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아 안녕?

엄마와 민영이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

너무 좋아하고 친하다 보니까

가끔은 서로에게 상처주고 화를 내지.

아니, 거의 엄마가 민영이에게 일방적으로 그러고 있지.

어제 공부를 하면서 민영이에게 화냈던 것 미안하다.

항상 그렇듯이 엄만 민영이가 미워서 그러는 게 아니야.

민영이가 잘 할 수 있는데도 하려고 하지 않으니까

화가 났던 것 뿐이야.

민영이가 힘든 것 엄마가 왜 모르겠니?

가족들이 세영이만 이뻐하는 것 같고,

다니는 학원이 많아 몸도 힘들고,

애들과 놀고 싶고 텔레비전도 보고 싶은데 마음대로 할 수 없고,

방학인데도 엄마와 재미있는 구경 한 번 못갔으니,

힘도 들 거야.

그런 민영이의 마음을 너무 몰라 준 엄마가 밉지?

엄만 항상 다음날이 되면

민영이를 혼내지 말 걸 하는 생각으로

마음이 아프고 스스로를 질책한단다.

아, 우리 민영이가 빨리 커서 엄마와

여행도 다니고 진짜 여자친구 같이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어.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구나.

그러자면 세영이가 빨리 커야 할텐데?

민영아 엄마 사랑하지?

 엄마도 민영이 최고로 많이 사랑한단다.

그럼 다음에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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