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술대회에서 유일한 인간인 지우는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응원하며 지켜보게 되니
독서에 취미가 없던 전국의 초등학생들을 독서광으로 변화시킨다는 말이 절로 이해가 되었다.
1, 2, 3권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이 4권을 읽어서 풀 뿌리를 매듭지어서라도 은혜를 갚는다는
풀뿌리 요괴가 등장했을 때 지난 에피소드 중 뭔가 사연이 있겠거니 생각했었는데
풀뿌리 요괴가 척척척 필요한 순간 지우에게 힘이 되는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이유가 있었다.
잡귀들이 야광귀가 하찮다며 구박하고 왕따를 시킨다니
귀신 세계나 인간 세계나 별반 다를 것 없구나 싶어 안타까웠다.
신선들 조차 속세를 초월하여 도를 닥으면서 인간들을 보호나는 일에만 전념해서
경쟁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상은 지는 걸 싫어하고,
세계도술대회에 진심을 다해 겨루는 모습도 신기하였다.
지우가 도술을 못 했지만, 선계 배틀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우가 용감하게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나섰기 때문이었다.
흑무가 낯설고 잘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는 인간들의 공포에서 태어났다는 것도,
지우가 단지 착하고 선한 마음 하나로만 명계에서 가장 도술을 잘 하는 염라대왕을 이겼다는 것도,
마음의 눈으로봐야 도술을 넘어서는 도술을 부릴 수 있다는 것도,
모두 작가님이 아이들에게 심어주고자 한 교훈이 무엇이지 알 수 있었다.
이번 대회 미션 수행 중 발견한 보물이
베는 검이 아니라 지키는 검인 사인검이라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누군가를 죽이거나 베기 위해 만들어진 검이 아니고
악귀 같은 나쁜 기운을 쫓는 검이라 검날이 뭉툭한 검이라니 의미가 있었다.

해냄출판사 사이트에서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4 독서활동지> 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니
천년손이로 인해 독서의 세계를 열어주는데도 도움이 되겠다.
https://www.hainaim.com/library/library.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