 고슴도치 바늘 하나에 죽어버리는 미련함까지 갖추었다.

 

오칵스는 쥐들 세계에서 독재자다. 이런 오칵스가 싫지만 더 싫은 것은 그런 오칵스를 추종하는 쥐들이다. 파피의 아버지 ‘렁위트’는 추종자를 대표해서 그를 맹목적으로 따른다. 파피의 엄마는 파피에게 세뇌시킨다. “‘생쥐는 자고로 착해야 생쥐.’라는 엣 속담을 잊지 마.”(58) 그런 법을 누가 만들었을까? 파피의 아빠도 마찬가지다. “파피야, 그 번개를 만든 게 바로 미스터 오칵스 자신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단다. 그분은 그런 정도로 강력한 존재거든.”(63)

 

쥐들의 문제를 왜 쥐를 잡아먹는 부엉이에게 허락을 받는가? 이런 문제는 인간의 세계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독재자와 추종자의 관계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이런 어리석음은 옛날에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지금도 우리 주위에서 비일비재하게 목격되고 있다. 정치에서, 종교에서, 경제에서 우리는 쉽게 그 현상을 찾을 수 있다. 우리를 파괴하는 자들에게 돈을 바치고, 영혼을 바치고, 시간과 생각을 바친다. 나에게 있어 ‘오칵스’ 같은 인물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앞으로 그런 인물을 추종하지 않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그래야 제대로 된 ‘개인주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멋있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 있다. 바로 고슴도치 ‘에레스’다. 학교를 싫어하는 점이 맘에 안 들지만(138 “아마도 그런 쓰레기 같은 정보를 학교에서 배웠을 테니까.”), 그건 어디까지나 또 하나의 신념이니깐 그냥 넘어가자. 에레스는 오칵스를 우습게 아는 인물이다. “저자가? 뭘 지배한다고? 구더기 젖 같은 소리.” “ 그 누구도 다른 누구를 지배하지는 않아.” “아이고, 꿀벌이 트림할 소리. 단지 네가 누군가를 두려워한다고 해서 그 작자가 하는 말을 전부 믿을 필요는 없단다.”(모두 150) 말도 참 ‘구수하게’(?) 하고, 생각도 제대로 박힌 자이다. 가장 맘에 드는 명언은 “파피, 모든 동물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돼.”(159)란 말이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살고 있다. ‘모든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지 말라.’

 

어이없이 바늘 하나에 죽고 만 독재자는 이렇게 마지막 말을 남긴다. “가끔 난...내가 왜...굳이 너희들....보호하려...했는지....모르겠어.” 독재자는 죽어가면서까지 ‘착각’에 빠져있다. 모든 독재자가 같지 않을까! 자기는 백성들을 보호하고 위했다고 생각했겠지만, 결국 ‘독재’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이번 교육과정에 한 학기 한 권 읽기가 들어왔는데, ‘파피’를 가지고 하면 꽤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을 듯하다. 교육적으로 쓰기에 민망한 어휘들(예를 들어 양아치)이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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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삶의 서재 - 인간의 부서진 마음에 전하는 위안
캐서린 루이스 지음, 홍승훈 옮김 / 젤리판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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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루이스 지음, 홍승훈 옮김, 젤리판다, 2019.

 

책을 읽고 든 느낌은 ‘꽤 심각한 자기계발서’ 같다는 것이다. 표지에 적힌 ‘인간의 부서진 마음에 전하는 위안’은 들지 않았다. 저자가 강조한 ‘이 책은 어느 부분에서도 각자의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내용들을 적어놓거나 강요하고 있지 않다.’(302)고 했지만 솔직히 엄청난 강요를 받은 느낌이다. 그렇다고 이 책을 비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너무 좋은 말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뜻이다. 읽으면서 엄청 많은 밑줄을 그었다. 몇 번을 읽는다고 해도 아깝지 않을 문장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렇기에 인생지침서로 단 한 권을 선택할 때 이 책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책이 완성도가 떨어지는 사소한 오류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다음 쇄에서는 수정이 될 것이겠지만, 첫 쇄를 사신 분들에게 독자인 내가 다 미안할 정도다. 그럼에도 더 많은 장점이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자기계발서 작가가 아니라 과학자의 글이기 때문에 이 글들은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믿고 싶다. 이 글들이 막연한 글이 아니라 명확한 글이 때문에 때론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가만가만 곱씹어 읽어볼 가치가 있다.

