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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의 이단자들 - 호크니, 프로이트, 베이컨 그리고 런던의 화가들
마틴 게이퍼드 지음, 주은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19년 9월
평점 :
이 책의 저자인 마틴 게이퍼드는 저명한 미술 평론가이자 루시안 프로이트의 초상화에 대한 책 <내가, 그림이 되다>와 호크니와의 대화를 담은 책 <다시, 그림이다>을 집필했다. 위의 두 책을 읽어보려고 벼르고 있던 차에 신간 <현대 미술의 이단자들>을 먼저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세계2차대전 이후 1970년대까지 약 25년동안 영국 런던 회화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나는 미술사를 잘 알지 못하지만, 책 속에서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프로이트, 베이컨, 호크니의 비중이 꽤 크기 때문에 다루고 있는 내용이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처음 들어보는 미술가들과 그들의 작품, 추상과 구상 그리고 팝아트 사이에서 그들이 했던 고민들이 꽤 인상적이었다.
책 속에서 다루고 있는 부분이 런던, 약 25년간의 회화 역사로 한정적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깊이있다. 특히 저자가 주요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생생한 그들의 생각을 적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었다. 이를테면 봄버그와 그의 제자들이 나오는 부분이 특히. 게다가 언급되는 회화 작품의 도록이 대부분 함께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찾아보는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되어 좋았다.
프로이트와 호크니를 다룬 저자의 책도 찾아 읽어볼 계획이다.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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