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가리 잠보라는 새 식구가 생겼다.

남편이 스쿠버 매니아라, 이번엔 충북 청양으로 쏘가리를 잡으러 다녀왔다.

날이 춥고, 익숙하진 않은 지형 탓으로 쏘가리를 단 한마리만 잡아왔다.

평소와는 달리 아이들을 위해 쏘가리를 키우기로 했고, 새로 어항이 들어왔다.

민영이와 세영이 모두 와 와 하며 좋아하 한다.

수족관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아빠는 아이들을 위해 다시 동대문으로 산소기를 사러 다녀왔고,

계속해서 쏘가리를 위한 집 치장에 들어갔다.

남편이 아이들을 위해 저렇게 열정적일 수 있구나 하고

무척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평소 육아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툴툴거리던

내 모습에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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