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와 변주 - 이 땅의 청소년들이 지금, 여기에서 건져올린 10개의 주제를 책에서 걸어나온 저자들과 경쾌하게 변주하다
인디고 서원 지음 / 궁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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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혼자가 아닌 둘이서 나눌 때 투명하게 보여질 수 있다고... 차에 기름 만땅 채우듯 시간에 '삶'을 들이붓지 말라고... 이것과 저것 사이에서 망설이는 '음미'의 삶이 가치있다, 는 말에는 잠시 멍하다. 청소년 대상의 강연과 토론의 결과물이라는 이 책의 만만찮은 깊이에 놀랐다, 만 돌이켜보면 그래, 모든 이들이 그 시절 바늘끝처럼 정직하게 삶과 진실에 대한 탐구욕을 홀로 불태우다가 제풀에 사그라들지 않았겠는가.

밀려드는 부러움, 후회들... 나도 이들처럼 함께 이야기하며 생각을 나누고 싶다. 자폐적인 책읽기에 지쳤다. 단호한 척 확신하는 척해야 한다는 강박증에 맛도 모르고 꿀꺽 삼켜버리는 소화불량의 나날들... 그것이 누적되어 만성피로에 위궤양으로 접어든 생활들... 네비게이션이 없는 인생에서 어느새 엉뚱한 이정표에 의지하고 있던 것을 알게 되었다. 잊고 있던, 헷갈리던, 모르던 이정표를 꼼꼼이 보여주는 책. 

인디고서원, 놀라운 실험(!) 공간이다. 나도 당장 내 공간 하나 찾아서 시작해야지. 둘이서 진리를 드러내는 '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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