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여행 - 모두가 낯설고 유일한 세계에서
양주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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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생인 저자는 창작집단 unlook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은 후로 열등감에 시달렸단다.

창작가 친구들, S의 작업실에서 데모 버전 음악들을 들었을 때

Y와 H의 음원을 들었을 때 J의 첫 번째 시집을 읽었을 때

몸이 구겨지는 기분이었다는 느낌을 어렴풋이 공감할 수 있었다.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이 무척이나 힘겨운 싸움이어서

좋은 친구를 잃지 않기 위해 무언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이해가 되었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없다는 것은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 서기 위해서는 나름의 노력이 필요한 법이다.

그래서 저자에겐 여행은 사라지지 않기 위해 기필코 성공해야만 하는 모험이었다.

자자는 여행이 자신의 세계가 얼마나 좁은지 알려주었고,

책을 묶는 작업이 자신의 시선이 얼마나 편협한지 알려주어

자신의 미숙함이 누군아의 용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부끄러운 마음을 뒤로하고 글을 썼다고 한다. 겸손하게 말했지만,

집필을 하기도 전에 옆에서 삶으로 십여 년에 걸쳐 읽어서

이 책이 잘 쓰이길 간절히 바랐다는 친구 이승윤이

'아 참 양주안이다'싶어 고마웠다는 말이 지인도 아니면서 이해가 되었다.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모두가 낯설고 유일한 세계에서 나대로 충만한 시간 속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아주 사적인 여행기는 '나는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가' 돌아보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연락이 뜸했던 친구에게 안부 인사를 하게 만들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왜 사랑을 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사랑할지를 고민한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서 사랑을 하는 것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여행 잡지 기자로 출장을 가서 비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없어

짜증이 나던 때 마주친 담배 피우는 남자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여행이 일이 되면 비를 원망하게 된다는 저자의 말에

비는 나무와 풀을 자라게 하는 좋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는 거추장스럽다고 비를 피하는 우리의 모습을

아주 짧은 시간에 깨닫게 해 주는 현지인들을 만나면 잊지 못할 것이다.

노르망디는 비가 오지 않는 날이 드물어서 유채꽃이 잘 자라서 카놀라유가 유명하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이미 지나간 역사이지만,

진짜 노르망디는 비가 자주 오고 유채꽃이 핀다.

우리는 종종 지나간 일에 의미를 부여하며 더 대단한 일이라 믿으며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어리석은 행동을 한다.

값없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잊고,

거저 얻은 것을 하찮게 보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만드는 대목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행 #여행에세이 #유럽여행 #여름휴가 #이승윤 #최지인 #un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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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4 - 세계도술대회, 검은 안개에 휩싸이다!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4
김성효 지음, 정용환 그림 / 해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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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을 먼저 읽게 되어 시리즈물인데 등장인물 소개만으로 내용 파악이 잘 될까 걱정이 되었는데, 초등학생이 사랑하는 판타지 소설답게 잘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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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4 - 세계도술대회, 검은 안개에 휩싸이다!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4
김성효 지음, 정용환 그림 / 해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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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손이고민해결사무소4

개인적으로 판타지소설에 흥미가 있는 편이 아니라 #김성효 작가의 #판타지소설

을 처음 접했다. 초등학생들에게 굉장히 인기 있는 #창작동화 작가님이신데,

교직 경역 26년 차 교육자로 EBS 다큐프라임 '교육대동여지도-교사 고수전'이랑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에도 출연한 베테랑 선생님이셨다.

어릴 때부터 판타지 소설과 무협지에 푹 빠져서 천년손이를 탄생시켜

K-판타지를 만들어가고 계신다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들과 함께 생활하셔서 그런지 상상력이 풍부하신가보다.

천년손이를 처음 알았기 때문에 4권을 처음 접하는 것이라

시리즈물인데 등장인물 소개만으로 내용 파악이 잘 될까 걱정이 살작 앞섰다.

그런데 초등학생이 사랑하는 판타지 소설이라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등장인물의 간단한 소개만 읽어도 완전 이해가 잘 되었다.



세계도술대회에서 유일한 인간인 지우는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응원하며 지켜보게 되니

독서에 취미가 없던 전국의 초등학생들을 독서광으로 변화시킨다는 말이 절로 이해가 되었다.

