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칭 더 보이드
조 심슨 지음, 김동수 옮김 / 리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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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을 당한 상황에서 로프의 줄을 끊지 않으면 둘 다 죽을 가능성이 아주 높고,

줄을 끊으면 1명은 살 수 있는 확률이 아주 높을 때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1명은 부상을 당해 살아날 가망이 거의 없지만 혼자서는 충분히 내려갈 수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질문 같지만, 실제 산악 사고 사건 현장에서는

그런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K2, 히말라야 이런 영화를 볼 때마다 도대체 저 사람들은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죽은 걸 알면서도 왜 죽음을 무릅쓰고 자꾸 오르는 걸까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여전히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이 책은 1985년 페루 안데스에서 조 심슨이 겪은 무시무시한 모험에 관한 기록이다.

조는 등반 파트너 사이먼과 미등의 시울라 그란데 정상에 올랐다가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둘이 최선을 다해 내려오다 또 조가 크레바스 속에 빠지는 사고가 났고 조가 죽었다고 판단한

사이먼은 로프를 자르고 홀로 베이스캠프로 돌아온다.

베이스캠프에서 조의 장례식을 조촐하게 하고 떠나기를 준비하는데

죽었다고 생각한 조가 거의 죽은 채 극적으로 살아돌아온다.

체중이 19kg이나 줄어들어 46kg이었으니 얼마나 사투를 벌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사고를 겪은 당사자 두 사람이 각각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그때의 심정을

가장 솔직하게 고백하며 기록한 생존 서사시이다.

공포 영화를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조가 죽지 않고 무사히(?) 돌아온다는

결말을 알고서 읽어도, 읽는 내내 가슴이 철커덩 철커덩거려 읽기가 힘들었다.

죽음 직전의 사고 이후에도 여전히 산을 오르는 걸 보면

생존의 대서사시를 경험하면 그 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조의 말에 따르면 하나의 꿈을 이루면 잠시 조용히 지내다

얼마 안 있어 또 다른 꿈을 갈구하게 된단다. 약간 더 어렵도 더 야심적인, 더 위험한 목표를,

그런 꿈이 자신을 어디로 이끌지는 생각하지 않는단다.

산은 그들을 흥분시키는 매력과 신비의 대상인 듯하다.

눈과 구름으로 온통 하얀색 천지로 하늘인지 눈인지 분간할 수 없고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전혀 구분이 되지 않는,

그런데 길을 잃었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하고,

빨리 내려가지 않으면 동상이 점점 심해져 더 내려가기가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되면

너무너무 공포스러울 것 같다. 사이먼이 로프를 끊은 것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사이먼과 조 모두 사건 이후 10년이 지나도록 양심의 문제에 대해 곱씹어 봐도

서로를 구하려던 영웅적 노력 끝에 닿은 단 하나의 현명한 길은 로프를 끊는 것이었기에

양심에 거리낄 것이 없다고 했다.

둘 다 목숨이 위태롭게 된 상황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야 하는 시점에서

주저 없이 직관적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다만 그들의 잘못된 판단은

충분히 먹지도 마시지고 못한 채 어두워지고 나서도 한동안 등반한 것이라고 했다.

스스로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동상에 걸리고 탈진과 탈수로 몰아넣었고

무게를 극도로 줄이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가스도 가져가지 않았던 것 등

준비 부족의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사이먼은 이기적이어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잘 돌봐야 남도 도울 수 있다며, 사람들의 간접적인 의견은 살아온 조가 해준 말에 비하면

아무 의미도 없다며 가혹한 비난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조와 사이먼은 사람들의 오해에서 비롯된 의견에 대해 대꾸하는 것보다

부상에서 회복해 산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선순위였던 것이다.

