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백, 댓글부대 다음으로 읽는 장강명의 소설이다.
대체 난 왜 아침산책 한 시간에 함께할 책으로 이 소설을 골랐을까.
처음 이 소설을 받아들었을때 왜 이 글을 끝까지 읽지 않았던가.
다양한 내적 질문이 쏟아져 나온 탓에 그만 TTS버튼을 누르고야 만 것이다.
나는 아직도 ˝표백˝의 리얼함과 시의적절함을 잊을 수가 없다.
어쩌면 이 소설에서도 그 시의적절함을 느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넷플릭스의 흥행작 ˝더글로리˝가 보여준 학교 폭력과 복수..
사이다 같은 권선징악, 명확한 선과 악의 구별지음..
세상이 그렇게 명확한가?
사이다 이후에 밀려오는 답답함..애매함..모호함..
그 답을 여기서 찾고 싶었던 것일지도
여튼 며칠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