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
최재천 지음 / 효형출판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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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동아일보 칼럼에 최재천교수가 글을 올린 걸 봤다.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생명에 기반을 두고 여러가지 상황들을 잡지나 신문에 기고한다고 했는데 오늘자 신문에 나온 최재천교수를 보니 반갑기도 했다. 이 책은 최재천 교수가 여러 잡지나 신문에 기고한 글들을 책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내용안에 무언의 메세지가 언뜻 언뜻 보인다. 정치며 사회, 인권, 환경 등 여러 분야의 경고성 메세지를 특징있는 생물들을 통해 비교하면서 동물들로 부터 생각해보고 배울점은 배우자라고 제시해준다. 때문에 단편적인 부분들이 대부분이라 내용이 어렵지 않았고 쉬우면서도 최재천교수의 철학과 교훈을 알 수 있었다. 인간도 동물임을 인식하고 생활하는 가운데 장애인과 동성애자도 관용의 정신으로 대하자고 생물체의 예를 통해 전달하기도 한다. 유명한 교수님이다 보니 세계적인 학자들인 노암 촘스키라던지 제인구달과 같은 사람들과도 만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책을 통해 환경문제라던지 제 6의 멸종을 일으킬지 모르는 인간의 교만함도 알 수 있었고 진화론이라던지 성선택설 같은 내용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었다. 어렵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환경이나 생명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옥의 티라면 페이지 213쪽 7줄에 오타가 있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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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베티B.영 / 이레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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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미국의 광활한 대지 아이오와의 농촌에서 성장하면서 경험한 일들을 아이를 키우는 초점에서 쓴 책이다. 아이 하나 키우는 데는 마을하나가 필요하다..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어떤 환경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아이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 시킬수도 있고 그늘진 아이를 만들수도 있다. 이 책을 통해 과연 우리시대는 아이를 키우는데 얼마만한 투자를 하고 있는지 배워봤으면 한다. 온통 시멘트 바닥에 아파트로 둘러싸여진 곳에서 갈곳이라곤 학원과 학교 PC방이 전부인 우리아이들.. 자연을 벗삼을 곳이라곤 멀리 보이는 남산과 한강이 전부가 아닌가.. 물론 자연이 아이의 환경에 절대적이진 않겠지만 어린시절 그들의 감수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만은 분명할 듯 싶다. 아쉽게도 자연에 빗대어 아이를 키우려면 아이의 교육은 포기해야 하는게 현실이다. 결국 교육환경이 높을 수록 아이가 성장할 가능성이 더 많아 진다는 것인데.. 공부를 잘할지는 모르겠지만 감성은 한참이나 떨어져 버릴 것은 확실하다.

책안의 확트인 대지를 아이에게 선물해 줄 수 없다면 책에서 보여준 아이 부모의 책임감과 성실성을 물려주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가족간의 사랑만이라도 확실히 알려준다면 지금의 시멘트로 가득찬 시대에도 충분히 좋은 아이로 키워낼수 있을 것이다. 아이하나 키우려고 값비싼 과외를 시키고 강남으로 이사가고 수백만원씩 쥐어주는 것보다 부모의 사랑과 성실성을 쥐어준다면 건강한 아이로 자라나게 해줄수는 있을 듯 싶다. 어린 아이를 갖고 있는 부모나 곧 결혼할 사람들이 읽어보면 딱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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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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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가 썩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건 얼마 되지 않는다. 음식물을 씹는데 시리고, 단단한 것은 아예 어금니로 씹을 생각 조차 못하게 됐을때 내 어금니가 이상하다는 걸 발견했다. 거울을 들여다보며 입을 한껏 벌린 후 내 어금니를 보았을땐 상상외로 큰 구멍이 나 있었다. 그저 조금 썩었겠지 했는데 언제 이렇게 썩어 버렸단 말인가.. 종종 어금니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지만 치과에 가기싫어 어금니가 시린날이면 더 열심히 양치질을 하고 또했던 기억이 난다. 이젠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음식물을 씹으면 씹을 수록 어금니가 건강했을 때의 기억이 간절하고 치과를 가봐야 겠다는 생각도 자주 든다.

