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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sselBlad 503cx + cf80mm / Delta 400 / D-76 12min / Epson 4490]

                                                                                                                          

  핫셀을 입양하고 테스트차 나갔던 아침.
  때마침 부지런한 할머니는 배추밭에 약을 뿌려주시고,
  할머니 머리위로 아침해가 떠오르며 주위가 밝아지던 그때..
  사진을 찍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그날 아침.

  원래 겨울이란 계절을 좋아하지만, 사진을 시작한 뒤엔 더더욱 좋아지고 있다.
  추위에 덜덜 떨어도 싸-한 새벽 공기 맞으며 밝아오는 하늘을 볼때면
  사고정지. 호흡마비..
  풉~ 우습기도 하다. 아침 잠 많은 내가 이렇게 빠져버릴 줄이야..

  핑계만 늘어놓고 도망가려고 했었던 내게 '고민도 사진찍으면서 하라'고 독려했던 사람들..
  그래.. 그까이꺼 그냥 찍어놓고 생각하지머..
  취미생활이잖아. 취미생활.
  스트레쓰 반사. 즐겨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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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01-10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싸-한 새벽에 취미생활을 즐기는 레와님의 모습이 눈에 선해요.
오늘은 사진보다 레와님의 글이 더 와닿는 아침이예요.

좋은데요!
:)

레와 2008-01-10 17:17   좋아요 0 | URL
헤헤.. ^__________^


깐따삐야 2008-01-11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레와님 사진은 단순히 취미라기엔 너무 훌륭한 거 아니에요? 제 주변에 취미로 찍는 사람들은 이 정도 사진 안 나오던걸요.

레와 2008-01-14 15:27   좋아요 0 | URL
음.. 아마도 그것은 아직은 제 분수에 맞지 않는
터무니 없이 훌륭한 장비 탓이 아닐까.. 란 생각을 해봅니다.

으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