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1. 랭보의 바람구두를 신다 - 김미진 저

 

"우리가 길을 잃어버리는 것은 가야 할 길을 몰라서가 아니라,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독특한 책제목이 마음에 든다. 바람구두. 뭔가 훌쩍 떠나는 여행을 바람구두를 신다라는 멋진 은유로 표현한 것같은 생각이 들며 눈길을 확 끈다. 물론 여행이 아닐수도 있지만.

 

또한 자기만의 북극성을 찾아 삶의 별자리를 치열하게 그리는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북극성을 찾아 올바른 방향을 찾아 갈수있을지 그들의 이야기로 갈피를 못잡는 나의 청춘의 북극성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2. 끝나지 않는 노래 - 최진영 저

 

 "가장 두렵고도 간절한 건 언제나 눈앞에 떨어진 오늘이었다."

 

이 소설은 제 인생은 좁은 그릇에 갇혀 짜고 어둡고 독한 맛이 세상 전부인 줄 알고 살아가는 여자들이지만  다음 생의 딸들은 꽃처럼 살기를 바라는 아무한테도 미움받지 않고 봄마다 활짝 피어나라고 염원하는 슬픈 여인들의 이야기라고 한다.

 

엄마들이 딸에게 갖는 이런 간절한 소망들을 담은 책이라는 것이 한번쯤 이 소설을 읽고싶게 만든다. 가장 두렵고도 간절한 오늘을 살아가면서도 딸들의 미래를 더 걱정하는 그들. 그들 우리네 어머니들의 이야기는 언제 어느때든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일 것이다.

 

 

3. 벽은 속삭인다 - 타티아나 드 로즈네 저

 

"집이나 아파트, 그리고 그곳들이 간직한 비밀과 신비는 언제나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왜 어떤 공간은 내 집처럼 편하고 또 어떤 공간은 달아나고 싶을 만큼 불편한 걸까? 내가 말하는 것은 귀신이니 유령이니 하는 것들이 아니라 어떤 장소에서 무의식적으로 느껴지는 강렬한 느낌이다."

 

시간이 흘러도 공간 속에 남겨진 슬픔의 기억, 피의 흔적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과 같이 우리도 일본에 의한 대학살의 피해를 입은 제국시대의 희생양이다.

 

그들은 잘못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고, 잘못된 것이 없다고 하지만 그 슬픈 기억들은 여전히 그 곳에 남아있을 것이라는 것을 상기하기 위해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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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1-03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제목이 예쁜 소설들이 많이 출간되었나봐요
랭보의 바람구두를 신다는 알라딘에서도 연재하길래 한 번 보려고 했더니
제가들어갔을 때는 글을 다삭제해버린 후더라구요.
안타까웠습니다...

악센트 2012-01-18 12:56   좋아요 0 | URL
제목이 너무 읽고싶게 만들죠? 이번에 꼭 선정되어서 읽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