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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탄생 - 다빈치에서 파인먼까지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지음, 박종성 옮김 / 에코의서재 / 2007년 5월
평점 :
골똘히 생각하다가 “그런 거 아니야?”했는데 딱 맞췄을 때! “어이~ 대단한데~”하는 가벼운 칭찬도 받지만 “소 뒷걸음질하다가 어쩌다 쥐 한번 잡았네” 하는 비아냥에 “네가 생각해낸 것 아니지?”하는 불신의 시선을 받기도 하는 ‘신들린 순간’. 그럴 때 가장 난감한 것은 “설명해 봐”라는 주문이다. 말주변이 어줍잖은 탓에 “아니면 말구... ”하며 꼬리를 내렸던 기억. 억울했던 것도 같고 서운했던 것도 같다. 그런 뒤에는 관련 자료를 이리저리 뒤져봤다. 이런 걸 연구한 사람이 다 있구나~ 싶게 씨줄 날줄 촘촘히 짜여진 지식의 체계에 감탄도 하고.
이 책을 읽었더라면 그때 자기확신을 가졌을 텐데.... 혹시 알아? 아인슈타인 쪔쪄먹을 창의력을 발휘했을 지도? ‘번쩍 하는 황홀한 순간(원제처럼 정말 머릿속에서 스파크가 튀는 순간)’은 누구나 간간이 머릿속에서 터지는 것 같다. 문제는 그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더 발전시키느냐 얼굴 빨개져서 누군가의 등뒤에 서버리느냐. 나는 자꾸 누군가의 정리된 명제를 방패 삼아 얼굴을 가리려고 했다. “누가 그랬는데 이렇게저렇게...”“어떤 과학 법칙에서 실제로 ...”
<생각의스스로 생각해내지(창조해내지) 않으면 남이 생각해놓은 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말이 마음 깊숙이 들어온다. 올바르게 생각하기를 훈련하는 13가지 방법들, 유명인사들의 일화 중심으로 쓰여 있는데, 너무 방대해서 쉽게 읽히지 않는 점은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