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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를 키우는 가족 놀이 100 - 최신 교육과정에 따른
이진영 지음 / 유아이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가족 놀이 모음 책이다. 교육과정도 1,2학년을 분석했다. 놀이 수준도 딱 그 정도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타깃으로 삼았다면 표지에 그런 내용이 포함되었으면 더 좋았겠다. 물론 대부분 놀이는 유치원이 할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하다.
놀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요즘 아이들은 정말이지 놀 시간이 없다. 막상 놀려고 해도 친구들이 모두 학원에 가 있기 때문이다. 평소 친구들과 놀지 못 한 아이를 위해 가정에서라도 이런저런 놀이를 했으면 좋겠다. 이 책의 놀이들을 읽어보니 ‘이런 것도 놀이가 될 수 있나?’하는 의문이 되는 몇 가지가 있었다. 너무 유치해 보이거나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아직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드는 의문일 것이다. 그런데 가만 살펴보면 일단 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 눈에는 유치해 보여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놀이가 하나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분명 이 놀이들을 의미 있게 했을 것이다. 막연한 판단을 치우고, 일단 해보기를 권한다.
또 소개된 놀이를 그대로 한다기보다 각 가정의 상황에 맞게 변형하여 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족에 맞는 놀이로 변화시켜 논다면 의외의 재미있는 놀이로 발전하게 된다.
1부에서 2015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학부모라면 알아야 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우리 자녀가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세세하게는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대략적인 얼개는 알아야 한다. 이번 교육과정의 핵심 중에 핵심은 ‘역량’이다.
이 책의 장점은 6개의 역량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자녀에게 역량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는 부분도 있고, 이런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놀이를 제시하고 있다. 6개의 역량은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들이다. 아이에게 부족한 것을 알아내고, 그것을 놀이를 통해 보충해 나간다면 이보다 교육적인 활동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을 더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활동 소개 뒤에 활동을 평가하고 기록하는 부분이 있어 활동에 도움이 된다. 놀이 설명이 자세하고 특히 놀이 팁이 있어 놀이를 이해하는 도움이 된다. 집에서 찾을 수 있는 재료로 놀이를 할 수 있게 하였다. 신문지, 포스트잇, 로션, 빨대 등이 놀이 재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