그들의 우정과 산에 대한 사랑은 절대 고독의 생존을 함께 나눈 사이에서 싹튼 것이라,

고독한 설산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이 감히 말할 자격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터칭더보이드 #조심슨 #마운티니어링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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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공부가 재미있어집니다 - 인공지능 시대의 스마트한 공부법
박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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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여행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챗GPT를 이용해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을 보고

레이트어댑터인 나로서는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이용해야 하는 시대에

너무 뒤처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사용한 세대들에게 '나 때'의 공부 방법대로 제시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인공지능 시대의 스마트한 공부법은 과연 뭘까?

평소에 많이 하는 고민이라 챗GPT가 여는 미래의 교육 혁명이 궁금했다.

챗GPT는 OpenAI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언어 모델의 하나로 기계학습과 자연어처리 기술을 사용하여

대화 형태로 입력된 문장을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답변을 생성하는 대화 가능한 AI 챗봇이다.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기존의 AI와는 달리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서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해 인간의 일을 도와주는 것을 넘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창조적 역할까지도 가능해졌다.

다양한 정보 속에 숨어 있는 맥락을 이해하면서 사람과 대화할 수 있어.

챗GPT와 같은 생성AI는 네이버와 구글과 같은 검색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다.

지금까지가 키워드 시대와 이성의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질문의 시대와 공감의 시대로 바뀔 것이다.

꼬리물기식으로 계속 물어보면서 개념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니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네이버나 구글이 공급자 중심이라면 챗GPT는 수요자 중심으로

원하는 정보를 광대한 검색의 바닷속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답을 바로바로 알려준다.

한국어 기반이 아니었다 보니 수능 문제를 풀게 했을 때 엉뚱하게 알려주므로

학습에 이용 시에는 주의가 요구된다. 향후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거짓 정보를 걸러낼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다면 국어와 영어 외에도 다양한 과목을 챗GPT와 함께 공부할 수는 있겠지만

아직은 적합하지 않아 보였다. 그래도 영어 공부는 저자가 보여준 많은 예시들을 보면 거의 신세계였다.

맞춤형 1:1 개인 레슨을 받는 것처럼 아주 유용하게 자신의 수준에 맞추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어 보였다.

챗GPT가 예측한 유망한 미래 직업이 얼마나 맞아떨어질지 궁금해졌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챗GPT로공부가재미있어집니다 #박경수 #메이트북스 #인공지능시대공부법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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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월천족 - 나는 한 달에 1천만 원 월세로 경제적 자유를 누린다
정일교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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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근무한 회사를 퇴직하고 도전한 사업에 실패하고 잘못된 투자로 모든 것을 잃고

바닥에 직면했을 때 죽을 각오로 부동산 분야에 인생의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서

성공한 저자가 알려주는 임대 수입 파이프라인 만들기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저자는 임대 수입, 온라인 강의료, 오프라인 강의료, 출판 인쇄, 신축 컨설팅,

유튜브 광고 수입, 신축 시행 수입 등 7~8개의 파이프라인이 있는데,

시간을 들여 일을 하지 않아도 매달 자동으로 들어오는 임대 수입이 가장 좋단다.

건축업자가 짓는 건물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소액으로 매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가구주택을 신축하고 상가주택 등 꼬마빌딩 4채를 소유하게 된 저자는

현재 월 1500만 원의 임대 소득을 올리고 있고, 47세에 50억 자산가가 되었단다.

그야말로 직장인들이 꿈꾸는 노후를 만들어가고 있는 분이셨다.

 

답답한 직장 생활 돌파구는 다가구주택 투자라며 상세한 예시까지 다 공개되어 있지만,

투자에 ㅌ 자도 모르고 간이 조막만 한 나는 나도 저런 안목을 가지고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

당장 과감히 투자에 돌입할 용기는 없고 다시 책을 여러 번 정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가구주택 투자는 금리가 올라도 부담이 되지 않고 금리가 내리면 수익률이 극대화되는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투자라고 한다.

