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이언스의 <다큐 s 프라임>을 좋아했는데 책으로 나왔다.
누구나 하는 호기심에서 시작해 혁신으로 이어지는 과학기술에 대한 생생한 취재와
국내 과학기술 전문가들의 인터뷰가 상세히 담겨져 있어서 정말 유익하다.
수 많은 실패와 기다림 인내라는 밑거름으로 열매를 맺는 과학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것의 과학을 이야기 하기 위해 쓴 책이라 믿음이 갔다.
투명망토를 만드는 기술에 쓰여지는 메타물질은 종류 자체도 굉장히 극소수이고
극소수의 연구자만 참여해서 굉장히 극한 난이도의 가공기술로 만들어야 하는 한계가 있어서
실제로 응용 하기에는 문제가 많았다.
메타물질을 이용한 투명망토는 나노미터 수준의 작은 크기의 물질을 하나씩 제어해 설계 제작해야 하기에
비용이 많이 들고 제작 과정이 어려워 상용화 시키기에는 굉장히 비효율적였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서울대 연구팀에서 세계 최초로 까다로운 나노 세공 기술이 필요 없는
새로운 합성법을 개발해 벌크 소재 메타 물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단다.
인류가 오랫동안 꿈꿔온 투명망토의 상용화가 눈앞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니 신기하였다.
특정 방향으로만 열을 전파해 그동안 불가능했던 열의 진행방향을 조절한다든지
아니면 어떤 열원이 열을 내는지 특정한 주파수, 특정한 파장대로 열을 내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그리고 그 기술을 이용하여 지구에 쌓인 열을 대기 중에 기체들이 흡수하지 않는 파장대로 변화해서 내보내게 되면 그 열이 지구에 쌓이지 않고 우주로 빠지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문제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하니 너무 신기했다.현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인 지구 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니 기뻤다.
아직은 불가능 할 것만 같아 보이는 이 기술이 어떻게 상용화 될지 정말 기대되었다.
인적 과실로 인한 사고 감소, 연료비 전략과 정비 시간단축을 통해 선박 운영비도 크게 줄일 수 있어
경제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는 자율 운반 선박 기술 개발사업,
진공상태에 가까운 터널 안에 자기부상형 객차를 투입해 사람이나 물건을 실어 나르는 미래형 이동수단인
하이퍼루프 등 미래를 선도하는 우수한 K-과학기술의 최첨단 연구 성과들에 대해 알 수 있어 정말 유익했다.
2019년 7월 일본 수출 규제 직후 민간 협동으로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즉시 가동하여
기업의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범부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10대 핵심부품 공급망을 초기에 안정화하고 소부장 산업생태계에
근본적인 경제력 강화의 총력을 다해 단 한건의 공급차질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장 신증설, 수입 다변화, 해외투자유치 등을 통해 단 2년만에 대해 수출규제 3대품목을 비롯한
핵심품목의 공급안정성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 반도체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된 과정을 알게 된 점도 좋았다.
탄소중립 지구의 마지막 1℃ 지키기는 환경문제를 넘어 사회적 경제적 위기로 확장될 수 있는 엄청난 숙제이다.
그런데 연안습지의 연간 탄소흡수 속도가 산림보다 최대 50배 더 빠를 것이라고 하니
탁월한 탄소흡수 능력을 지닌 천혜의 갯벌을 잘 보존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는 블루카본은 맹그로브숲, 염습지, 잘피림 세 종류 뿐인데
우리나라 갯벌 연구가 충분히 되어 인정받을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