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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씽 - 스타트업의 난제, 어떻게 풀 것인가?
벤 호로위츠 지음, 안진환 옮김 / 36.5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경험방침을 알려주거나 사업경영에 대한 전략을 서술한 책 중 단연 돋보입니다. 20년동안 현장에서 구르고 악전고투한 사업가의 글이기에 어찌 울림이 없겠나 싶은데요. 경영 관련 직무를 가지고 있다면 페이지 하나하나를 넘길때마다 공감을 할 수 있겠다고 느낍니다.
저자는 닷컴 붐이 일던 시기에 실리콘벨리에서 엔지니어, 관리자로 일하기 시작했고 1999년 처음으로 라우드클라우드란 기업을 세웁니다. 그 후 8년동안 기업을 경영하다 2009년에 벤처 캐피털 회사 안드레센 호로위츠를 설립합니다. 현재 이 회사는 실리콘벨리에서 가장 크고 명성이 높은 벤처캐피털로 꼽힙니다. 실리콘밸리 안에서도 인기인인 스타트업의 슈퍼스타 《벤 호로위츠》입니다.
이 책의 원제는 《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입니다. 어려운 것들의 대한 것 중에서 어려운 것이라 풀이해볼 수 있겠습니다. 경영이란게 이렇게 하면 해결되고 저렇게 하면 성공하는 간단한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나 고민과 스트레스를 안고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지만 경영에서의 선택이란 언제나 엄중합니다. 위 문장은 경영을 정말 잘 표현한 문장입니다. 경영은 어려움 속에서도 어렵습니다.
경영이 어렵다면 그 것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이 책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정반대로 실제 사례를 예로 들어 친절하고 쉽게 경영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이론을 현실로 풀어내니 이해하기도 쉽고 자신과 비교해보기도 더욱 쉽습니다. 어떤 저자들은 자신의 경험이 아닌 진짜배기 내용이 실종된 타 기업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 하여 아쉬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책의 대부분 사례는 저자가 몸담던 라우드클라우드, 옵스웨어에서 벌어진 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쩌면 이 책은 위기와 시련을 진솔하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벤 호로위츠의 성공 스토리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순도 높은 이야기가 산재하고 있습니다.
이전 리뷰인 《컨셉은 힘이 세다 (15.02.11)》에서도 서술했듯이 영원한 성공법칙은 없으며 주위에서도 유명한 성공법칙을 반대로 따라가서 성공한 기업들도 많다고 했습니다. 최근의 기업 환경은 살아남기에 복잡한 환경으로 계속 급변합니다. 저자는 이렇게 쉽게 표류할 수 있는 세상에 해법을 제시합니다.
① 모든 것을 홀로 짊어지지 마라. (가능한 한 부담을 많이 나눠라.)
② 염병할 체스판에는 언제든 수가 있다.
③ 최대한 오래 버텨라, 운이 따라 줄 수도 있다. (내일은 오늘과 딴판일 수 있다.)
④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마라.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은 없다.)
⑤ 어른과 아이의 차이는 역경을 극복하는 데 있음을 잊지 마라 (위대해지고 싶다면 역경을 도전 과제로 받아들여라.) (114p.)
실용적인 차원에서 충분히 활용할만한 조언이라 생각합니다.
경영의 난제는 어떻게 보면 하나의 개인에게 풀 수없는 문제를 주어진 것과 같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문제를 그나마 최소화 하는 것,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드는 일은 할 수 있는게 사람입니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서 새롭게 회사를 바라보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