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이제 정말 겨울이 오는건지 날씨가 정말 추워지네요.

아침마다 학교가기도 싫고, 이불속에서 하루종일 뒹굴거리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

추운 날씨에 밖에 나가기 싫은 요즘, 심심함을 달래줄 12월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1. 모르는 여인들 - 신경숙


"매사가 그런 이치라면 좋겠어요. 한구석이 모자란 대신 다른 구석이 풍성하다면 살아 있는 것들의 균형은 저절로 이루어질 텐데."


신경숙작가의 신간이라면 한번 읽어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저절로 손이가게 된다. 오랜만에 내놓은 단편소설이기에 그래서 더 망설임없이 추천 페이퍼에 1번으로 넣었다.


작년 [어나벨]은 우리말로 쓰여진 아름답고 품격있는 청춘소설을 쓰고자하여 썼다는 작필의도가 와닿아 읽었다면, 이번은 소외된 존재들이 마지막으로 조우하는 삶의 신비와 절망의 극점에서 발견되는 구원의 빛들을 포착해내어 이 시대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바닥 모를 생의 불가해성을 탐색한다는 소개글이 나를 잡아끈다.



2. 킵(The Keep) - 제니퍼 이건


"어서 오십시오. 이곳은 끝없는 미궁의 입구, 당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이 현실이 되는 곳, 호텔 '킵'입니다."


2011년 퓰리처상 수상작가 제니퍼 이건의 국내 첫 출간작이란다. 여기저기에서 주목할 만한 책,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책이라 그런지 한번쯤 읽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제목인 킵은 성이 함략당할 경우 사람들이 숨는 최후의 보루를 가르키는 말이라고 한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 최후의 보루는 어떤 것인지, 냉철하고 명쾌하면서도 마음을 뒤흔드는 문장을 쓰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소설가의 소설에 대한 궁금증이 밀려온다. 



3. 활자 잔혹극 - 루스 렌들


"유니스 파치먼은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에 커버데일 일가를 죽었다. 뚜렷한 동기도 치밀한 사전 계획도 존재하지 않았다. 금전적 이득도 안전 보장도 없었다. 스스로에게 재앙을 불러왔을 뿐이다."


영국 미스터리 소설계의 거장인 루스 렌들의 소설로, 예전에 국내에 출판되어 호평을 받은 적이 있는 이미 재미가 증명된 소설이다. 문맹이기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에 숨겨진 이야기가 어떤 것인지. 유니스 파치먼이 왜 그럴수밖에 없었는지가 알고싶어지는 소설이다.


문맹인과 독서광. 그들은 어떤 사람이고, 그들의 삶의 방식과 생각을 지배하는 것은 어떤 것일지.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건지. 작가가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인지 한번 따라가보자.



+ 2번의 신간도서서평은 일본소설을 읽는 시간을 가졌으니 이번에는 영미소설이 선택됐으면 하는 마음에 영미소설은 선택해봤습니다. 출판사와 잘 조율이 된다면 다양한 책을 읽어보기 위해 이번엔 영미소설이 선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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