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속에 담긴 역사를 찾아라 사고력을 키우는 논술스터디 8
신병주 지음, 박기종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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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춘향전, 홍길동전, 심청전, 흥부전 등은 읽지 않았다고 해도 대부분 그 내용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소설이 생기게 될 수밖에 없었던 그 시대의 상황까지는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더 많다.
‘고전소설 속에 담긴 역사를 찾아라.’는 사고력을 키우는 논술스터디 시리즈의 여덟 번째 권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전 소설들이 쓰인 역사적 배경과 그 시대의 상황, 그리고 작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모두 10편의 고전 소설은 김시습의 금오신화를 시작으로 금서가 된 채수의 설공찬전을 비롯해 판소리계 소설 흥부전과 심청전등을 다루고 있다.
소설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물론 소설 깊이 읽기를 통해 작가의 다른 작품이나 소설의 배경이야기 등을 다루고 있다.
거기다 작가가 알려진 작품에는 작가 파일을 통해 작가에 대한 세세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역사적인 인물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또한 자료 사진 또한 풍부하게 담고 있어 지루한 감을 덜어주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단순히 이몽룡과 성춘향의 사랑이야기로 알고 있는 춘향전을 통해 그 시대의 과거 제도와 암행어사 제도, 상피제 등을 설명하고 있어 단순한 고전 소설 읽기가 아닌 역사 알기를 겸할 수 있어 좋다.
또한 논술스터디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생각 키우기를 통해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게 해준 점도 눈에 띈다.
소설은 그 시대를 나타내는 거울이라고 한다.
역사를 어려워하는 어린이에게 친근한 소설은 그 시대를 바로 알고 숨은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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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천왕 맞짱 漢字 (워크북 + 한자카드 + 한자급수 모의고사 + 게임 설명서) - 7.8급용
베짱이한자연구소 지음 / 가나출판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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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학교에서는 매 학년에 해당하는 한자를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따로 한자 급수 시험을 보지 않아도 매일 한자 공부를 하고 있다.
매일 아침 방송 시작 전 써야 하는 한자가 아이들에는 별로 달갑지 않은 모양이지만 우리 국어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한자이기에 부모입장에서는 그렇게라도 한자 공부를 시키는 게 감사하기까지 하다.
이렇게 꼭 배워야 하는 한자라면 아이들이 놀이 속에서 즐겁게 한자를 익힐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오대천왕맞짱漢字”는 오대천왕(백호, 청룡, 주작, 황룡, 현무)을 캐릭터화한 한자 카드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놀면서 한자 급수를 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카드 게임용 종이 보드, 카드 150장, 주사위, 기출 및 예상 문제집, 한자를 직접 써볼 수 있는 워크북이 들어 있다.
특히 워크북에는 한자능력검정시험의 응시요강과 출제유형 등이 자세히 나와 있어 시험에 유용한 정보가 될 만하다.

게임은 2인과 3인 경기로 설명되어 있어 친구들과 함께 놀이하기도 좋다.
또한 카드의 그림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에 튼튼하게 제작되어 오래가지고 놀아도 구겨지거나 찢어지지 않아 놀이에 부담이 없다.
우리 아이들의 경우 둘이 함께 놀이를 할 경우도 있지만 혼자서도 카드를 보며 글자를 익기기를 즐긴다.
워크북으로 한자를 익히고 해당 한자가 들어간 다른 단어를 익히다보면 국어 어휘력도 늘어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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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꽉 찬 완전 소중 글쓰기 4학년 - 노니랑 읽고 수리랑 쓰는 말랑말랑 논술
이용.이은주 글, 이리.민재회 그림 / 가나출판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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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인 나도 내 생각을 드러낸 글쓰기가 어렵고 두려운데 하물며 어린이라면 그 중압감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좋은 글을 쓰려면 많은 경험과 독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게 글쓰기임을 누구나 알고 있다.

“생각이 꽉 찬 완전소중 글쓰기”는 이런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책이다.
책은 4학년 도덕, 사회, 과학 교과서에서 선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친절, 우정, 공정, 자연재해, 문화재 등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노니랑 읽는 글’을 통해 전래동화, 위인이야기, 신문기사, 편지 등의 읽기는 다양한 형태를 통해 독서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그리고 ‘수리와 함께 함께 하는 활동’ 편에서는 글 읽기를 마친 뒤 그와 연관된 활동으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 연습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정리해 보세요’에서는 해당 주제 전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또한 읽는 중간 중간에 간단한 활동을 설명하고 있어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주제를 찾아보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거기다 어려운 낱말 풀이가 자세히 되어 있어 아이 혼자 읽고 활동하기에도 편리하게 되어 있다.
가장 좋은 점은 활동지가 따로 필요 없을 만큼의 넉넉하게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점이다.

