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판 위기의 주부들. 여성의 정체성이 무한히 세분화(골드미스, 트랜스젠더, 싱글맘, 돌싱, 현모양처, 가장 등등)되는 현대 사회에서 '주부로 살아간다는 것' '어머니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시선. "균형 잡기"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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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정체성에 대한 우울한 독백이 지배적. 남편들에 대한 묘사가 단조로워서(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손님처럼 정중하게 대하는, 손님을 존중한다고 나를 무심하게 무시하는) 주인공과 비슷한 주부들은 백퍼센트 공감하는 반면, 남편과 다른 종류의 갈등 관계에 있거나 미혼들에게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과의 거리가 벌어져 타인처럼 낯설어진 상태의 주부들만 등장. 문학성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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