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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일한. 한일사전 - 합본 색인, 2014
두산동아 사서편집국 엮음 / 두산동아(참고서)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작고 잘 되어있고 활자까지 마음에 드는 사전이다. 일한 한일이 합본되어 있어서 더할 나위 없다.
따라서 별 네개. 아주 잘 쓰고 있다.
근데 한일 사전이 이상하다.
한국 사람이 한일 사전을 보면, 우리가 표현하고 싶은 말에 대한 일본어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 이걸 만족시켜주기는 한다. 근데 이 한일 사전은 해설이 일본어로 되어 있다. 신기한 일이다.
첫 페이지를 펴면 ㄱ은 한글의 첫 자음이라고 일본어로 쓰여 있다. 또, 어떤 의성어를 보면 일본어로, ~할 때 나는 소리라고 되어 있고, '부교수'라는 단어를 찾으면 (일본에는 그런 말이 없다) 정교수와 조교수의 사이 직함이라고 일본말로 해석되어 있다. 이 사전을 찾는 사람은 부교수라는 말을 이미 알고 있고, 이에 대응하는 일본말 단어를 찾고 싶은데 정작 그건 없다.
일본 사람을 위한 한일 사전인 것이다. 사실 그런 사전은 굳이 한국 출판사에서 펴낸 걸 보지 않더라도 일본에 많이 있다. 의심스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