임대수요가 풍부한 산업단지 인근의 저렴한 토지를 구입해서 여러 가구에 임대를 놓을 수 있는

다가구주택을 신축하게 되면 15~20%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주변이 임대수요가 풍부한 산업단지 인근이 아니니

다가구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통념과 달리 직접 거주하면서 임대 수입까지 누릴 수 있는

다가구주택 신축이 내 집 장만 마련의 한 방법이라는 저자의 말을 참고해야 하는데

이 또한 쉽지만은 않다. 저자는 약간의 뚝심만 있으면 충분하다 했지만

평생 투자에 무지하게 살아온 사람으로서는 아주 큰 뚝심을 길러야지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정말 경제관념이 없었구나, 노후에 대한 준비가 너무 부족하구나를

절실히 깨닫게 된 것만으로도 개인적으로는 큰 수확이었다.

자발적 조기 은퇴자 파이어족에 대해 들어보긴 했지만 파이어족이 5가지 부류나 된다는 것은 몰랐다.

 


 

그런데 시스템을 만들어놓으면 굳이 서둘러 은퇴해서 힘들게 아끼며 살아가지 않아도 되니,

근로 소득이 발생하지 않아도 수익형 부동산을 통해 만들어진 현금흐름으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 금리 3.5%일 때 100억을 넣어놓고 있어야 3000만 원의 이자 소득이 발생된다니

정말 재벌 2세가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현실이다.

금리가 올라 5%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쳐도 통장에 24억이 있어야 월 1000만 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니

엄두도 내지 못할 금액이다. 그런데 수익률이 7%인 수익형 부동산의 시스템을 이용하면

반의반도 안 되는 금액으로 이런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으니 부담감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과감히 실천할 수 있도록 먼저 열심히 공부부터 해야겠다.

평당 토지 가격, 가구 수 제한, 전월세 시세, 평당 건축비, 건폐율과 용적률, 대출 가능 금액, 토지와 건물 취등록세,

공실률 등 투자 계획 예시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 이런 거구나라는 대충의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나의꿈월천족 #정일교 #메이트북스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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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보다 귀한 유산이 어디 있겠는가 - 아프리카 농민의 왕 식물유전육종학자 한상기의 90년
한상기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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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의 중요성과 사랑의 위대함을 느끼며 한상기 박사님의 열정과 정신을 잊지 말고 우리의 토종 종자들을 잘 지켜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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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보다 귀한 유산이 어디 있겠는가 - 아프리카 농민의 왕 식물유전육종학자 한상기의 90년
한상기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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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없는 전쟁, 종자 전쟁의 서막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곡물 가격 급등으로 실감하고 있는 시점에서 식물유전육종학자의 자서전이 반가웠다.

아프리카 추장은 김순권 옥수수 박사님만 계신 줄 알았는데,

아프리카 농민의 왕 한상기 박사님도 계셨다니,

나는 왜 이런 인류애를 실천한 성자를 몰랐을까...

초등학교 교과서와 베스트셀러 동화를 통해 '까만 나라 노란 추장'으로 어린 세대에 더 잘 알려진

세계적인 식물유전육종학자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국민학교와 초등학교 과도기에 학창 시절을 보낸 끼인 세대라서

이런 대단한 분을 배우지 못한 세대들에게 꼭 박사님의 삶을 알리고 싶어졌다.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식량이고 제일 아쉬운 것이 사랑입니다."

"아프리카에 나의 열정을 심었다. 새싹을 기대하면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식물유전육종학 연구와 아프리카의 가난을 구제하기 위해 노력하신

파암 한상기 박사님의 투철한 사명감은 감동적이었다.

과학자는 연구실 안에만 있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연구가 가족, 이웃, 인류를 위해

어떤 도움이 될지 보다 멀리 보며 살아야 한다는 박사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서울대 교수로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식물육종학 연구소에서

편안하고 명예롭게 연구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박사님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소재 국제열대농학연구소를 선택하셨다.

자신이 배워 익힌 식물유전육종학이 긴요히 쓰일 수 있는 곳은 아프리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명예의 길이 아니라 도전의 길을 선택했고 그 선택은 박사님의 운명이 되었다.

