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벽을 여는 사람들
김진석 사진, 김은성.노유미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새벽을 여는 사람들>은 오마이뉴스 기획으로 연재되는 시리즈를 모아놓은 책이다. 지은이들은 새벽에 일하는 사람들 아나운서, 보육사, 외국인 노동자, 바텐더 등의 사는 모습을 약간씩 스케치한 글이다. 300페이지에 50명이니 사실 사는 모습이 일회적으로 그려져 다양하기도 한 동시에 아쉽기도 하다(신문에 날 만한 분량을 모아놓은 것이니 오히려 잡지 읽듯 부담없다).
하지만 긴 인생여정 넋두리가 있는 인터뷰는 아니다. 무엇보다도 현실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따듯한 느낌이 나는 글과 사진 때문에 아깝지 않은 책이다. 지은이들은 밤 새 가면서 정말 우리가 모르는 구석구석에 있는 사람들을 어떤 특정한 직업에 대한 편견 없이 잘 뛰어다니면서 찾았다. 이책을 읽는 며칠은 자기 전에 머리맡에 두고 다니면서 이들을 보고 각성하는 마음으로 아침에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