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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위한 물리학 - 10년 후 세계를 움직일 5가지 과학 코드
리처드 뮬러 지음, 장종훈 옮김 / 살림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때문에 방사능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 오늘도 신문에는 생선, 아스팔트, 꽃, 녹차, 쌀에 방사능 검출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게 얼마나 나쁜건지 갸우뚱하게 된다. 핵과 원자력은 이 책의 다섯개의 큰 주제 중의 하나이다.
원자력과 방사능은 물리학에 바탕을 두기 때문에, 물리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책은 이런 주제를 쉽게 설명해줄 뿐 아니라, 사실은 방사능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을 해주는 책이 없었다. 지은이는 이를 전공으로 하는 전문가이고 믿을만한 설명을 해준다는 점에서 궁금한 사람은 꼭 읽어보기 바란다.
우리 주변의 모든 물질은 방사능이 언제나 나오고 있으며, 그 양이 미약할 뿐이다. 탄소 연대 측정법이라는 것은 살아있는 사람은 모두 방사능을 띤 탄소를 섭취하기 때문에 몸속에 들어있고, 죽은 이후에는 이를 섭취하지 않기 때문에 방사능이 점점 줄어든다. 같은 이유로, 자연 상태의 주정에는 일정량의 방사능이 들어있지만, 석유에서 정제한 알콜에는 방사능이 없기 때문에, 위스키는 일정량의 방사능을 띄어야 안전하다고 검증받는다!
따라서 안전을 이야기할 때 방사능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세냐 위험한가가 중요하다. 다른 네가지 주제-테러, 에너지, 지구 온난화-도 역시 다른 책에서 해주지 않는 제대로 된 설명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