농사꾼 집안에서 태어나 농사의 소중함을 너무 잘 알았고, 선조로부터 구휼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식량에 대한 소중함도 절실하게 인지했기에 가난과 배고픔의 땅으로 향한 것이다.

박사님께서 23년간 일했던 국제열대농학연구소의 라고스 영빈관 벽에는

"주여, 굶주리는 이에게 밥을 주시고 밥이 있는 이에게는 정의를 향한 굶주림을 주소서."

라는 테오도르 신부님의 기도문이 걸려 있었다고 한다.

 


 

박사님은 일본이 대마도와 이 사람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이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졸업식 때 우수상 수상자들에게 우장춘 박사의 논문을 주기도 할 정도였던

세계적인 학자 우장춘 박사님의 이야기를 중학교 국어 시간에 듣고 자신의 전공을 정하게 되었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에 우량 종자의 개발과 보급이 절박했을 때 지금의 돈으로 환산하면

10억 원의 거액 이적료를 주고 한국에 모셔왔지만, 그 돈도 한국에 뿌릴 우량 종자를 사는 데

다 써버렸던 우장춘 박사님도 정말 대단하시고, 그분의 뜻을 따라 이렇게 육종학자의 길을 걸은

한상기 박사님도 계시고, 이런 분들의 희생이 모두 뒷받침되어 후대 과학자들에게도 이어져서

전 세계 단 2곳뿐인 시드 볼트 중 하나가 우리나라에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박사님께서 개량한 카사바는 아프리카의 식량난을 해결한 공신으로 원래 브라질이 원산지이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노예를 팔아먹기 위해 아프리카와 브라질을 왕래하면서

16세기 말부터 브라질에서 가져와 아프리카 콩고강 입구에서 재배하기 시작했다.

카사바가 도입되기 전에는 중부 아프리카에 식량 작물이 없었기 때문에

서부 아프리카에 카사바는 급속도로 전파되어 세계 8대 작물 중 하나가 되었다.

카사바는 건계에도 살아남고 다른 작물에 비해 비교적 환경 파괴도 덜해서

다른 지역에서도 재배하기 쉽고 연중 밭에서 재배가 가능해서 수시로 수확하여 가공해서

먹을 수도 있다. 잎은 채소로 먹고, 줄기는 재식 재료로 사용하고, 뿌리는 전분으로 사용하므로

버릴 것이 하나 없는 중요한 작물로 한발에도 강해 아프리카에 제격인 작물이다.

카사바의 도입 후 아프리카의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했다고 한다.

옥수수는 가뭄에 약하고 비료도 있어야 하지만,

카사바는 가뭄에도 강하고 비료도 많이 필요하지 않지만

카사바는 아프리카 사람들과 같이 푸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서구 사람들이 아프리카에서 현금이 되는 작물에는 눈독 들이고

정작 아프리카 사람들의 배고픔을 치유할 식량 작물에 대해서는 거들떠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사님은 각고의 노력 끝에 내병다수성 카사바를 개발 보급에 성공하셨고,

내병다수성 카사바는 지금 현재도 아프리카 사람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

이 공로로 1982년 기네스 과학 공로상을 수상하셨고,

1983년 나이지리아 요루바족 이키레 읍의 추장으로 추대되어 '세리키 아그베(농민의 왕)' 칭호를 받았고,

1984년 영국 생물학술원에서 한국인으로 처음 펠로우상을 수상했으며

1986년에는 세계 식량상에 추천되어 차석이 되셨다.

 

가나 아칸족 격언에 "아무리 강한 나무도 혼자서는 오래 살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다.

박사님의 삶과 업적을 통해 작물의 중요성과 사랑의 위대함을 느끼며

박사님의 열정과 정신을 잊지 말고 우리의 토종 종자들을 잘 지켜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작물보다귀한유산이어디있겠는가 #한상기박사님 #식물유전육종학자 #아프리카농민의왕 #내병다수성카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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