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베티B.영 / 이레 / 1998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미국의 광활한 대지 아이오와의 농촌에서 성장하면서 경험한 일들을 아이를 키우는 초점에서 쓴 책이다. 아이 하나 키우는 데는 마을하나가 필요하다..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어떤 환경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아이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 시킬수도 있고 그늘진 아이를 만들수도 있다. 이 책을 통해 과연 우리시대는 아이를 키우는데 얼마만한 투자를 하고 있는지 배워봤으면 한다. 온통 시멘트 바닥에 아파트로 둘러싸여진 곳에서 갈곳이라곤 학원과 학교 PC방이 전부인 우리아이들.. 자연을 벗삼을 곳이라곤 멀리 보이는 남산과 한강이 전부가 아닌가.. 물론 자연이 아이의 환경에 절대적이진 않겠지만 어린시절 그들의 감수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만은 분명할 듯 싶다. 아쉽게도 자연에 빗대어 아이를 키우려면 아이의 교육은 포기해야 하는게 현실이다. 결국 교육환경이 높을 수록 아이가 성장할 가능성이 더 많아 진다는 것인데.. 공부를 잘할지는 모르겠지만 감성은 한참이나 떨어져 버릴 것은 확실하다.

책안의 확트인 대지를 아이에게 선물해 줄 수 없다면 책에서 보여준 아이 부모의 책임감과 성실성을 물려주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가족간의 사랑만이라도 확실히 알려준다면 지금의 시멘트로 가득찬 시대에도 충분히 좋은 아이로 키워낼수 있을 것이다. 아이하나 키우려고 값비싼 과외를 시키고 강남으로 이사가고 수백만원씩 쥐어주는 것보다 부모의 사랑과 성실성을 쥐어준다면 건강한 아이로 자라나게 해줄수는 있을 듯 싶다. 어린 아이를 갖고 있는 부모나 곧 결혼할 사람들이 읽어보면 딱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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