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배우고 싶은 모든 요리 - How To Cook
쿠켄 편집부 지음 / 쿠켄(베스트홈)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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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배우고 싶은 모든 요리..으음..확실한 이름 값을 합니다. 책에 있는 요리를 내가 그대로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과는 상관없이 ..요리의 다양함만으로도 ..심심할 때 뒤적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식..양식..일식..중식..후식까지 참 많이도 실었습니다. 그대들의 능력에 원더풀을 외치고 싶네요..시집가 지금은 애기 엄마 된 예전의 새댁이한테도..이제 막 시집가 새댁이가 된 친구한테도 사줬습니다. 이 가격에 이만한 구성..딴데서 보기 힘들잖아요..그래서 내 돈 쓰고 흐뭇하기는 힘든 일이지만..기꺼이 흐뭇한 마음이 되어 선물 했습니다. 가끔 바닥에 배 깔고..클림트나 로댕의 작품집을 보듯이..세상의 모든 요리를 봅니다. 일종의 기분전환이 가미된 인생공부..정서순화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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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의 명인 한복려의 밑반찬 이야기
한복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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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프로에서 티스푼 테이블스푼 찾아가며 하는 통에..음식하기 무서운 사람들에게 더 위화감을 조성하고..결국에 눈 감아버리고..마지막 수순으로 채널을 확 돌려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보니..요리책도 그와 같은 역학의 한계를 벗어나기가 그닥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엄마 어깨너머로 배울 때완 많이 다르죠..귀찮아도 어깨너머가 낫지..그램의 향연으로 가득한 요리책은 소설책 마냥 그냥 보는 것 읽는 것이지요..그럼 밑반찬 이야기는 다르냐..별반 달라 보이지 않아요..우리 밑반찬 이야기라..정감은 가고..아 이런 것도 있구나 하는 생각은 들지만..쉽게 흉내내며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장아찌루는 인상깊네요..사과약지나 도토리묵장아찌가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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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그리고 함께 오르는 산
제프리 노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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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함을 기본으로 부녀관계를 이으며 살고 있다보니..가까운 부녀사이를 보면 부럽고 궁금해지기부터 합니다. 인생을 산을 오르는 것에 비유하지요..그런 산을..그리고 인생을 함께 오르는 부녀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하고..읽기도 전에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에 내 느낌이 달리고 ..암튼 아버지와 딸의 아름다운 관계를 보고 싶었습니다. 책에 눈 덮인 산이 우뚝 솟아 있기에 이 두 사람이 에베레스트의 눈 덮인 봉우리를 몇 개쯤..아주 서사적이고 ..대하적인 드라마로 넘었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전혀 아니지만..비교적 차분하고..자분자분한 일상의 여유를 이용해 등산을 배우는 모습이었습니다. 몰아치는 눈보라만큼 센 드라마를 기대했던지라 실망이 쬐금 됐지만 그럭저럭 무난했습니다. 내용중 암벽 등반을 가르치던.. 여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던 조교가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깨우치게 하기 위해서 더 많은 아버지들이 딸의 손을 잡고 걷고 뛰고 행동해야만 한다고 느꼈습니다. 산을 오르며 삶의 기쁨을 얻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저 이런 기도가 하고 싶네요..산을 오르는 모든 사람들이 정복하고 말겠다 하는 오만한 마음을 버리고 겸손하게 오르기를 바라며..오른 모든 사람들이 더 높고 큰 마음을 가지고 무사히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신께 기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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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헬렌 니어링 지음, 이석태 옮김 / 보리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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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행복한 인생이 되기를 바란다면 모든 것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헬렌과 스콧의 아름다운 삶의 지향도..해내고자 했던 그 완성도 조화를 이루어야만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이라 여기며  진정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찾아 부지런히 책장을 넘겼습니다.

노동의 중요성..채식과 소식의 필요성이 그들이 살다간 시간과 모습에서 간절히 빛을 바랍니다. 정말 공감하고 이들이 실천하는 삶에 무게를 둔 사람들이었음을 느낀 건..이 책을 만들 때 쓴 종이를 보고였습니다.  내용을 담은 속지는 재생지로..겉 표지도 마찬가지이고 그 느낌이 마대자루 같아서 더 멋있고 좋았습니다. 

입으로 글로 깨달음의 실천과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고 환경을 생명같이 아끼자고 외치면서..정작 자기 주장을 담은 책을 낼 때..백분 같이 하얀 속지에..두꺼운 양장을 입혀 내는 걸 보고 정말 실망했던 어떤 사람과 주장과 책에 비하면..생각과 생활을 일치시키는 그들에게 더욱 나의 참다운 마음이 바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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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록 서문문고 186
혜경궁홍씨 / 서문당 / 197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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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아버지인 남편의 죽음을 지켜보며 겪었을 혜경궁 홍씨의 처지가 참 기막혔습니다. 단 칼에 맞이한 죽음도 아니고..아버지인 왕으로 부터 강요당한 죽음이기에..것도 잔인하게..상식으론 절대 이해될 수 없는 뒤주속에 갇혀 굶어 죽은 죽음이기에 더더욱 기막혔습니다. 어린 나이엔 그저 남편의 죽음을 달리 어찌할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했던 여인으로서의 그녀가 가엽고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한중록은 지아비의 죽음을 죽지 못해 지켜봐야 했던 힘 없는 여인의 속풀이 같은 책이 아니라..수 많은 당쟁속에서 자신과 친정을 지키고자 고도의 심리적인 정치수를 둔 책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배신감이 참 크더군요. 정말 죽은 사람만 불쌍했습니다. 옛말 그른 것 하나 없습니다. 지아비를 잃은 가엽은 여인네라고만 알고 있다..세월을 뛰어 넘으려 했던 정치인의 큰 수를 보는 건.. 감탄보단 씁쓸함이 더 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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