 

유전학을 전면에 내세워서 유전적 결정론자일 듯싶었는데, 오히려 그 반대이다. 뇌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노력이나 의지를 더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외였다. 또, 뇌를 이용하거나 과학적으로 속이는 방법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원하는 바를 사진이나 그림으로 표현하여 항상 지니는 것이 좋고, 긍정의 글을 적어 소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31) ‘우리의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상상을 현실화하는 방향으로 몸을 만들게 한다.’(33) 신비한 뇌도 어찌 보면 어리석은 뇌이기도 하다. 그런 뇌를 잘 다룬다면 어떻게 태어났든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

 

고난을 이겨내는 5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심리적으로 편안한 마음을 갖기 위해 노력해라.

둘째, 지금 머무는 곳부터 깨끗하게 대청소를 시작해라.

셋째, 운동을 시작하라.

넷째, 자기 일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는 방법을 연습해야 한다.

다섯째, 주변을 살펴보고 좋은 멘토를 찾아서 떠나라.

 

이 중에서 두 번째 방법이 마음에 걸린다. 고난을 이기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방청소부터 하라니, 피더슨이 쓴 ‘12가지 인생의 법칙’에서 여섯 번째가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는 것이 연상된다. 무엇을 하던 기본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사소한 것부터 시작된다.

 

‘인생은 고통이나 재앙을 통해 우리에게 특별한 기회를 주기에 우리는 시련을 이겨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80) 이 문장을 어떻게 봐야할까? 누구나 고통과 재앙을 싫어하고, 나에게 오지 않기를 바란다. 만약 그것들이 나에게 왔다면 누가 ‘특별한 기회’라고 여길 수 있을까? 시련을 축복으로 여기라는 말을 쉽게 실천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 저자의 말처럼 이런 말들조차 ‘자기 암시’를 통해 받아들여야겠지만 말이다. 저자는 이런 고통을 ‘삶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한다.(145) 작은 고통이 없다면 큰 고통이 왔을 때 속절없이 쓰러질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오늘의 고통을 감사할 수 있을 것 같다.

 

잠재력을 발휘하는 방법(123)

매일 아침 주문을 외어라.

자기 전에 명상해라.

매주 두 시간씩 퍼즐 놀이를 하라.

떠오르는 영감을 손글씨로 기록하라.

매일 삼십 분씩 공부나 독서를 하라.

 

도전! 당장 주문을 적어야 할 듯, 시간이 아깝다 하지 말고 명상도 하고 싶다. 유발 하라리는 하루 두 시간씩 명상을 한다고 한다.

 

237쪽에 쓰레기 이야기가 나온다. 남이 나에게 한 욕은 쓰레기 같은 것이니 그것을 안고 살 필요가 없다. 즉시 버리는 게 상책이다. 법륜스님의 말씀 중에도 이런 똑같은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도통한 사람들은 통하는 게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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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를 키우는 가족 놀이 100 - 최신 교육과정에 따른
이진영 지음 / 유아이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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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가족 놀이 모음 책이다. 교육과정도 1,2학년을 분석했다. 놀이 수준도 딱 그 정도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타깃으로 삼았다면 표지에 그런 내용이 포함되었으면 더 좋았겠다. 물론 대부분 놀이는 유치원이 할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하다.

 

놀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요즘 아이들은 정말이지 놀 시간이 없다. 막상 놀려고 해도 친구들이 모두 학원에 가 있기 때문이다. 평소 친구들과 놀지 못 한 아이를 위해 가정에서라도 이런저런 놀이를 했으면 좋겠다. 이 책의 놀이들을 읽어보니 이런 것도 놀이가 될 수 있나?’하는 의문이 되는 몇 가지가 있었다. 너무 유치해 보이거나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아직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드는 의문일 것이다. 그런데 가만 살펴보면 일단 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 눈에는 유치해 보여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놀이가 하나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분명 이 놀이들을 의미 있게 했을 것이다. 막연한 판단을 치우고, 일단 해보기를 권한다.

 

또 소개된 놀이를 그대로 한다기보다 각 가정의 상황에 맞게 변형하여 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족에 맞는 놀이로 변화시켜 논다면 의외의 재미있는 놀이로 발전하게 된다.

 

1부에서 2015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학부모라면 알아야 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우리 자녀가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세세하게는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대략적인 얼개는 알아야 한다. 이번 교육과정의 핵심 중에 핵심은 역량이다.

