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나요?> 시리즈 중 10권으로 집에서 뚝딱!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들이 수록되어 있다.
물질과 재료, 힘, 빛과 소리, 열기와 냉기, 전지와 자기, 생물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의 실험은 실험 준비부터 실험까지 넉넉 잡아 약 15분 정도이면 충분해서 부담이 전혀 없다.
풍선만 몇 개 구입해 놓으면 거의 다 집에 있는 물건들이라 별도의 준비 과정이 없다는 것이
이 책에 소개된 실험들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실험이 굉장히 간단하기 때문에 실험의 원리를 생각할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겠다.
과학 실험 레시피는 왼쪽에, 실험 속 원리와 적용 사례는 오른쪽에 배치하여
한 눈에 쏘옥 들어오게 구성되어 있어 보기에도 편리하고 좋다.
오른쪽의 실험 속 원리는 공개하지 않고, 수행한 실험과 관계 있는 현상을 주변에서 찾아보게 한 다음
책에 제시된 예시와 비교하게 하는 활동도 큰 도움이 되겠다.
실험에 따라 반대로 진행해도 흥미로울 것 같다.
예를 들어 피사의 사탑은 왜 기울어졌을까?
기초 공사와 기반에 문제가 있어서 탑이 지어진지 불과 5년 만에 기울기 시작했다.
부실한 기반이 구조물 지탱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아보자고 한 다음,
신문지와 상자를 준비하고 책으로 피사의 사탑을 직접 쌓아보게 하는 것이다.
신문지를 구겨서 책을 올릴 때와 상자 안쪽에 구겨진 신문지를 넣고 책을 올릴 때
책 더미가 무너질 때까지 몇 권까지 쌓았는지 비교해보는 아주 단순한 활동이지만
아이들은 집중해서 책을 조심조심 올리며 책탑을 만들 것이다.
털실과 컵과 물만으로 물 분자의 응집력과 접착력을,
컵과 휴지와 바늘과 물만으로 물 분자의 표면장력을 보여줄 수 있으니
너무나 간단하고, 실험 후 폐기물도 나오지 않고 너무 유익하고 좋았다.
도플러 효과의 경우에는 2m의 고무 호스, 깔때기, 점토, 호루라기가 필요해서
다른 실험들에 비해 사전 준비물이 좀 필요하다.
집에 고무 호스가 없다면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호루라기를 불며 고무호스를 휙휙 돌리고 고무호스 위치에 따라 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듣고,
서로 역할을 교대하면서 놀이처럼 하는 쉬운 과학 실험이라 사전 준비가 그렇게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아주 간단하게 같은 소리라도 멀어질수록 파장이 길어지고 가까워질수록 파장이 짧아짐을
아이들이 직접 활동하며 깨우칠 수 있는 흥미로운 실험이니 이 정도의 준비는 할 만하다.
아주 복잡하거나 준비물이 많은 실험들이 아니라 집에서 충분히 뚝딱! 해 볼만한 실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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