4학년이라는 지정된 대상이 붙어있지만 4학년이 아니더라도 함께 읽고 글을 써 보다보면 어느 새 글쓰기에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글쓰기는 하루아침에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꾸준한 독서와 생각을 정리하고 그 것을 글로 옮기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고 실력 또한 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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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씽~ 미국에 가다! 좌충우돌 타임머신 세계 여행 2
이희정 지음, 윤유리 그림, 손세호 감수 / 가나출판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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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라에 대해 알고 싶다면 직접 가서 체험해 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임을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세계 여러 나라를 직접 경험해 본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매스컴이나 기타 책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는 수밖에 없다.

300번이 넘는 실패 끝에 타임머신 발명에 성공한 막가이버 박사가 조카 나영리와 영리의 친구 안무식이 함께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다.
장소에 관계없이 가고 싶은 곳의 그림이나 사진 같은 이미지만 있으면 그 곳으로 갈 수 있는 타임머신을 이용해 미국으로 고고씽~을 외친다.

아무리 좋은 책도 어린이 독자들에게 흥미를 끌지 못한다면 외면당하게 된다.
톡톡 튀는 개성을 가진 등장인물들의 모험과 악당들의 음모, 그리고 시간과 공간을 자유로이 여행하는 것은 물론 퀴즈까지 풀 수 있어 읽다보면 저절로 미국의 역사는 물론 현재까지도 경험하게 된다.
총 여덟 번의 여행으로 블루진을 통한 미국의 옷, 패스트푸드로 대표되는 미국의 음식, 경도와 위도를 쉽게 설명한 미국의 기후를 비롯해 이라크 전쟁과 FTA를 통해 미국과 우리나라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역사를 다룬 ‘독립기념일 축제에 가다’ 편에서 미국의 입장만이 아닌 인디언의 입장까지 대변하고 있어 역사에 대한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있어 좋다.
또한 ‘잠깐 정보’를 통해 본문에 나온 내용을 보충 설명하고 있어 읽다보면 상식이 늘어나는 듯하다.
우리나라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나라 미국의 모습을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게 어린이 눈높이로 경험하고 온 것 같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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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아버님께 진경문고 1
안소영 지음, 이승민 그림 / 보림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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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약용하면 ‘신유박해’로 유배된 강진의 다산초당에서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 등의 저서를 남긴 조선 후기 실학자로 기억할 것이다.
또한 18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했던 대학자의 쓸쓸한 모습과 함께 유배지에서도 후학을 양성한 그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고향에 남아 지아비를 그리워하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가족들의 존재는 좀체럼 기억해 내지 못한다.
[다산의 아버님께]는 훌륭한 학자 ‘정약용’의 모습을 둘째 아들의 시선으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남겨진 가족의 모습을 담담히 담고 있다.

1808년 봄, 정약용의 둘째 아들 학유는 7년 전 유배 길의 아버지의 처절했을 마음을 헤아리며 아버지가 유배되어 계신 강진 다산으로 길을 떠난다.
2년 동안 아버지에게서 학문을 배우고 초당의 제자들과 교류하던 학유는 고향집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결심과는 다르게 학문에만 정진할 수가 없다.
가난한 살림과 아버지의 구명을 위해 나서지 않고 더 깊은 나락으로 밀어뜨리는 아버지의 벗들에 대한 배신감과 아버지의 기대만큼 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한다.
위대한 위인 뒤에 숨어 묵묵히 세상을 살아간 가족들의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야기는 곁에서 함께 할 수 없는 애통한 부정까지도 느끼게 해 준다.

특히나 해배를 위해 외숙부 홍의호에게 편지를 보내보라는 아들의 편지에 보내온 답장은 올곧은 선비의 기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현재를 살아 갈 우리들에게도 귀감이 될 만한 글귀이다.
“천하에는 두 가지 큰 기준이 있다. 옳고 그름의 기준과 이롭고 해로움에 관한 기준이다. 여기에는 또 네 가지 등급이 나온다. 가장 높은 것은 옳음을 지키면서 이익을 얻는 것이고, 둘째는 옳음을 지키고도 해를 입는 경유이다. 세 번째는 그름을 쫒아 이익을 얻는 것이고, 가장 낮은 네 번째 등급은 그름을 쫒고 해를 보는 경우이다........그름을 쫒아 이익을 얻으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조차 마침내는 아무런 이익도 없이 네 번째 등급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 무엇 때문에 내가 그리하겠느냐.”

몇 해 전에 백련사를 거쳐 다산초당을 들른 적이 있었다.
친정이 영암인데다 작은 오빠가 강진에 살지도 꽤 여러 해가 지났지만 어쩌다보니 그때 처음으로 그곳에 가게 되었다.
백련사를 지나 다산초당으로 가는 잘 정비된 숲길을 걸으면서도 정약용의 위대한 사상이나 그가 남긴 저서에 대한 생각보다 오랜만에 걷는 게 힘겹기만 했었다.
그렇게 도착했던 초당의 모습도 훌륭한 저서가 지필 된 곳이라기에 너무나 소박해 다소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다시 한 번 다산초당에 가 볼 기회가 있다면 위대한 학자 다산 정약용뿐 아니라 멀리서 힘겨운 나날을 보냈을 가족의 애타는 마음을 느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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