이 책을 읽으며 아차.. 그랬구나.. 를 연발했다.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쉽사리 인식못하는 내용이기도 해서 시사하는 바가 더 크다.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치즈는 없어지고 안일하게 대응하다 한방 크게 얻어 맞는다. 책에서의 치즈는 내 썩은 어금니가 될 수도 있고 썩어가는 음식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될 수도 있고 상당히 다양 할 수 있다. 조금의 안좋은 변화가 일어난다고 제까짓게 하고 무시해 버렸다가 어느새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불어나 쾅 하고 뒷통수 맞는다는 내용이다. 하루하루 계획을 세우고 삶을 준비한다면 달콤한 치즈는 계속 그 자리에 있을테고 후회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깨우침을 제공하지만 책을 통해 얻은 깨달음은 계속 따라 다닐 듯 하다. 지금이라도 썩은 어금니가 바깥쪽까지 썩어 들어가기전에 가까운 치과에 가서 한참이나 건강한 치아에서 멀어진 썩은 어금니를 치료받고 책의 교훈을 되새기며 삶을 제정비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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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리들리의 붉은 여왕
매트 리들리 지음, 김윤택 옮김 / 김영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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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많이 해서일까? 결론 부터 말하면 실망한 책이다. 미국에서 1993년에 최우수 과학에세이로 선정됐다고 하는데 오래돼서 그런가.. 책표지가 도발적이고 인간의 성과 진화에 담긴 비밀을 담고 있다고 하기에 기대를 했었는데 별로 얻은 건 없다. 이책의 단점은 지나치게 많은 가설과 이론이 난무한다는 것이다.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수많은 이론들이 얽히고 설키다 보니 집중을 안하면 쉽사리 주제를 놓치기 쉬운 책이다. 많은 이론이 나왔다는 걸 증명하듯 책 뒷편에 인용한 논문이나 서적을 다룬 출처페이지만 50페이지에 이르니 쉽게 읽을 책은 아닌게 확실하다. 매트 리들리라는 사람이 방대한 자료를 가지고 잘 활용한 점은 인정해 줄 수 있다.

여러가지 생물들의 성에 관련된 자료와 인간의 성을 비교 추적해 가면서 일부다처제와 일부일처제를 설명하는 부분은 흥미있었다. 성선택으로 인해 진화를 거듭하지만 결국 그자리라는 붉은여왕이론도 인상깊었다. 남자고 여자고 간에 종족번식을 위해 성교를 하는데 더 강한 후손을 위해 남자는 미인을 여자는 남성의 힘을 추구하며 여러가지 논증과 반증을 거듭하며 쉴새없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다. 책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이기적유전자이론도 어느정도 책에 스며 있는 것 같다. DNA가 생물이건 인간이건 종족번식을 위해 끊임없이 개량시키고 번식을 하고 또다시 번식을 시키며 DNA만 살아남는다는.. 이책은 우리가 행하는 모든 코드의 근본은 성으로 귀결된다. 공부를 하고 몸치장을 하고 체력을 관리하고 돈을 많이 벌고 기술을 습득하고 매력을 높이는 모든 이유는 바로 좋은 정자와 좋은 난자를 얻어 자손을 후대에 전한다는 것이다. 어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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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용 TOEIC 백신 (R/C 교재 + 리스닝테이프 2개)
정찬용 지음 / 넥서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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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책중에서 은연중 '백신'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내면 좋은 아이디어라고 내비친 적이 있는데 진짜 토익백신을 만들었다. 기본적인 공부방법은 영절하와 같고 다만 단기적으로 토익점수를 올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토익백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리스닝 테입 2개와 말하기를 위한 작은 교재 한권으로 되어 있는데 정말 아이디어 하나는 괜찮은 교재 방법이었다. 백신을 한대 맞기만 하면 토익이 오른다고 하니 대단한 상술이다. 정찬용에 완전 푹 빠진 난 상술에 상관없이 구입했지만 아이디어는 정말 괜찮다.

정찬용박사를 생각하며 영절하 방법을 생각하며 리스닝 테입을 듣고 또듣고 말하기 교재로 말하고 또 말했다. 결과는 모르겠다. 정확히 토익점수는 오르지 않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얻은 부분도 있는 것 같아 뭐라 쉽게 단정 짓기가 쉽지 않다. 점수는 안올랐지만 조금은 영어에 더 친숙해 졌으니 얻은 것도 있기 때문이다. 토익학습법에는 이익훈파와 김대균파가 강세를 보이는 터라 여러권의 책을 통해 학습하는 부분에 무게를 실어주고 싶다.

정찬용의 책들을 출간하던 사회평론에서 넥서스로 출판사가 바뀌었는데 여기에도 경제원리가 작용한 것일까? 영절하를 낼때의 처음 뜻인 보다 많은 이들이 영어를 잘했으면 한다는 마음이 점점 변해가는 것일까? 나의 대부 정찬용박사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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