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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마블 인도 ㅣ 지리마블 시리즈 2
자스빈더 빌란 지음, 니나 샤크라바티 그림, 김미선 옮김 / 윌북주니어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히말라야의 산기슭과 가까운 인도의 농가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할머니께 신기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들으며 자란 덕분에
작가가 되었다는 작가가 들려주는 진짜 인도 이야기 알차고 좋았다.
5000년의 역사를 지닌 인도는 세계적인 문명의 탄생지이자
힌두교, 불교, 시크교, 자이나교의 탄생지이자 이슬람교, 기독교, 조로아스터교,
바하이교, 유대교를 믿는 사람들도 살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교도가 가장 많은 나라이고
강한 믿음과 신앙을 지닌 특별한 나라라 다양할 수밖에 없다.
호기심 많은 인도 소녀 타라에게는 평생 인도에서 사시며 인도 구석구석을 여행하신 할머니가 계시다.
할머니는 인도 곳곳에서 모은 소중한 물건을 예쁜 나무 상자에 담아두셨는데,
금요일마다 할머니 댁에서 작고 가는 타라는 할머니의 보물 상자 속 각각의 물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금요일이면 무척 신이 난다.
모험이 펼쳐지는 금요일 밤에 보물 상자를 가진 할머니의 물건을 구경하면서
인도 구석구석 알짜 여행을 하는 기분이라서 재미있었다.
갠지스강,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바라나시의 풍경이 주는 인도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그 이상으로 다채롭고 매력적인 나라였다. 세계에서 제일 인구가 많고,
사람만큼 많은 신이 사는 신화의 나라이자 수학과 과학의 기틀을 세운 나라에는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한가득이었다. 종교들마다 저마다 얽힌 이야기들이 있다 보니
1년 내내 축제가 열리고 음식과 음악으로 가득한 나라라니 언젠가 인도를 방문하게 되면
다양한 종교 축제를 경험해 보고 싶어졌다.
인도 크리켓이 유명한 건 알았는데, 필드하키 또한 세계적인 실력을 뽐내며 활약하고 있는지는 몰랐다.
인도 필드하키 대표 팀이 금, 은, 동을 모두 차지한 적도 있을 만큼 스포츠에도 진심인 나라라고 한다.
인도의 실리콘 밸리라 불리는 벵갈루루는 인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도시 가운데 하나로
세계적인 IT 회사들의 본사가 모여있다고 하니 궁금했다.
스톤헨지가 영국에 세워질 무렵, 인더스 사람들은 무게와 측정 단위를 사용하여
욕실과 화장실이 있는 집을 짓고, 문자를 쓸 줄 알았다고 한다.
오늘날 쓰는 숫자 기호를 가장 먼저 이해하고 사용한 나라이자,
대수학과 파이 값 등도 인도에서 처음 나왔고 체스도 발명했고 다양한 물건의 탄생지이다.
2017년 인도 우주 연구소(ISRO)는 로켓 하나로 위성을 104개나 쏘아 올렸고,
2019년에는 찬드라얀 2호를 쏘아 올려 달 주위를 돌면서 많은 정보를 모으고 있다.
우주하면 NASA만 떠올렸는데, 인도의 우주 탐사 기술도 기대가 되었다.
인도의 독립을 위해 만들어진 인도의 국기는
맨 위의 짙은 사프란 색상은 무욕과 청렴을, 가운데 흰색은 진실과 평화를,
맨 아래의 초록색은 풍요를 상징한다. 가운데 바큇살이 24개인 아소카 차크라가 있는데
끊임없이 돌아가는 바퀴처럼 누구나 동등하고 변화를 기꺼이 맞이한다는 뜻을 담고 있단다.
자유와 더불어 부자와 가난한 자, 남성과 여성에 차이가 없다는 믿음을 내포하고 있는
인도 국기 속 정신이 잘 실현되어서 가끔씩 들려오는 인도의 무시무시한 나쁜 뉴스들 대신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인도의 소식들이 들려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리마블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