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1. 연애, 하는 날 - 최인석
" 단 한번의 사랑으로 모든 것을 읽었다. 그러나 후회는 없다."
남이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인 사랑을 소재로 한 소설. 달콤하고 예쁜 연애가 아닌 조금은 은밀하고 조심스러운 연애를 이야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책을 읽어보고 싶게 만든 것은 저 위의 문장이다. 모든 것을 잃고도 후회하지 않는 사랑이란 어떤 사랑일까? 정말 한 순간도 후회하지 않을 사랑일까?
사랑이라는 소재 자체가 누구에게나 아주 가깝고도 참 어렵기도 하고 우리의 일상과 빼놓을 수 없는 것이기에 그들의 사랑이야기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진다. 연애로 도피할 수 밖에 없는, 연애 그 자체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연애로 인해 파멸할 수 밖에 없는 인물들의 이야기. 연애의 참혹한 과정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아주 많이 슬플 수도 있는 이야기라서 더 읽고 싶은 소설이다.
2. 새벽 거리에서 - 히가시노 게이고
"이것은 지옥이다. 감미로운 지옥. 여기서 도망치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내 속의 악마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스피디한 전개와 이야기에 푹 빠지게 하는 문장력으로 일본 판매 120만부를 기록한 초대형 베스트셀러. 주인공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소름이 돋고, 손에는 잔뜩 땀이 베면서도 책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이야기라는데 마음이 확 끌렸다. 워낙 스릴러물을 좋아하지 않아 살인사건이라는 소재가 조금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멋진 문장력으로 잘 갈무리했겠지. 라고 생각하며 도전해 보고 싶은 책이다.
[용의자 X의 헌신]이후 처음 읽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기에 더더 기대가 되는 것 같다. 감성까지 충만해지는 청량감을 느끼게 해주는 히가시노 게이코만의 추리소설이라 이달의 추천 도서로 선정해봅니다.
3. 머리털자리 - 드니게즈
"수학에는 힘이 있습니다. 수학은 우리가 해보지 않을 일들을 상상하게 해줍니다. 비록 아직은 이루어낼 수 없을지라도 말입니다."
고등학교 때, 모교가 독서시험학교로 선정된 이유로 모든 과목에 독후감 과제가 있을 때였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수학에 관련된 소설을 한편 읽었는데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엔 선생님께 그런 책 꼭 읽어야 하는 거냐며 칭얼댔지만 그 학기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이 바로 그 소설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소설도 기대가 됩니다. 수학이라는게 워낙 친해지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매일같이 수학을 듣고 공부하고 있는 재무금융을 공부하는 제가 다시 한번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소설이 되지 않을까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수학사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는 난제를 일반인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수학 문제가 가지고 있는 배경과 그 이야기들은 생각만큼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걸을 알려주게 될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4.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스스로 빛나지 않는 존재인 인간에게 어둠은 언제 찾아오고, 언제 물러나는가. 어둠은 찾아왔다 물러가는 것이 아니었다. 어둠은 늘 있었다. 찾아왔다 물러갔다 다시 찾아오는 것은 빛이었다."
작년, 꼭 이맘때쯤. [동화처럼]이라는 소설로 알게된 분이 김경욱 작가입니다. 어른들을 위한 현대판 동화, 또는 연애성장소설 이라는 문구에 끌려서 구매 후 단숨에 읽으면서 생각했던 게 이 작가의 소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재미있게 김경욱 작가의 소설을 읽었기에, 소설집 또한 기꺼이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재미있고 짜임새있는 구성과 이야기를 꽉 차게 만들어주는 문장력을 이 가을 다시한번 느끼고 싶어 주저없이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첫 신간 도서 추천 페이퍼라 사실 부족한 점이 많을까봐 무지 걱정하면서 썼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녁먹고 시작한 작업이 이제서야 끝나고 말았네요. 앞으로는 한달 동안 읽고 싶은 책 많이 많이 생각해 두웠다가 좋은 책들만 추천할 수 있게 더 많이 노력할게요. 부족한 페이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읽으시면서 다음에 페이퍼를 썼을때 좀 더 수정했으면 좋겠다는 점이나, 더 추가했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있으시면 누구든지 주저말고 덧글 남겨주세요. 주의깊게 읽고 다음번에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