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의 과학 - 사람의 호기심에서 시작돼 혁신을 이루는
YTN 사이언스 〈다큐S프라임〉 지음 / 다온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YTN 사이언스의 <다큐 s 프라임>을 좋아했는데 책으로 나왔다.

누구나 하는 호기심에서 시작해 혁신으로 이어지는 과학기술에 대한 생생한 취재와

국내 과학기술 전문가들의 인터뷰가 상세히 담겨져 있어서 정말 유익하다.

수 많은 실패와 기다림 인내라는 밑거름으로 열매를 맺는 과학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것의 과학을 이야기 하기 위해 쓴 책이라 믿음이 갔다.

투명망토를 만드는 기술에 쓰여지는 메타물질은 종류 자체도 굉장히 극소수이고

극소수의 연구자만 참여해서 굉장히 극한 난이도의 가공기술로 만들어야 하는 한계가 있어서

실제로 응용 하기에는 문제가 많았다.

메타물질을 이용한 투명망토는 나노미터 수준의 작은 크기의 물질을 하나씩 제어해 설계 제작해야 하기에

비용이 많이 들고 제작 과정이 어려워 상용화 시키기에는 굉장히 비효율적였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서울대 연구팀에서 세계 최초로 까다로운 나노 세공 기술이 필요 없는

새로운 합성법을 개발해 벌크 소재 메타 물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단다.

인류가 오랫동안 꿈꿔온 투명망토의 상용화가 눈앞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니 신기하였다.

특정 방향으로만 열을 전파해 그동안 불가능했던 열의 진행방향을 조절한다든지

아니면 어떤 열원이 열을 내는지 특정한 주파수, 특정한 파장대로 열을 내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그리고 그 기술을 이용하여 지구에 쌓인 열을 대기 중에 기체들이 흡수하지 않는 파장대로 변화해서 내보내게 되면 그 열이 지구에 쌓이지 않고 우주로 빠지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문제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하니 너무 신기했다.현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인 지구 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니 기뻤다.

아직은 불가능 할 것만 같아 보이는 이 기술이 어떻게 상용화 될지 정말 기대되었다.

인적 과실로 인한 사고 감소, 연료비 전략과 정비 시간단축을 통해 선박 운영비도 크게 줄일 수 있어

경제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는 자율 운반 선박 기술 개발사업,

진공상태에 가까운 터널 안에 자기부상형 객차를 투입해 사람이나 물건을 실어 나르는 미래형 이동수단인

하이퍼루프 등 미래를 선도하는 우수한 K-과학기술의 최첨단 연구 성과들에 대해 알 수 있어 정말 유익했다.

2019년 7월 일본 수출 규제 직후 민간 협동으로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즉시 가동하여

기업의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범부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10대 핵심부품 공급망을 초기에 안정화하고 소부장 산업생태계에

근본적인 경제력 강화의 총력을 다해 단 한건의 공급차질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장 신증설, 수입 다변화, 해외투자유치 등을 통해 단 2년만에 대해 수출규제 3대품목을 비롯한

핵심품목의 공급안정성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 반도체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된 과정을 알게 된 점도 좋았다.

탄소중립 지구의 마지막 1℃ 지키기는 환경문제를 넘어 사회적 경제적 위기로 확장될 수 있는 엄청난 숙제이다.

그런데 연안습지의 연간 탄소흡수 속도가 산림보다 최대 50배 더 빠를 것이라고 하니

탁월한 탄소흡수 능력을 지닌 천혜의 갯벌을 잘 보존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는 블루카본은 맹그로브숲, 염습지, 잘피림 세 종류 뿐인데

우리나라 갯벌 연구가 충분히 되어 인정받을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홈in홈 - 불안과 걱정은 들어올 수 없는 내 마음속 집
태수 지음 / FIKA(피카)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다 보니까 모든 일을 잘하려고 하는 사람은 슬프게도 아무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라는 말이 정말 공감이 되는 에세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홈in홈 - 불안과 걱정은 들어올 수 없는 내 마음속 집
태수 지음 / FIKA(피카)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에도 재건축이 필요하다. 그리고 집을 짓는 것의 절반은 부수는 것에서 시작된다.

무언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때때로 남김없이 부셔야 할 때가 있다.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 오히려 깨부수기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와 닿았다 .

쉼포족이라는 신조가 있다.

슬프게도 쉬어야 할 때 쉬지 않으면 정작 일해야 할 때 쉬게 된다.

쉼 없이 달릴 수 없는 시대라도 멈추지 않는 차는 이길 수 없으며,

이기는 건 효율적으로 멈추는 차라는 비유가 와닿았다.

