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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코스모스 - 40억 년에 걸친 미생물의 진화사 ㅣ 김영사 모던&클래식
린 마굴리스 & 도리언 세이건 지음, 홍욱희 옮김 / 김영사 / 2011년 4월
평점 :
책은 별 다섯도 부족하니 별 열개를 주고 번역 때문에 일곱깨 깎아 별 셋.
방금 91쪽 microscopic life 를 현미경적 생물이라고 번역한 것을 보고 책을 덮고 로그인한다.
앞서도 phospolipid를 인리피드리고 번역한것 보고 이분이 생물학 용어에 대한 강한 의견을 가지고 있구나 했다.
그밖에도 엉터리 번역들이 많다.
책을 처음 샀을 때, 겉표지 안쪽에 저자 소개가 있는데, 도리언 세이건이 쓴 책들 중에 "소우주"도 있단다. 이 책 제목이 소우주인가 마이크로코스모스인가.
방금 과연 인지질을 인리피드라고 하는 사람이 있나 구글을 돌려보았더니 뜻밖에 이 책에 대한 교정 제안이 있었다.
http://www.100books.kr/bbs/board.php?bo_table=02Board14&wr_id=1356
참고하시길. 이외에는 한두 화장품 회사와 전공서적 한개(!)가 걸렸다. 나머지는 모두 인지질.
번역은 그렇지만. 이 책은 혁명적이다.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것이 다른 독립적인 생물이고 이들이 결국 공생하게 되었다는 생각. 마굴리스의 이 이론이 주류 학계에서는 20년동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 책도 그런 동료 과학자를 설득하기 위한 일환이다.
그리고 지금은 이 이론을 모두 받아들이고 있다. 심지어는 지금 진화론 책 새로 나오는 것 보면 대부분 모두 경쟁을 통한 진화가 주제가 아니라 공생을 통한 진화에 대한 것이다.
저자들은 나아가 우리 몸을 이루는 작은 생물들인 세포들 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생물들이 모두 이런 공생을 통해 공존한다는 것. 완전히 새로운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