1, 2, 3권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이 4권을 읽어서 풀 뿌리를 매듭지어서라도 은혜를 갚는다는

풀뿌리 요괴가 등장했을 때 지난 에피소드 중 뭔가 사연이 있겠거니 생각했었는데

풀뿌리 요괴가 척척척 필요한 순간 지우에게 힘이 되는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이유가 있었다.

잡귀들이 야광귀가 하찮다며 구박하고 왕따를 시킨다니

귀신 세계나 인간 세계나 별반 다를 것 없구나 싶어 안타까웠다.

신선들 조차 속세를 초월하여 도를 닥으면서 인간들을 보호나는 일에만 전념해서

경쟁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상은 지는 걸 싫어하고,

세계도술대회에 진심을 다해 겨루는 모습도 신기하였다.

지우가 도술을 못 했지만, 선계 배틀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우가 용감하게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나섰기 때문이었다.

흑무가 낯설고 잘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는 인간들의 공포에서 태어났다는 것도,

지우가 단지 착하고 선한 마음 하나로만 명계에서 가장 도술을 잘 하는 염라대왕을 이겼다는 것도,

마음의 눈으로봐야 도술을 넘어서는 도술을 부릴 수 있다는 것도,

모두 작가님이 아이들에게 심어주고자 한 교훈이 무엇이지 알 수 있었다.

이번 대회 미션 수행 중 발견한 보물이

베는 검이 아니라 지키는 검인 사인검이라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누군가를 죽이거나 베기 위해 만들어진 검이 아니고

악귀 같은 나쁜 기운을 쫓는 검이라 검날이 뭉툭한 검이라니 의미가 있었다.


해냄출판사 사이트에서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4 독서활동지> 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니

천년손이로 인해 독서의 세계를 열어주는데도 도움이 되겠다.

https://www.hainaim.com/library/library.php

5권에서는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팀이 버려진 요괴들의 도시에 가게 되는데

다행히 길을 안내해 줄 야광귀가 있지만, 무명이 노리고 있단다.

무명의 정체도 공개된다고 하니 궁금하다면 5권을...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해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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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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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알고 읽어도 꽤 재미있고, 불가시성으로 공포 정치를 꿈꾸지 않았으면 어땠을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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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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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스릴러 장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영화 <할로우맨>은 기억이 난다.

투명인간의 오류는 뭘까? 망막에 상이 맺히지 않으면 볼 수 없다며,

보이지 않지만 자신도 볼 수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냐며 영화 속의 오개념을으로 등장해서

익숙하지만 정작 #소설 #투명인간 을 읽은 적은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번역된 투명인간은 미국 판으로 영국 오리지널 판이란 현저히 다르다고 하니

미국 판을 안 읽은 것이 다행일지도 모른다.

영화 <할로우맨>에서도 투명인간이 된 나쁜 과학자 이미지 였는데,

오리지널 판은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과학 철학 소설로 여러 부분에서 다르다고 하니

기대가 되었다. 쉼표 하나까지 가벼이 넘기지 않고 역자 나름의 또다른 의역이 아닌 직역으로

바른 번역을 했다고 한다. 역자 해설에 오리지널 판과 미국의 편집자가 어떻게 축소했는지

예시가 몇 개 소개되어 있었는데 중요한 내용이 아예 삭제되거나 지극히 건조하게

번역되어 있어 비교가 되었다. 결말 부분에서 오리지널 판에서는 투명인간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뉘앙스로 작품이 끝나는데, 미국 판에서는 단순히 못된 사내의 광란의 소동이

끝난 것으로 번역된 것은 다소 놀라웠다. 새삼 번역의 힘이 느껴졌다.

결말을 알고 읽어도 꽤 재미있었다.

<1984>의 저자 조지 오웰이 왜 "H. G. 웰스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의 세계와 사상은 달라졌을 것이다." 라고 극찬했는지,

노벨문학상에 4번이나 노미네이트된 SF 창시자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180cm 키에 우람하고 붉은 눈에 거의 알비노 같았던, 화학으로 메달을 따기도 했을 정도로

재능 있는 물리학자였던 그리핀이 투명인간이 된 후 불가시성이

달아나는 데 유용하다는 것과 접근하는데 유용하기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데 특히 유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참 안타까웠다.

불가시성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이용할 수도 있었을텐데,

공포 정치를 펼치는 데 이용하려고 했으니 말이다.

그리핀이 불가시성을 다르게 사용했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해졌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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