휴식은 결과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더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한 과정에 가깝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오늘부터 내 마음대로 살 거야라고 결심하고는 가장 크게 했던 실수가 삶 자체를 바꾸려 했다는 거라는

작가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빨리 달라지고 싶고, 큰 선택을 미루고 싶지 않았고, 꿈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더 헤매었다라는 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고 있는 실수인 것 같아 공감이 더 되었던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고 장래희망을 적는 초등학생처럼 그저 크고 멋진 가치관만을 자신에게 요구했다라는

작가의 고백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폰트 색깔 하나 스스로 결정하지 못해

회피한 순간들이 정말 실망스럽고 부끄러웠다는 작가의 말에 점심 메뉴 하나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결정 장애가 많은 나는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은 좋지만 그 마음이 꼭 거대한 데서부터 시작하지는 않아도 된다.

큰 퍼즐도 결국 작은 조각이 하나 없으면 완성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 삶도 결국은 사소한일상 등으로 완성된다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해주어서 참 고마웠다.

정신력은 결국 체력과 연결된다. 우리가 의지력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은 체력이다.

각종 스트레스, 말 한마디에 치솟는 분노 같은 마음의 짐은 결국은 무너질 대로 무너짐 몸 때문이다.

마음은 몸으로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매일매일 조금이라도 산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니체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다음에, 다음에...라며 계속 내일로 도전을 미루다가는 아무것도 해낼 수가 없다.

아주 사소한 도전이라도, 나만 아는 도전이라도, 완벽한 실력이 아니더라도,

그냥 오늘, 지금 당장 시작해 보는 것이 맞다.

도전이라는 말은 사실 그 어떤 말보다 가벼워야 하는 단어라는 말이 신선했다.

도전하는 사람은 늙지도 않는다고 한다.

매일매일 새로운 하루를 맞이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작은 계획이라도 도전을 하면, 그 도전 때문이라도 내일이 기다려지지 모른다는 말에 설레임이 느껴졌다.

 

살다 보니까 모든 일을 잘하려고 하는 사람은 슬프게도 아무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라는 말이

정말 공감이 되는 에세이였다.

마음의 집도 보통의 집 짓기처럼 반드시 무언가를 부수고,

단단한 기둥을 세우고, 작은 벽돌 한장을 하나하나 올려 완성해나간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홈in홈

마음의 쉼이 되는 #에세이 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
노구치 사토시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대를 주인공으로 만들고, 특별한 존재로 끌어올리는 순간 나 역시 특별한 사람이 되는 기적의 대화법에 대해 알고 나니 그동안 나의 대화법이 얼마나 나 중심적이었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
노구치 사토시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대를 주인공으로 만들고, 특별한 존재로 끌어올리는 순간 

나 역시 특별한 사람이 되는 기적의 대화법에 대해 알고 나니

그동안 나의 대화법이 얼마나 나 중심적이었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어쩌다보니 냉철한 사람이 되어 가까이하기 어려운 상대가 된 이유가

대화법일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경청을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대로 된 경청이 아니었기 때문에 내 할 말이 끝나면 어색한 침묵이 지속되어

자꾸 만나고 싶어지는 사람은 아니게 된 것 같다.

대화를 나눌 때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며 집중하면 

상대방은 자연스럽게 ‘나를 생각해주고 있구나, 친절한 사람이구나’라고 느끼며 

친밀감과 호감을 표현한다. 거기에다 “당신은요?”라는 질문으로 

상대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대화를 이끌어가면 상대의 태도는 순식간에 완전히 달라진다.

누구나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상대가 누구든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연애가 서툰 사람, 결혼 상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의 상당수가

'나'를 주인공으로 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경향이 있다. 

대화를 할 때나 메시지를 주고 받을때마다 상대가 중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이야기하다보면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전해져서 연애가 순조로워진다.

아무리 다정한 사람이라도 그 마음이 표현되지 않는다면 전달되지 못하여

좋은 관계를 이어나갈 수가 없다.

재미있게 말하는 것보다 기억에 남게 하는 대화법은 화술이 뛰어나지 않아도 괜찮다.

대수롭지 않은 말이라도 상대방에 대한 느낌을 말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하며

사소한 행동을 특별하게 인정해주면 대화가 즐거워진다.

00씨는 항상 책상 위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걸 보니 깔끔한 성격인 것 같아요,

00씨가 있으면 늘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네요, 00씨는 음식을 정말 맛있게 드시네요

처럼 지극히 소소한 점이라도 칭찬을 곁들이면 얼마든지 대화의 계기가 된다.

자신의 작은 행동을 따듯하게 봐준다고 느껴지면 상대방과의 거리는 한결 가까워지게 된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기억했다가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구체적으로 말해주면

상대방은 긴 시간 동안 자신이 한 일을 마음에 담아뒀구나 싶어 

감사하는 마음이 곱절이 되고 마음이 따뜻해져 훨씬 긍정적이게 된다.

상대가 해준 일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다.

차를 샀다는 말에 "무슨 차 샀어?" 라는 차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차에 탄 사람을 떠올릴 수 있게 "새 차 타면 훨씬 편하겠네, 어디 드라이브 다녀왔어?" 라고 

상대방 중심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연습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