 

이 책의 장점은 6개의 역량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자녀에게 역량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는 부분도 있고, 이런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놀이를 제시하고 있다. 6개의 역량은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들이다. 아이에게 부족한 것을 알아내고, 그것을 놀이를 통해 보충해 나간다면 이보다 교육적인 활동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을 더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활동 소개 뒤에 활동을 평가하고 기록하는 부분이 있어 활동에 도움이 된다. 놀이 설명이 자세하고 특히 놀이 팁이 있어 놀이를 이해하는 도움이 된다. 집에서 찾을 수 있는 재료로 놀이를 할 수 있게 하였다. 신문지, 포스트잇, 로션, 빨대 등이 놀이 재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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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공부, 독서로 시작해 글쓰기로 끝내라
김성효 지음 / 해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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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라면 누구나 내 자녀가 독서를 좋아하고 글 잘 쓰기를 원할 것이다. 이 책은 그 면을 집중적으로 파고 있다. 교사이기에 가르쳤던 아이의 사례도 소개하고 있고, 저자 자녀에게 적용했던 이야기를 제시하고 있어 설득력이 매우 높아 보인다.

 

공부의 기본은 독서임을 모르는 게 아니다. 하지만 어른조차 책을 읽지 않은데, 아이에게 읽으라고 하는 것이 잘 먹히지 않는다. 이 책에 나온 방법들을 모두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몇 가지는 꼭 찍어 실천해 보고 싶다. 그중 하나는 21쪽의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방법이다. 그중 2번 같은 책을 읽고 일주일에 한 번 이야기 나누기와 7번 작은 보드판을 걸어두고 가족 독서 활동 기록하기는 당장 적용해 보고 싶다. 또 하나 106쪽에 소개된 우리 집 북 카페도 도전해 보고 싶다.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한 번 더 읽게 되고, 읽은 값으로 받은 돈으로 서점에 가서 책을 산다는 발상이 너무나 좋았다. 서점에 가면 한두 권을 기본적으로 사주게 되는데, 그냥 사주는 것이 아니라 이런 방식으로 돈을 벌어서(?) 사게 된다면, 그 책에 대해 더 애착을 갖게 될 거 같다.

 

초등학교 교사인 나도 이 대명제 독서로 시작해 글쓰기로 끝낸다.’를 인정한다. 솔직히 모든 것의 끝마무리는 에세이이어야 한다. 하루의 마무리로 우리는 일기를 쓴다. 일기를 쓴다는 행위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책을 읽었으면 독서록을 쓰고, 여행을 했으면 여행기를 써야 더 가치 있다.

 

쓰는 일은 가치를 더 하지만, 막상 쓰려고 하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른도 이러한데 아이는 어떻겠는가! 아이에게만 쓰라고 채근하면 될 일도 되지 않는다. 어렵지만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학교에서는 교사가 먼저 쓰고, 집에서는 부모님이 먼저 쓰는 것이다.

 

막상 쓰려고 하면 막막한 게 하나둘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10장에서 긴 글쓰기를 하기 위해 연꽃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기법은 토론활동을 할 때 많이 쓰는 기법인데, 긴 글쓰기에 탁월한 방법이다. 이 하나의 방법만 알고 실천해도 이 책의 값은 하고도 남을 듯싶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만 쓰게 했더니 점수가 크게 올랐다(298)고 한다. 역시 쓰기가 답이다!

 

 

초록(抄錄) - 저자가 초록을 강조했다. 초록을 해본다.

 

# 학습은 의미 있는 반복이 지속될 때 일어납니다. 낭독은 의미 있는 반복을 쉽게 하는 방법입니다.(72)

# 독해의 비밀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반복해서 읽는 데 있습니다.(78)

# 디지털 기기를 꺼야 할 때 스스로 끄는 능력이야말로 아이가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디지털 능력이다.(84)_팰러디노

# 구본형 작가는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에서 스마트폰을 판도라의 상자에 비유했습니다. 한 번 열린 판도라의 상자는 닫을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의 강렬한 매혹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아이는 책을 읽지 않을 것입니다.(85)

# 같은 책 한 권을 여러 번 읽어준 정독 집단과 하루에 한 권씩 읽은 다독 집단 사이에서는 유창성, 창의성, 이야기 구성력 모두에서 차이가 없었다.(134)

# 아이의 글을 모으는 건 아이 글을 존중하다는 뜻(230)

# 1,2학년 글쓰기는 아이가 말하는 것을 엄마가 받아 적는 게 낫다.(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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